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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Hunter_01 Nov. 13 10.55.gif
제인님이 알려 준 문화 상식 한 토막입니다. (글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중국어로는 시계를 시계라고 안부르고 종이라고 부르네요. 時計를 일본어로 도케이라고 한다는데... 사실 해시계는 오래 되었는데... 옛날에는 뭐라 불렀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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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B 2011.11.14 00:57
    손목시계는 괜찮습니다.
  • ?
    옆에 있는 중국분에게 물어 보아 정리를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중국에서는 clock 은 종() 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종은 bell 을 의미하는데 중국에서도 절간에서 쓰는 큰 종은 이  자를 사용합니다. 옛날 시계는 종소리가 나서 그렇게 불렀기 때문에 이를 줄여서 종이라고 불렀을 거라고 하네요. 한국어의 궤종시계라는 말이 생각 났습니다. 중국에서는 큰 시계를 보다 분명히 부르기 위해서는 시종 (鐘)이라고 적습니다.

    ScreenHunter_09 Nov. 14 10.18.gif 鐘 검색 결과

    중국에서는 bell 은 령() 이라고 부른답니다. 방울 령 자입니다. 
    ScreenHunter_10 Nov. 14 10.19.gif 鈴 검색 결과

    watch 는 그럼 어떻게 적느냐고 했더니 이건 표() 랍니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표() 라고 적습니다.  한국에선 동음어로 수표(手標)가 있죠. 시계(時計)라는 단어는 있느냐 물었더니 그렇게는 적지 않는다고 합니다.
    ScreenHunter_11 Nov. 14 10.20.gif 表 검색 결과 (시계 외에, 한글, 스프레드 쉬트, 주기율표 등도 뜨네요.)




    해시계 sundial 을 구글 번역기에 넣었더니 라는 것으로 번역해 줍니다. '꼬이'라고 읽는군요.
    ScreenHunter_12 Nov. 14 10.3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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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B 2011.11.14 16:07
    晷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해그림자라는 뜻입니다. 해시계라고 쓰이려면 앞에 日을 붙여서 日晷로 한 단어를 만들어야 합니다. 해시계는 다른 단어로는日規라고도 합니다. 晷는 시간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日无暇晷 : 태양은 쉬는시간이 없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발음은 "꾸이+3성"이며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guǐ   ㄍㄨㄟˇ

     1. 日影。

     2. 〔日~〕按照日影测定时刻的仪器。亦称“日规”。

     3. 时间:日无暇~。

  • ?
    본드&걸 2011.11.14 16:41
    중국어를 정식으로 공부하셨나 봐요. 설명 감사합니다. 
    (晷는 중국에서 온 사람에게 물어 보았는데 모르는 글자라네요. 한자를 너무나 많이 만들어 놓은 나머지... 부작용이 많군요... 세종대왕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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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B 2011.11.14 17:12
    晷와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글자를 벽(僻)자라고 합니다. 15 세기 적부터 표음문자를 만들어낸 우리민족은 정말 대단합니다. 중국은 문자적인 한계때문에 디지털 산업 등 국가 선진화 작업에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가 간체자를 넘어 표음문자화하는 것에 고심 중이라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정말로 세종대왕 어른한테 3000배라도 올려야 합니다.
  • ?
    본드&걸 2011.11.14 17:45
    네, 공감입니다. IT 산업의 승패의 큰 수가 565년 전에 뿌려졌을거라고 누가 생각했었습니까? 
    까짓거... 한글 인터내셔널 버젼을 중국에 수출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FAB님은 전에 한 번 뵙고 또 못 뵌 것 같은데... 산행에 못 나오시더라도 이런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 profile
    FAB 2011.11.14 18:56
    표음문자냐 표의문자의 차이는 IT 산업에서는 절대적인 승패요인이죠. 그냥 큰 요인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큰,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대한민국이 한단계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문자에서 찾아도 될만큼 절대적입니다. 반면 중국의 한자는 명청시대에 소설이 발전하면서 그나마 백화문이라는 구어체 표현을 도입하지만, 구어체 표현만으로는 표의문자의 한계를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서, 그것이 오늘날 언어기반의 모든 산업적, 사회적, 경제적 객체들에게 총체적으로 태클을 걸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뾰족한 수를 내서 갈아엎어도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을 쳐들여도 개선이 어려울 정도이고, 이게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나 학계에서 이 사실을 인지하고, 개선해보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인구와 각 계층별 이해관계, 사회적 비용, 갈등, 정치, 경제적인 문제들이 난마처럼 얽히고 섥혀서 해결의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자개혁이라는 것이 의지는 있으나 건드리기가 무서운 괴물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등소평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던 1978년에 이 문제도 함께 다루었다면 역사는 또 바꼈을 것인데, 등소평은 문자에 대한 이해와 산업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탁견이 부족했던 듯 합니다. 사실은 정치, 경제 속에 숨겨진 배경까지 이해하기에는 너무 바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도 됩니다. 이 문제는 밤을 새도 끝없는 전개가 필요할테니 요기꺼정만 하겠습니다.
  • ?
    Sunbee 2011.11.14 19:43

    "IT 산업에서는 절대적인 승패요인"

    중국에 비해 절대적 승기를 유지한다는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고,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네요.

    완전한 표의문자는 아닌,  음절문자라는 일본과는 어떤가요?  미래 IT산업의 경쟁면에서...

    요기꺼정만 해주삼.  넘 흥분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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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B 2011.11.14 22:21
    저는 음절문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비교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한가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한글을 국제용 버전을 만들면 발음에 관한 한 중국어와 일본어는 100% 표기 가능합니다. 최소한 동북아 언어의 발음은 평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없어진 15 세기 표기 당시 사용 자음을 모두 살리고, 몇가지만 보완하면 간단히 해결입니다. 이 작업은 맘먹고 시작하면 저같은 얕은 지식을 가진 보통 사람도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한 달이면 개발 완료 가능합니다. 국제용 표기를 한류에 실어서 보급하면 문자를 이용한 문화침투가 아주 용이하다고 봅니다. 
  • ?
    Sunbee 2011.11.14 22:40

    '한글을 국제용 버전 개발' 
    '한 달이면 개발 완료 가능합니다'
    '한글 인터내셔널 버젼을 중국에 수출!!!

    멋지고, 흥미 진지하네요.   의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유순

  • ?
    본드&걸 2011.11.14 23:27 Files첨부 (1)
    재미 있는 토픽으로 옮겨 가서 즐겁습니다. 많이 배우고 싶네요.

    일본어는 제가 조금 공부를 해 보아서 아주 초보적인 이야기 하나 거들겠습니다. 일본문자는 외래어를 적을 때 쓰는 카타카나와 고유어를 적을 때 쓰는 히라가나가 있는데 각각 기본으로 46자가 있고, 일부 문자에는 동그라미, 점 2 개 등을 찍어 약간 다른 발음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유니코드에는 192 개의 코드가 할당이 되어 있더군요. (참조: http://www.i18nguy.com/unicode/codepages.html) 이 것만 가지면 일본어는 완전히 다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는 자음과 모음의 표현이 한글처럼 다양하지 못합니다. 자음도 적지만 모음도 5 개로 제한되어 있지요. 
    gana.gif

    컴퓨터 사용시 입력과 출력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입력은 타이핑, 출력은 스크린이나 프린터를 통해 보여 주는 것 (인쇄) 이 되겠습니다. 

    일본어는 입력과 출력이 모두 간편한 점이 있습니다. 입력은 약 46 개의 고정된 문자가 필요하겠죠. (안써봐서 사실 잘 모릅니다.) 영어 자판보다는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출력은 189개 (192개 중 안쓰는 3개는 빼고) 만 있으면 됩니다. 189개라고 하는 것은, 인쇄할 때 한 글자를 한 본으로 떠서 두는 것과 마찬가지인 개념이죠. 이런 본이 189개 있으면 일본문자는 다 출력해 낼 수 있다는 의미구요.

    중국어는 입력도 복잡하고 출력도 복잡합니다. 입력은 발음을 적은 후 리스트에서 골라서 넣는 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것 보니 그렇더군요. 출력은 수 만 개의 글자를 만들어 놓고 여기서 골라서 넣어야 되니 본을 뜰 게 엄청 많은 거죠. 이런 식으로는 서체 하나 바꾸려면 6만 개씩 고쳐야 하니 ... 지겹습니다. 뭐 하긴 인구가 많으니 어쩜 문제가 아닐수도...

    한글은 입력은 쉽고 출력은 보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력이야 다 아시는 이야기고, 출력은 대략 4천 개 정도의 미리 조합된 문자가 필요합니다. 각, 간, 갈, ... 이런 글자들이 모두 따로 본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컴퓨터를 사용하니까 한글에서의 조립식 출력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토마타라는 방식으로 글자를 순간순간 조립해서 보여주고 최종적으로 사용자가 조립을 완성한 글자를 스크린에 띄워 주면 되니까요. 입력이 쉽고 발음 등 표현 가능성이 커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한중일 3국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문자체계를 갖고 있는 것이죠. 

    "인터내셔널 버젼"이란 것도 많은 분들이 거의 동시에 아이디어를 내어 주신 것인데요. 한글의 발음이 매우 다양하여서 이미 많은 언어를 소리나는대로 적을 수 있지만,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려면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출력부분에서 코드의 증가는 피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한글에는 없는 F, V, Z 등의 발음을 새로운 기호 혹은 기존 자음에 추가 부호를 넣어 표시할 수도 있겠죠. 인터내셔널 버젼에서 이런 것이 필요하면 넣을 수 있는데, 조립된 글자를 보여주려면 새로 본을 만들어야 하므로 이런 부분에서 학자들이 코드에 대해 동의를 해야겠죠. 

  • profile
    FAB 2011.11.15 00:30
    본드&걸님 대단하십니다.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다 파악하고 계시네요. 중국어는 발음을 입력한 후 리스트에서 골라서 쳐넣어야 하고 불편하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노래가사는 자막없으면 듣기만해서는 해석불능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말에 없는 발음을 해결하는 문제는 사실 대만에서 사용하는 표기법, 주음부호라 칭함, 를 한글식 표기에 접목시키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여기에서 걸림돌은 사성문제입니다. 한가지 발음을 가진 글자들을 4 가지 성조로 분류해놓은 것을 입력하는 표기방법이 현재는 없으나, 우리말 모음 모양을 4 가지 형태로 조금씩 바꿔서 자판에 반영하면 그 역시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여간 우리 한글을 잘 개조하면 영어나 스페인어보다 더 많은 인구를 한글 문화권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주체인 한국정부와 한글학계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거 돈안되는 찌아찌아족을 통해 테스트해봤으면 이젠 한류를 문자로 열매맺는 문화적 한류의 종결을 이룩했으면 좋겠습니다. 하긴 5천년 전에 산동지방에 살던 우리 조상들이 갑골문자를 통해 한자를 만들어 주었으니, 이제는 우리 후손들이 새로이 문자를 만들어서 중국을 문화적으로 흡수하는 시대가 온 거 같습니다.
  • ?
    Sunbee 2011.11.16 00:51

    음성인식 (voice recognition)입력은 어떤가요?
    음성인식기술이 발전되면, 과연 표음문자가 미래의 IT에 여전히 절대적 승패요인일까요?

    중국이 문자의 열세를 극복하기위해, 음성인식입력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것이 기억나네요.

    궁금??

  • profile
    FAB 2011.11.16 01:43
    음성인식 입력 방식은 가능은 하겠는데요. 하지만, 4 성이 있는 한, 사투리 문제가 존재하는 한 오류가 많을 꺼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성조 표현이 다르고, 사투리도 섞이고, 등등.  설사 음성인식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문자의 열세를 커버하기엔 무리가 많겠죠. 더구나 산업전반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는 없을테구요. 冻足放尿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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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11.17 13:22
    일단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학습이 필요합니다.
    有句韩国俗语“冻足放尿,一瞬温暖不久冻伤”
    应该类似于我国所谓饮鸩止渴吧:比喻仅仅解救目前的困境,而不顾将来的祸患;或只看眼前的利益,而不顾严重的后果。
    쉽게 말해 "언 발에 오줌 누기" ㅎㅎㅎ

    4성은 어쩌면 음성인식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되지만...

    갑골문자 이야기는 인터넷에 물어 보았더니 상반된 이야기가 등장하더군요. 맞다와 아니다. 
    어쨋든, 한글문자 이전에 등장한 여러 표기체제와 또 이 표기체제가 사용된 지역, 음운적 언어 등 재미 있는 것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인도의 구자라티 언어에 관한 언급도 있어서 위키를 보았더니 와~! 표음문자이기는 해도 문자들이 상당히 꼬불꼬불... 복잡하네요. 뭐 이거 틀린 그림 찾기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에는 문자를 아는 것이 상당한 지식이었으니까 문자 표기에 조금 더 공을 들였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 유식해 보였겠지요. 하지만 쓰는데 걸리는 시간, 읽는데 걸리는 시간, 눈 어지럼증 등을 생각하면 참 실용성은 떨어지는 문자체계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비하면 한글 자모 체계는 정말 그 획이 간단하고 과학적이어서 실용성도 빼어납니다. 

    한글의 출력을 간편화하기 위해 (알파벳 언어처럼) 옆으로 쓰기를 제안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근간에는 들어 보질 못했네요. 혹은 한글 한 자가 들어가는 박스를 공정하게 4 등분해서 각 자, 모, 자음을 한 칸에 하나씩 채우거나 비우거나 하는 방식으로 문자 조합을 함으로써 출력을 간단히 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이런 방법도 결국 사장되었구요. 

    중국사람들도 문자 간략화에까지는 성공했으나 문자를 폐기하고 다른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는 반대가 완강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한자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느끼는 고통이나 자부심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자국민들은 나름대로 애증이 있겠지요. 
    하지만 한자로 표기된 아래에 한글 (인터내셔널 버젼으) 로 읽는 법을 적어 놓는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읽고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冻足放尿 를 어떻게 읽는다구요?
  • profile
    FAB 2011.11.17 18:02
    有句韩国俗语“冻足放尿,一瞬温暖不久冻伤”
    应该类似于我国所谓饮鸩止渴吧:比喻仅仅解救目前的困境,而不顾将来的祸患;或只看眼前的利益,而不顾严重的后果。
    언문으로 번역해보자면, "한국속어에 동족방뇨라는 말이 있는데, "잠깐 따뜻할 뿐 잠시후에 동상걸림". 우리나라(중국)의 말하자면 饮鸩止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목전의 곤경을 간신히나마 해결하려고 닥쳐올 환우를 생각지 않는다든지, 눈앞의 이익만을 보다가 후에 닥쳐올 엄중한 결과를 고려하지 못함 따위를 비유한 것이다.

    주: 饮鸩止渴,是一个成语,出自《南朝宋·范晔·后汉书·卷四十八·霍谞传第三十八》。意思是喝毒酒解渴,比喻用错误的办法来解决眼前的困难而不顾严重后果。近义词有饥不择食等。 음짐지갈은 성어로서 남조송시대 범화의 후한서 48권 곽서전 38권에서 출하였다. 독주를 마심으로 갈증을 푼다는 뜻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눈앞의 곤경을 해결하여 후에 엄중한 결과를 고려하지 않음을 비유한 것이다. 배고픔에 겨워 먹을 것을 가리지 않는다는 등의 뜻과 유사하다.  

    冻足放尿: 동족방뇨임다. 

    鸩 이란 맹독을 지닌 깃털을 술에 담구어 독주를 만든다는 전설의 새.


    은나라 터에서 발견된 갑골문자는 당근 은나라에서 발명한 문자지요. 그런데 은나라가 누구냐 동이족 나라라는 건 문헌에 명명백백하게 나와 있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동이족이 누군가요. 바로 한민족이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들 말라고 허셈." 


    원대의 희곡, 명-청시대의 소설을 통해 문체에서 언체로 한자는 발전을 했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표음화에 쬐끔씩 바뀌기 시작한거죠. 그러다가, 1944 년 공산당에 의해 통일이 되고, 66 년에 문화혁명을 통해서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느낀 공산당은 문자의 보급에 신경을 써서 번체자 대신에 간체자를 만들어 보급하게 됩니다. 정치적이고 자연스런 필요에 의해서 도입을 하였지만, 결국 흐름으로 볼 때 부지불식간에 표음문자를 추구하게 된 겁니다. 그것이 컴퓨터가 보급되고 발달할 때까지도 의식하지 못하다가 컴퓨터와 디지타이징이 모든 시스템의 인프라로 구축하게 되면서 "아차, 이게 바로 이런거네"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르게 된 겁니다. 


    음성인식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자면, 중국 인구 13 억 (필경 15 억이 넘겠지만) 가운데 표준말을 쓰는 인구, 발음과 4 성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인구는 반 정도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음성인식을 보편화시키기에는 사회적 불만요소가 너무 많다고 보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의 히든 카드는 경성이라는 겁니다. 100 이면 백 사람이 모두 다르게 잡는 그 경성의 음가를 컴퓨터가 무슨 수로 해결할 껀지....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죠.


  • ?
    Sunbee 2011.11.20 21:49

    자전거로 잠시 들리시다했는데, 못뵙습니다.

    다음기회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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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11.18 13:39
    요즈음 마침 SBS에서 24부작으로 '뿌리 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네요.
    한글창제에 관한 이야기라는데 시청률도 드라마중 1위고... 갑자기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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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 2011.11.27 20:21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