말도 못하게 호기심 많은 말못: MARMOT

by 아지랑 posted Feb 02, 2016 Views 97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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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눈덮인 마운트 위트니 베이쓰 캠프 주위에는,  곰은 없지만 다람쥐 비슷 하게 생긴  말못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등산객들의 음식을 훔쳐가고 눈속에 묻어논 쓰레기 봉지를 파내어 쓰레기를 잔뜩 어질러 놓고 갑니다.



말못은 매우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 입니다.

말못은 등산객들이 Day Pack 만  메고 정상을 향해 떠난  베이쓰 캠프를 쏘다니면서    텐트나 큰 백팩을 보면 
그안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 가고 싶어 합니다.
차라리 텐트나 백팩 지퍼를 살짝 열어 놓고 가면  말못이 마음대로 들락날락 하면서
이빨로  텐트나 백팩속으로  들어갈 구멍을 안 뜯어놓고 간다고 하는것을 책에서 읽어 본적이 있는데
한번 랭저 한테 그게 사실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말못은 매우 영리한 동물입니다.

백팩의 지퍼나  크립 (clip) 을 여는 법을 가르쳐주면 그대로 할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땅에 내려 놓으면 이리저리 보다가 버튼을 눌러보려고 합니다.


양손을 모아 구걸하는 시늉도 합니다.

귀엽다고 또는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먹이를 주면,
결국에는  야생동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지 않고 구걸 행세를 하게 됩니다.



절대로 음식, 치약, 화장품을 텐트에 넣어 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짠맛을 좋아하는 들쥐나 말못같은 동물들은
땀에 절은 옷이나 수건등을 씹어서 구멍을 내니 조심해야 합니다.
백팩안에 있는 것들을 몽땅 꺼내고 , 빈 백팩을 나무 가지 끝에 걸어 놓으세요.    백팩의 모든 지퍼나 주머니를  아예 열어놔야
호기심 많은 동물이 그 안을 들여다 보려고 이빨로 물어서 헝겊에 구멍을 안 만든다고 합니다.


 

 





야생동물에게  절대로 음식을 주면 안됩니다.   특히 설탕이 들어 있는 음식은
동물의 피부에 eczemas 를 일으켜 겨울잠을 자는 동안 동물들을 죽게 할수 있습니다.  



7 개월간의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것은 말못에게는 생과 사의 싸움입니다.

제일 먼저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고  피가 중요 장기로 쏟아져 들어가 온몸 구석구석으로 순환하기 시작합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겨울잠에 들어가기전에 몸에 저장했던  Fat 을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위한 에너지가 충분히 있어야만 이 과정에서 버티고 살아 날수 있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몸무게의 1/3 을 잃습니다.



어린 말못들 중에 절반은 영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합니다.

다행히 겨울잠에서 깨어난 말못도 위장벽이 재생성될때까지 1 주일간 아무 것도 먹을수가 없습니다.

버틸 에너지가 모자라면 간혹 그 힘겨운 1 주일간을 못 넘기고 굶어서 죽기도 합니다.






위의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4/23/2012  에  올린 원문과 댓글내용들을 종합해서 올린것입니다

http://www.bayalpineclub.net/freeboard/12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