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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2 01:12

한국 여행(2)

조회 수 4535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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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한국 방문중 시간을 내 그간 가보지 못한 남쪽으로 돌기로 하고 한국의 100대 명산을 선택해서 돌았읍니다.  범어사가 있는 부산 금정산 고당봉(801m),  통영 미륵산(461m), 사량도 지리산(392m?),  남해 금산(681m)을 거쳐 서울로 돌아 왔읍니다. 원래 남해에서 여수를 거쳐 영암 월출산 천황봉(809m)를 계획 했으나 비가 와서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뜰사랑은 갑자기 일이 생겨 귀경하는 바람에 통영부터는 저혼자 돌았습니다. 이번 산행의 특징은 바다와 산 이 잘 어울려진 산행 이었습니다.   한려수도를 내려다 보면서 하는 산행은 경관이 하도 좋아 언제 올랐는지 모를 정도 였습니다.  곳곳에 맛집이 있어 부산 광안리에서 제철이라는 방어회와 각종 활어회. 통영에서 충무김밥,  바다물메기 매운탕(대박임), 남해 은모래 상주해수욕장에서  생갈치조림(하도 맛있어 2식을 연속으로 먹음),  남해 서상에서 물회( 1인분안판다하여 사정사정해서 먹음) 등이 기억 남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는데 대중 교통이 좋아 별불편이 없었고 두번은 픽업 트럭을 얻어 타고 이동 하면서 주민들과 소박한 대화를 나눈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곳곳에 이순신장군의 사적이 있어 숙연해질 기회도 가졌습니다. 어려운 정치판에서 일편단심 애쓰신 분이라 후세에 이렇개 환대 받는것 같았습니다. .
여행중 가장 좋았던곳은 단연 남해 금산 보리암 으로 이를 강추 합니다.  금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경관 과 내려다보이는 한려수도는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말뚝이님이 언급하셨듯이 베이산악회 원정산행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보리암에서 Temple Stay 를 할수 있는데 식사포함 일박 에 일만원입니다. 바다와 산을 내려다 보고 중생이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고 살아온 인생을 잠시나마  돌아 보면 산신령이 된 기분이리라 믿습니다.
이에 간단히 남해금산 보리암 소개와 ipad로 찍은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그럼 연말 산행에서 뵙기로 하고 모두 건강 하세요.

금산보리암
683년(신문왕 3)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 1901년과 1954년에 중수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강원문화재자료 36),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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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송 2011.12.02 02:07

    산사랑님, 뜻깊은 모국 여행이시군요. 금산 보리암을 다녀오셨군요, 올라가면서... 쉬면서... 뒤돌아본 남해 바다가, 남해 상주 해수욕장 모래사장 앞자리의 섬이, 밀려오는 파도를 막아주면서 호수같이 더욱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을 즐겨셨으리라 믿습니다.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도갑사로 넘어가는 월출산 종주 코스와 함께, 남쪽 지역의 산행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가 깃든 곳이니까 더욱 의미있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사량도 지리산까지 다녀오셨다니, 진지한 테마(?) 여행(산행)을 실행하신것 같습니다. 사량도 지리산의 본명은 지리망산(남해 바닷가에서 남한의 제일봉인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이라고하여 지리망산이라하는데, 세월이 흐르며, 간단하게 줄여말하는 언어 생활의 습성에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산행 코스도 해발 zero 지점에서 시작하니 그렇게 쉬운 길은 아니며, 1군데 정도는 아찔한 내리막도 일부러 아직 남겨두었으리라 판단됩니다(????). 다녀오신 후에는 그 경험을 살리시며, 함께 bay 산악회 산행에서 보람있는 시간들을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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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랑 2011.12.02 02:28

    예. 지리산에서 옥녀봉까지 종주하려 했는데 반대로 오시는 분들이 시간이 늦었다고 만류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지리산, 아니 지리망산에서 돌아 왔습니다. 좀 험하였으나 경치가 하도 좋아 잊어 버렸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정말 좋은 곳이었읍니다. 잘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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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r 2011.12.02 09:45
    <안녕하세요? 한국여행 중이시네요. 통 뵐수가 없었는데.. 건강하시고 산사랑님도 안녕하시죠. 12월의한국 산행. 생각만해도 아름다운 한국의 산의모습이 떠오르네요. 좋은시간, 추억 많이 남기시고 여기산행에서 뵐께요. 특별히 상주해수욕장 이야기가나오니까기억이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집사람과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우리부부에게는아주 많은추억이 묻어 나오는 오래전의 기억입니다.남해대교(?) 도여전히 제자리에서 묵묵히 잘 서있겠죠. 산사랑님과 계속해서 happy time 보내시고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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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바람 2011.12.02 10:26

    아주 반가운 소식이군요,
    한국의 대중교통과 혼자하는 여행 그리고 산사의 아름다움과 목탁소리의 아름다움을 아시는
    여행꾼이 되신것같습니다.
    Temple stay 는 보통 사오만원 하든데 보리암 일만원 이라니 다음 한국여행 코스에 넣겠습니다.
    돌아오시면 좋은여행 이야기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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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 2011.12.02 11:23
    제가 한국 나가면 해야할 여행을 미리 답사하셨네요. 먹어 봤으면하는 음식도 미리 다 드시고.... 훌쩍(침 딱는 소리).  한국 원정계획을 더욱 더 구체화 시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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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ppo 2011.12.03 04:06
    부산광안리를 가셨다기에... 반가운 제 고향 부산이라.....
    광안리는 한때 많이도 다녔던 곳이었거든요.
    저두 이번9월에 한국에 나갔을 때 광안리 대교 바로 보이는 횟집에서
    상견례 했답니다 ^^  서울 시댁분들 넘 좋아라 하시더군요
    암튼 부럽습니다. 산사랑님과 멋진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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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랑 2011.12.04 19:03

    예, 부산이 영화, 여행, 레저의 도시로 탈바꿈하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해운대, 수영만지역은 새로운 고층아파트, 정비된 동백섬, 나무로된 산책길등으로 전혀 새로운도시가 되어가고 있네오. 새로 지은 아이파크 는 광안대교와 잘어울리는 볼만한 건축물 이었읍니다. 광안리도 새로 정비가 되어 아주 쾌적한 방문지가 되었습니다. 좋은 동내 사시는거 자랑하셔도 됩니다.
  • profile
    빵님 2011.12.05 14:03
    와...직접 찍으신거죠? 산사랑님이 예술적 감각이 있으신건지...그냥 셔터만 눌러도 예술 사진이 만들어지는 진정한 절경인지...암튼 멋집니다.

    가끔 한국티비에서 나오는 한국산들을 보면서 왜 그때는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했는데, 이렇게 산사랑님의 사진으로 보니 더욱 가깝게 느껴지네요. 경기풀리고 모두들 주머니 빵빵해지면 한국산행 벙개 한번 때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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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랑 2011.12.05 18:18

    그냥 셔터만 눌른것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