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맑음
Gem Lake in Sierra Nevada 에서 수영을 해보았습니다. 수영실력들이 대단했습니다. 얼음장 호수물 속에서 30초 동안 입수하는 경험또한 기가막혔고요. 사실 누구나 이 보석같은 호수에서 수영하고 싶은 충동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다음 8가지는 꼭지켜야될 것같습니다.
1.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근육경련이나 심장마비 등이 올 수 있다.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5분에서 10분 정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다리나 팔에서부터 얼굴, 가슴 순으로 물을 적시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물에 들어갈 때마다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위험 중 하나로 무더위 탈수 증세를 꼽는다. 무더위 속에서 신체가 탈수 상태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물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다리를 비롯해 신체에 경련 또는 마비 현상이 올 수 있고, 이것은 익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 나의 수영 실력을 의심하라!
바다나 계곡에서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하게 믿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구명조끼를 착용하더라도 자신의 능력 이상의 수심이 깊은 곳으로는 가지 않아야 한다.
3. 중간 중간 휴식하기
시원하다고 오랜 시간 물속에 있다 보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입술이 파랗게 질릴 때 까지 수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몸에 소름이 돋거나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면 다리에 경련이나 쥐가 날 수 있으므로 곧바로 물 밖으로 나와 수건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4. 수영 전 과식과 음주는 금물! 음식물을 먹으며 수영하지 않기!
수영을 하기 전에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만 배가 부를 정도로 과식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술을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 수영 전 과식과 음주는 소화 장애는 물론 저체온증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차가운 음식인 과일이나 음료수, 빙과류 등은 복통의 원인이 된다. 소량을 적당히 자주 먹어야 하며 식후 30분 이후에 물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5. 강, 계곡, 호수에서 혼자 수영하지 않기
강, 계곡, 호수는 수영장과는 다르게 유수(흐르는 물)이며 깊이가 일정하지 않은 곳이 많아 소용돌이치는 곳이 많다. 특히 다리 교각 근처는 위험하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곳들에서 수영을 하려면 허가된 곳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
6. 물놀이 도중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어떤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수영에 자신이 없는 분이라면 절대 물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입수 구조는 최후의 수단임을 꼭 기억하라! 구조한다고 입수했다가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주위에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는 물에 빠진 사람이 잡을 수 있는 긴 장대나 부력이 있어 물에 뜰 수 있는 스티로폼, 튜브, 과자봉지 등이 있다.
7.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물에 빠지게 되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존수영 능력이 중요하다. 물에 빠져 긴급한 상황이라면 당황해서 허우적거리지 마시고 일단 힘을 빼고 물에 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체력 소진 없이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잎새뜨기 수영법을 이용한다. 잎새뜨기 수영법은 우리 몸의 부력만으로 몸의 무게 중심을 최대한 가볍게 해 물에 몸이 뜨는 동작을 말한다. 물에 떠 있는 모습이 흡사 나뭇잎과 같아서 잎새뜨기 수영법이라고 한다. 잎새뜨기 수영법을 하면 수영을 잘하지 못해도 호흡과 자세만으로 물에 오랜 시간 떠 있을 수 있어 구조를 기다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물에 편히 눕는다는 느낌이다.
8. 미국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미국인은 집 근처 호수에서 수영을 한 뒤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는 코를 통해 사람의 몸에 들어와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한다. 따뜻한 강, 호수, 토양 등에 서식하며 간혹 제대로 염소 처리가 되지 않은 수영장에서도 발견된다. 코로 들어간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신경을 거쳐 뇌까지 이동한다. 이로 인해 아메바성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5일 안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2~3주 후에는 목이 뻣뻣해지고 균형감각을 잃으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2022년까지 157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39건(25%)이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호수와 강이 가열되면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달 조지아 주에서 10대 청소년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올해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수온이 높고 수위가 낮은 기간에 따뜻한 강, 호수 등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물에 들어가야 한다면 코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바닥을 휘젓지 말아야 한다. 오스틴 보건 당국 데스마 워크스 박사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유해한 미생물이 번성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번 일은 자연 수역에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신호다”고 말했다.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