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8 12:07
대망 (7): 노부나가의 장인 사이토 도산 이야기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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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는 비록 귀하게 태어났지만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 하고 스스로 자유분방하게 성장했습니다.
아버지는 전쟁하느라 바쁘고 어머니는 동생 노부유키에게만 관심을 쏟습니다.
당시에는 적장자를 어미 품에서 일찍 떼어내 원숙한 가로에게 양육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등뼈를 심어주는 로얄젤리교육을 실시했던 셈입니다. 덕분에 노부나가는 잔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노부나가는 눈부신 미남이었답니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이치도 절세가인이었다니 잘 생긴건 집안내력이었나봅니다.
노부나가의 부인 노히메는 이웃나라 미노(오늘날의 나고야)의 주인인 사이토도산의 딸이었습니다.
장인 사이토 도산 노히메 노부나가
장인 사이토 도산의 별명은 살무사였는데, 고금을 통틀어서 일본 3대 악당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도산의 이력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해서 어려서 부모를 잃고 유리걸식하다가 절에 들어가 아사를 면하는데
절밥으로 죽지않고 성년에 이르자 스스로 절간을 뛰쳐나옵니다. 절간에서는 도저히 들끓는 피를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도산이 처음 기회를 잡은것은 교토의 기름집 미망인인 오마아를 손에 넣은 것입니다.
남편과 사별한 오마아는 규모가 큰 기름장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힘있는 새 남편을 얻어야하는 오마아에게 사이토가 지금은 고전적이지만, 당시로서는 참신했던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사이토는 동네 양아치 몇 명에게 약간의 향응을 베푼후에 으슥한 길에서 오마아를 덮치게 합니다.
자신을 덮치는 악당 여럿을 맨 손으로 물리치는 사이토에게 급호감을 가진 오마아는 사이토를 경비대장으로 기용합니다.
기름장사는 경비대장이 필요합니다. 매우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당시의 일본에서 기름장수를 하려면 천년 전통의 하치만신사에서 발행한 영업허가가 필요했습니다.
신사가 기름장사를 통제하는 것은 신사의 유지비를 기름장사들이 충당하라는 그 옛날의 규정 때문입니다.
이 허가는 당대에 발급받을수 있는것이 아니고 이미 수백년 전에 발급완료된 유서깊은 것입니다.
새로 기름장사를 하려면 기존의 기름장사로부터 허가증을 사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마아가 파는 기름은 식용유가 아니고 등잔불, 그러니까 조명용 기름입니다. 고가의 상품입니다.
이 기름을 교토시내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들깨 생산지에서 들깨를 수송해 와야합니다.
이 수송작전에 힘쓰는 장정들이 필요하고 이걸 총 지휘하는것이 경비대장입니다.
이 경비대장은 큰 이권입니다. 자신의 호구뿐만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의 호구도 동시에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도당을 만들어서 오야붕을 해보고싶다면 교토에서 가장 좋은 자리가 바로 이 기름경비대 자리입니다.
사이토는 오아마 마님의 기름영업 총경비로 발탁되고 곧이어 오아마 마님의 새 남편으로 등극합니다.
사이토의 특기는 유명한 기름따르기였는데 2층에서 1층에 있는 기름병에 기름을 따르는데 한 방울도 흘리지않았답니다.
이 재주는 지금도 서커스감이지만 볼거리가 귀하던 당시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매출이 당장 두배로 뛰었었답니다.
하옇튼 비로소 민생을 해결한 사이토지만 사이토의 야망은 평범한 생활의 안정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기름을 싣고 전국을 달리던 사이토가 주목한 곳은 오다의 이웃나라인 미노입니다.
미노는 오늘날의 나고야지방으로 골이 깊고 들이 넓어서 척박한 오와리나 미카와와는 비교가 안되게 기름진 땅입니다.
대국 이마가와를 능가하는 경제력을 가진 미노는 풍요로웠지만 강력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미노를 다스리던 도키집안은 유서깊은 슈고다이묘 도키집안이었는데
물려받은 땅에서 먹고 싸기만 하는 무위도식의 세월을 백여년 넘게 해오는 바람에 유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적어도 일국의 태수 정도는 먹어보고싶다는 사이토의 소박한 꿈은 미노의 도키집안을 향합니다.
사이토의 처세와 담력은 일본 제일, 곧바로 미노태수의 중신집안에 접근해 금시에 후계자가 되어서 이름을 바꿉니다.
직후에 다시 미노의 세력가인 사이토집안에 접근해 이번에는 유서깊은 사이토 집안을 이어받습니다.
사이토가 사이토 집안을 이어받기 전에는 다른 성을 썼었습니다. 사이토가 사이토가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미노 제일로 유서깊은 사이토집안을 이어받자 그 후에는 태수인 도키를 한 손에 장악해 버립니다.
마침내 태수인 도키 요시나루를 추방한 사이토는 미노 일국의 주인이 됩니다.
하극상은 보수적인 일본사회에서 가장 극악한 죄입니다. 사이토는 역사의 악당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토와 가장 열심히 싸운것이 오다 집안이었습니다. 고양이만한 오다가 송아지만한 미노와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도키가문이 무능했던 때문이었고 도키 이후에는 하극상인 사이토가 미노의 인심을 장악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미노 미카와 이마가와 사방이 온통 적뿐이었던 오다가 마침내 동맹을 맺은 곳은 미노였습니다.
모두와 싸우는것이 불가능한 오다였고, 내부안정이 필요했던 미노로서도 화평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이토는 극진히 사랑했다는 외동딸 노히메를 노부나가에 주었습니다. 혼인동맹입니다.
딸이 시집가는 날 사이토가 노히메를 불러서 이른 말은 기회를 봐서 남편의 목을 잘라오라는 것이었답니다.
"때가 되면 잠자는 멍청이 노부나가의 목을 베어서 오와리를 아버지에게 다오" 하고 말하는 아버지
"잘 때도 깰 때도 아버지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면서 기회가 오면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딸..
노히메가 노부나가에게 시집가던 날, 사람들은 노히메를 매우 불쌍하게 바라보았답니다.
혼인할 때의 노부나가는 15세, 천방지축 온 동네를 양아치 몰골로 휘젓고 다니던 때였습니다.
멍청이의 목을 딸 궁리를 하던 3살 연상인 노히메는 첫날밤부터 노부나가에게 야릇하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혼인식에조차 사냥꾼차림으로 나타난 노부나가는 입에 물린 대추를 신부에게 먹여주자마자 신방으로 향합니다.
미노에서 신랑과 뭘 해야하는지 배워왔느냐고 묻는 노부나가에게 당찬 노히메도 일순 당황합니다.
아무리 당차고 야무져도 규중의 처녀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미노의 처녀는 모두 어리숙한가? 그렇다면 내가 가르쳐주겠다며 노부나가가 히메를 덮칩니다.
바깥이 아직 어수선한데 노히메는 어렵기만합니다. 노부나가는 길가의 강아지도 자연스레 하는 일이니 어색할 것이 없습니다.
허를 찔린 노히메는 끝내 잠자는 노부나가의 목을 노리지 못 합니다.
목을 자르기는커녕 노부나가가 죽던 그 날까지 35년을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면서 곁을 지킵니다.
혼노지에서 미쓰히데의 기습을 받고 스스로 불 질러 자결하던 날 노히메는 큰칼을 들어 적과 싸우다 한발 먼저 쓰러집니다.
적에게 베여서 마당에 쓰러진 노히메가 간신히 머리를 돌려 남편 노부나가를 바라보니
노부나가는 적을 쏘던 활을 던져버리고 불이 쏟아지는듯한 눈으로 노히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히메는 아이를 생산하지 못 했습니다. 태어나기는 금지옥엽으로 태어났지만 폐허처럼 공허한 삶을 살았습니다.
생전에 자신을 아껴주었던 아버지 사이토 도산이 노히메의 오빠이자 사이토의 아들인 요시타츠에게 살해당했으며
몸도 마음도 바쳐 의지하고 사랑하게 된 노부나가의 아이를 생산하지도 못 한 쓸쓸하고 공허한 인생이었는데...
마지막 죽는 자리에서 남편 노부나가가 자신을 바라봐주는 그 눈길 하나로 이승의 모든 아픔을 보상받았다고 써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활을 놓지않던 노부나가도 노히메가 죽자 거실로 들어가 불을 지릅니다. 목을 미쓰히데에게 넘기기 싫어서입니다.
야그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곁길로 흐르고 있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린 후에 저녁 때쯤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갈팔질팡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정신없지않을까 걱정되는군요..
[펌 끝]
아버지는 전쟁하느라 바쁘고 어머니는 동생 노부유키에게만 관심을 쏟습니다.
당시에는 적장자를 어미 품에서 일찍 떼어내 원숙한 가로에게 양육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등뼈를 심어주는 로얄젤리교육을 실시했던 셈입니다. 덕분에 노부나가는 잔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노부나가는 눈부신 미남이었답니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이치도 절세가인이었다니 잘 생긴건 집안내력이었나봅니다.
노부나가의 부인 노히메는 이웃나라 미노(오늘날의 나고야)의 주인인 사이토도산의 딸이었습니다.
장인 사이토 도산 노히메 노부나가
장인 사이토 도산의 별명은 살무사였는데, 고금을 통틀어서 일본 3대 악당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도산의 이력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해서 어려서 부모를 잃고 유리걸식하다가 절에 들어가 아사를 면하는데
절밥으로 죽지않고 성년에 이르자 스스로 절간을 뛰쳐나옵니다. 절간에서는 도저히 들끓는 피를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도산이 처음 기회를 잡은것은 교토의 기름집 미망인인 오마아를 손에 넣은 것입니다.
남편과 사별한 오마아는 규모가 큰 기름장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힘있는 새 남편을 얻어야하는 오마아에게 사이토가 지금은 고전적이지만, 당시로서는 참신했던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사이토는 동네 양아치 몇 명에게 약간의 향응을 베푼후에 으슥한 길에서 오마아를 덮치게 합니다.
자신을 덮치는 악당 여럿을 맨 손으로 물리치는 사이토에게 급호감을 가진 오마아는 사이토를 경비대장으로 기용합니다.
기름장사는 경비대장이 필요합니다. 매우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당시의 일본에서 기름장수를 하려면 천년 전통의 하치만신사에서 발행한 영업허가가 필요했습니다.
신사가 기름장사를 통제하는 것은 신사의 유지비를 기름장사들이 충당하라는 그 옛날의 규정 때문입니다.
이 허가는 당대에 발급받을수 있는것이 아니고 이미 수백년 전에 발급완료된 유서깊은 것입니다.
새로 기름장사를 하려면 기존의 기름장사로부터 허가증을 사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마아가 파는 기름은 식용유가 아니고 등잔불, 그러니까 조명용 기름입니다. 고가의 상품입니다.
이 기름을 교토시내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들깨 생산지에서 들깨를 수송해 와야합니다.
이 수송작전에 힘쓰는 장정들이 필요하고 이걸 총 지휘하는것이 경비대장입니다.
이 경비대장은 큰 이권입니다. 자신의 호구뿐만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의 호구도 동시에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도당을 만들어서 오야붕을 해보고싶다면 교토에서 가장 좋은 자리가 바로 이 기름경비대 자리입니다.
사이토는 오아마 마님의 기름영업 총경비로 발탁되고 곧이어 오아마 마님의 새 남편으로 등극합니다.
사이토의 특기는 유명한 기름따르기였는데 2층에서 1층에 있는 기름병에 기름을 따르는데 한 방울도 흘리지않았답니다.
이 재주는 지금도 서커스감이지만 볼거리가 귀하던 당시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매출이 당장 두배로 뛰었었답니다.
하옇튼 비로소 민생을 해결한 사이토지만 사이토의 야망은 평범한 생활의 안정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기름을 싣고 전국을 달리던 사이토가 주목한 곳은 오다의 이웃나라인 미노입니다.
미노는 오늘날의 나고야지방으로 골이 깊고 들이 넓어서 척박한 오와리나 미카와와는 비교가 안되게 기름진 땅입니다.
대국 이마가와를 능가하는 경제력을 가진 미노는 풍요로웠지만 강력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미노를 다스리던 도키집안은 유서깊은 슈고다이묘 도키집안이었는데
물려받은 땅에서 먹고 싸기만 하는 무위도식의 세월을 백여년 넘게 해오는 바람에 유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적어도 일국의 태수 정도는 먹어보고싶다는 사이토의 소박한 꿈은 미노의 도키집안을 향합니다.
사이토의 처세와 담력은 일본 제일, 곧바로 미노태수의 중신집안에 접근해 금시에 후계자가 되어서 이름을 바꿉니다.
직후에 다시 미노의 세력가인 사이토집안에 접근해 이번에는 유서깊은 사이토 집안을 이어받습니다.
사이토가 사이토 집안을 이어받기 전에는 다른 성을 썼었습니다. 사이토가 사이토가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미노 제일로 유서깊은 사이토집안을 이어받자 그 후에는 태수인 도키를 한 손에 장악해 버립니다.
마침내 태수인 도키 요시나루를 추방한 사이토는 미노 일국의 주인이 됩니다.
하극상은 보수적인 일본사회에서 가장 극악한 죄입니다. 사이토는 역사의 악당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토와 가장 열심히 싸운것이 오다 집안이었습니다. 고양이만한 오다가 송아지만한 미노와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도키가문이 무능했던 때문이었고 도키 이후에는 하극상인 사이토가 미노의 인심을 장악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미노 미카와 이마가와 사방이 온통 적뿐이었던 오다가 마침내 동맹을 맺은 곳은 미노였습니다.
모두와 싸우는것이 불가능한 오다였고, 내부안정이 필요했던 미노로서도 화평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이토는 극진히 사랑했다는 외동딸 노히메를 노부나가에 주었습니다. 혼인동맹입니다.
딸이 시집가는 날 사이토가 노히메를 불러서 이른 말은 기회를 봐서 남편의 목을 잘라오라는 것이었답니다.
"때가 되면 잠자는 멍청이 노부나가의 목을 베어서 오와리를 아버지에게 다오" 하고 말하는 아버지
"잘 때도 깰 때도 아버지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면서 기회가 오면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딸..
노히메가 노부나가에게 시집가던 날, 사람들은 노히메를 매우 불쌍하게 바라보았답니다.
혼인할 때의 노부나가는 15세, 천방지축 온 동네를 양아치 몰골로 휘젓고 다니던 때였습니다.
멍청이의 목을 딸 궁리를 하던 3살 연상인 노히메는 첫날밤부터 노부나가에게 야릇하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혼인식에조차 사냥꾼차림으로 나타난 노부나가는 입에 물린 대추를 신부에게 먹여주자마자 신방으로 향합니다.
미노에서 신랑과 뭘 해야하는지 배워왔느냐고 묻는 노부나가에게 당찬 노히메도 일순 당황합니다.
아무리 당차고 야무져도 규중의 처녀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미노의 처녀는 모두 어리숙한가? 그렇다면 내가 가르쳐주겠다며 노부나가가 히메를 덮칩니다.
바깥이 아직 어수선한데 노히메는 어렵기만합니다. 노부나가는 길가의 강아지도 자연스레 하는 일이니 어색할 것이 없습니다.
허를 찔린 노히메는 끝내 잠자는 노부나가의 목을 노리지 못 합니다.
목을 자르기는커녕 노부나가가 죽던 그 날까지 35년을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면서 곁을 지킵니다.
혼노지에서 미쓰히데의 기습을 받고 스스로 불 질러 자결하던 날 노히메는 큰칼을 들어 적과 싸우다 한발 먼저 쓰러집니다.
적에게 베여서 마당에 쓰러진 노히메가 간신히 머리를 돌려 남편 노부나가를 바라보니
노부나가는 적을 쏘던 활을 던져버리고 불이 쏟아지는듯한 눈으로 노히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히메는 아이를 생산하지 못 했습니다. 태어나기는 금지옥엽으로 태어났지만 폐허처럼 공허한 삶을 살았습니다.
생전에 자신을 아껴주었던 아버지 사이토 도산이 노히메의 오빠이자 사이토의 아들인 요시타츠에게 살해당했으며
몸도 마음도 바쳐 의지하고 사랑하게 된 노부나가의 아이를 생산하지도 못 한 쓸쓸하고 공허한 인생이었는데...
마지막 죽는 자리에서 남편 노부나가가 자신을 바라봐주는 그 눈길 하나로 이승의 모든 아픔을 보상받았다고 써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활을 놓지않던 노부나가도 노히메가 죽자 거실로 들어가 불을 지릅니다. 목을 미쓰히데에게 넘기기 싫어서입니다.
야그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곁길로 흐르고 있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린 후에 저녁 때쯤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갈팔질팡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정신없지않을까 걱정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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