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9 22:23
대망 (9): 이에야스 독립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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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내다보니, 오로지 기억에 의지해서 중요한 부분만 구글과 위키피디아를 확인해보게됩니다.
지엽적인 부분은 각색을 넘어서 창작이 되는 경우도 많은거같습니다만 할수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이에야스가 지휘했던 군세는 약 2500 이었다고 합니다.
이 군세중에서 미카와 누대의 가신이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 많지는 않았던거같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합니다. 오다의 군세가 당장에 5천에서 5만으로 불어난 것도 아니고
이마가와 군세는 3천이 죽었어도 아직 2만2천이 남아있습니다. 군세는 아직도 이마가와가 우세합니다.
그런데 남은 2만2천이 피할 궁리, 지킬 궁리만 할 뿐 다시는 공세로 전환하지 못 합니다.
군대에서 지휘관 한 사람의 비중이 2만5천 전체 병력의 비중보다 더 크다는 의미일까요?
이에야스가 자기 휘하 2천5백명에게 가지고 있던 지휘권은 요시모토에게 위임받은 것입니다.
요시모토가 죽는 순간, 단순히 권한대행이었던 이에야스의 통제가 흔들리게 된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에야스의 손이 미치는 것은 미카와 누대의 가신들뿐입니다. 잡병의 마음은 이에야스가 아닌 고향의 가족에게 있습니다.
위태로운 이에야스를 노리는 것은 오다의 군세만이 아닙니다. 난세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시대라고 합니다.
이른바 들도적이 무섭습니다. 들도적이란 평범한 토민들을 말합니다.
토민들이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에 약탈이 있습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토민들은 지하실에 숨겨둔 활과 창을 꺼내서 두목 아래 집결합니다.
들도적의 목표는 패잔병입니다. 삼삼오오 흩어져서 도망치는 패잔병들에게 들도적은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존재입니다.
정규군처럼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약탈이 목적입니다. 최후의 하나까지 몰살시켜서 깝대기를 벗겨버립니다.
이에야스가 통제력을 잃고 군세가 사분오열되면 구태여 오다의 공격도 필요없이 들도적의 밥이 되기 십상입니다.
이에야스가 무사히 가까운 미카와로 피신하는데는 불리한 조건이 매우 많습니다.
누대의 가신들로 이루어진 끈끈한 집단이 아닌 이에야스군세, 주변은 벌써 재물을 노리는 들도적으로 가득합니다.
이 때 이에야스의 친어머니인 오다이부인이 근처에 살고있었습니다. 재혼해서 벌써 사내아이를 둘이나 낳았습니다.
새 남편은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었다고합니다. 친정에서 찾아준 새 남편이었으니 소속은 당연히 오다편이었습니다.
강제로 헤어진 아들은 죽을때까지 눈 앞에 어른거린다고 합니다.
오다이의 거성에서 이에야스의 주둔지까지는 불과 몇십리...
지척이지만 요시모토가 살아있는 동안은 만나기는커녕 연락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사로이 연락을 통하다가 혹여 누설되면 남편에게 누가 됩니다.
이혼당하기 십상이고 잘 못 되면 남편도 할복감인 세상입니다.
그런데 요시모토가 죽었습니다. 현모 오다이는 아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어머니 오다이가 남편 쓰키무라에게 노부나가를 만나도록 주선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노부나가를 만난 오다이는 노부나가에게 구태여 이에야스의 도생을 부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에야스의 어미라고 말한 후 쉽사리 입을 떼지 못 하는 오다이에게 노부나가가 다정하게 말합니다.
이에야스가 어려서 인질이었을 때부터 동생같았다. 훌륭한 무장이 되었으니 앞으로도 형제처럼 지내고 싶구나..
이에야스의 생모인 오다이를 세력권 내에 포섭하고 있는 노부나가에게 이에야스는 비교적 안전한 상대였습니다.
이제 곧 30대가 되는, 한층 원숙해진 노부나가에게 이에야스는 동맹의 상대로 딱 맞는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오와리의 바로 동쪽인 미카와에 든든한 동맹이 있으면 더 이상 동쪽 바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노부나가의 주판에 이에야스가 동맹해도 좋은 대장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물론 이에야스가 자기 세력을 회복한 연후의 이야기.. 힘없는 자를 배려할 틈은 없습니다.
노부나가는 후에 마에다가문 100만석의 주인이 되는 마에다 도시이에를 이에야스에게 파견합니다.
노부나가는 이에야스의 뒤를 노릴 마음이 없으니 마음껏 귀향하라.
들도적의 위협도 무사히 극복하고 이에야스가 고향인 미카와까지 돌아왔을 때, 따르는 자 겨우 19명 누대의 가신들뿐입니다.
요시모토가 죽은 이상, 휘하의 2천5백을 먹이고 재울 방법이 없습니다. 안전지대에 도달하자마자 각자 갈 길을 찾아갑니다.
남은 19명의 심복들과 함께 몸을 의탁한 곳은 도쿠가와 대대의 시주절이었던 다이쥬지(大樹寺)입니다.
절에는 40여명의 스님이 있었는데, 난세의 스님들은 자체로 전투집단이었답니다.
절에 묵은 첫날밤 들도적이 야습을 감행합니다. 기백명의 무리가 작은 성문같은 절문을 두드립니다.
절의 바깥에는 무수한 횃불이 오락가락하면서 문 앞의 무리가 이에야스를 도발합니다.
오다에게 바칠 목이 필요하니 나와서 목을 바치라는 도발에 그때까지 참고 참았던 이에야스가 폭발합니다.
들도적 따위에게조차 궁한 처지에 놓인 초라한 신세가 처량한 때문이었습니다.
미늘창을 비껴들고 대문을 열고 뛰쳐나가려는 이에야스 이하 미카와 패를 가로막은 것은 한 스님이었습니다.
덴우라라는 이 스님은 다이쥬사의 상좌로 체구가 크고 힘이 장사였다고 합니다.
즐겨 쓰는 무기는 박달나무 몽둥이인데 한번 휘두르면 상대의 창대가 부러져나갈 정도로 역사였답니다.
싸움에도 이력이 있는 승병 덴우라스님이 흥분한 이에야스를 나가지 못 하게 막아섭니다.
비키지 않으면 그대의 목부터 날리겠다고 날뛰는 이에야스에게 덴우라스님이 일갈합니다.
미카와의 대장이 아낙처럼 흥분해서 잡병처럼 목을 던지시렵니까?
이 한 마디에 정신을 차렸다니 이에야스 평범한 기량의 대장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만약 이 때 덴우라가 없었다면, 그래서 이에야스가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면 그후의 이에야스는 없었을거라고 합니다.
사람이 빠져죽는 곳은 큰 물이 아니라, 주로 접시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라앉은 이에야스를 경내에 남겨두고 승병 덴우라가 들도적들을 상대합니다.
이에야스는 경내에 없으니 물러가라! 만약 신성한 사원을 침입하면 불문을 수호하는 아수라천왕이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그냥 물러간다면 들도적이 아닙니다.
대문을 부수고 진입하려는 도적들에게 덴우라가 기회를 봐서 빗장을 확 뽑아버리도록 합니다.
갑자기 열린 대문을 밀고있던 들도적 두어명이 쏟아져들어오다가 덴우라스님의 박달나무 곤봉에 맞아서 뻗어버립니다.
덴우라의 뒤에는 만만치 않은 수의 이에야스 무리와 승병들이 삼엄한 기세로 지키고 있습니다.
기세를 잃은 도적들은 바로 꼬리를 내립니다.
이에야스의 목을 오다에게 바쳐서 상금을 타내려는 얄팍한 목적치고는 희생이 너무 클거같아 보여서입니다.
주판을 튀겨본 도적들이 죽은 동료를 떼메고 얌전히 물러갑니다.
이에야스가 명부에 가장 근접했던 것은 이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지대가 높은 다이쥬사에서는 도쿠가와 누대의 거성이었던 오카자키성이 내려다보입니다.
그리운 고향집이 눈 앞이지만, 들어가기는커녕 근접할수도 없는 이에야스입니다.
오카자키성에는 요시모토가 세운 성주대리 사카다 가쓰모리가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과 20명의 무리로 쳐서 뺐을 수도 없지만, 설사 군세가 넉넉하다고 해도 아직은 이마가와가 두렵습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 대국 이마가와가 아직 멸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야스, 이제 와서 어슬렁 어슬렁 다시 이마가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미카와의 가신들에 연통을 넣어서 군세를 모아 오카자키를 공격할 것인가?
공격한다면 과연 성공할 수는 있을까? 만약 실패하면 이후가 있을까?
혹시 공격해서 성공하더라도, 이마가와에 남아있는 처자식과 인질들은...
별이 쏟아지는 다이쥬사의 승방 한 켠에서 스무살의 이에야스, 끝없는 고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 합니다.
[펌 끝]
지엽적인 부분은 각색을 넘어서 창작이 되는 경우도 많은거같습니다만 할수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이에야스가 지휘했던 군세는 약 2500 이었다고 합니다.
이 군세중에서 미카와 누대의 가신이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 많지는 않았던거같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합니다. 오다의 군세가 당장에 5천에서 5만으로 불어난 것도 아니고
이마가와 군세는 3천이 죽었어도 아직 2만2천이 남아있습니다. 군세는 아직도 이마가와가 우세합니다.
그런데 남은 2만2천이 피할 궁리, 지킬 궁리만 할 뿐 다시는 공세로 전환하지 못 합니다.
군대에서 지휘관 한 사람의 비중이 2만5천 전체 병력의 비중보다 더 크다는 의미일까요?
이에야스가 자기 휘하 2천5백명에게 가지고 있던 지휘권은 요시모토에게 위임받은 것입니다.
요시모토가 죽는 순간, 단순히 권한대행이었던 이에야스의 통제가 흔들리게 된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에야스의 손이 미치는 것은 미카와 누대의 가신들뿐입니다. 잡병의 마음은 이에야스가 아닌 고향의 가족에게 있습니다.
위태로운 이에야스를 노리는 것은 오다의 군세만이 아닙니다. 난세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시대라고 합니다.
이른바 들도적이 무섭습니다. 들도적이란 평범한 토민들을 말합니다.
토민들이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에 약탈이 있습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토민들은 지하실에 숨겨둔 활과 창을 꺼내서 두목 아래 집결합니다.
들도적의 목표는 패잔병입니다. 삼삼오오 흩어져서 도망치는 패잔병들에게 들도적은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존재입니다.
정규군처럼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약탈이 목적입니다. 최후의 하나까지 몰살시켜서 깝대기를 벗겨버립니다.
이에야스가 통제력을 잃고 군세가 사분오열되면 구태여 오다의 공격도 필요없이 들도적의 밥이 되기 십상입니다.
이에야스가 무사히 가까운 미카와로 피신하는데는 불리한 조건이 매우 많습니다.
누대의 가신들로 이루어진 끈끈한 집단이 아닌 이에야스군세, 주변은 벌써 재물을 노리는 들도적으로 가득합니다.
이 때 이에야스의 친어머니인 오다이부인이 근처에 살고있었습니다. 재혼해서 벌써 사내아이를 둘이나 낳았습니다.
새 남편은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었다고합니다. 친정에서 찾아준 새 남편이었으니 소속은 당연히 오다편이었습니다.
강제로 헤어진 아들은 죽을때까지 눈 앞에 어른거린다고 합니다.
오다이의 거성에서 이에야스의 주둔지까지는 불과 몇십리...
지척이지만 요시모토가 살아있는 동안은 만나기는커녕 연락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사로이 연락을 통하다가 혹여 누설되면 남편에게 누가 됩니다.
이혼당하기 십상이고 잘 못 되면 남편도 할복감인 세상입니다.
그런데 요시모토가 죽었습니다. 현모 오다이는 아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어머니 오다이가 남편 쓰키무라에게 노부나가를 만나도록 주선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노부나가를 만난 오다이는 노부나가에게 구태여 이에야스의 도생을 부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에야스의 어미라고 말한 후 쉽사리 입을 떼지 못 하는 오다이에게 노부나가가 다정하게 말합니다.
이에야스가 어려서 인질이었을 때부터 동생같았다. 훌륭한 무장이 되었으니 앞으로도 형제처럼 지내고 싶구나..
이에야스의 생모인 오다이를 세력권 내에 포섭하고 있는 노부나가에게 이에야스는 비교적 안전한 상대였습니다.
이제 곧 30대가 되는, 한층 원숙해진 노부나가에게 이에야스는 동맹의 상대로 딱 맞는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오와리의 바로 동쪽인 미카와에 든든한 동맹이 있으면 더 이상 동쪽 바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노부나가의 주판에 이에야스가 동맹해도 좋은 대장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물론 이에야스가 자기 세력을 회복한 연후의 이야기.. 힘없는 자를 배려할 틈은 없습니다.
노부나가는 후에 마에다가문 100만석의 주인이 되는 마에다 도시이에를 이에야스에게 파견합니다.
노부나가는 이에야스의 뒤를 노릴 마음이 없으니 마음껏 귀향하라.
들도적의 위협도 무사히 극복하고 이에야스가 고향인 미카와까지 돌아왔을 때, 따르는 자 겨우 19명 누대의 가신들뿐입니다.
요시모토가 죽은 이상, 휘하의 2천5백을 먹이고 재울 방법이 없습니다. 안전지대에 도달하자마자 각자 갈 길을 찾아갑니다.
남은 19명의 심복들과 함께 몸을 의탁한 곳은 도쿠가와 대대의 시주절이었던 다이쥬지(大樹寺)입니다.
절에는 40여명의 스님이 있었는데, 난세의 스님들은 자체로 전투집단이었답니다.
절에 묵은 첫날밤 들도적이 야습을 감행합니다. 기백명의 무리가 작은 성문같은 절문을 두드립니다.
절의 바깥에는 무수한 횃불이 오락가락하면서 문 앞의 무리가 이에야스를 도발합니다.
오다에게 바칠 목이 필요하니 나와서 목을 바치라는 도발에 그때까지 참고 참았던 이에야스가 폭발합니다.
들도적 따위에게조차 궁한 처지에 놓인 초라한 신세가 처량한 때문이었습니다.
미늘창을 비껴들고 대문을 열고 뛰쳐나가려는 이에야스 이하 미카와 패를 가로막은 것은 한 스님이었습니다.
덴우라라는 이 스님은 다이쥬사의 상좌로 체구가 크고 힘이 장사였다고 합니다.
즐겨 쓰는 무기는 박달나무 몽둥이인데 한번 휘두르면 상대의 창대가 부러져나갈 정도로 역사였답니다.
싸움에도 이력이 있는 승병 덴우라스님이 흥분한 이에야스를 나가지 못 하게 막아섭니다.
비키지 않으면 그대의 목부터 날리겠다고 날뛰는 이에야스에게 덴우라스님이 일갈합니다.
미카와의 대장이 아낙처럼 흥분해서 잡병처럼 목을 던지시렵니까?
이 한 마디에 정신을 차렸다니 이에야스 평범한 기량의 대장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만약 이 때 덴우라가 없었다면, 그래서 이에야스가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면 그후의 이에야스는 없었을거라고 합니다.
사람이 빠져죽는 곳은 큰 물이 아니라, 주로 접시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라앉은 이에야스를 경내에 남겨두고 승병 덴우라가 들도적들을 상대합니다.
이에야스는 경내에 없으니 물러가라! 만약 신성한 사원을 침입하면 불문을 수호하는 아수라천왕이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그냥 물러간다면 들도적이 아닙니다.
대문을 부수고 진입하려는 도적들에게 덴우라가 기회를 봐서 빗장을 확 뽑아버리도록 합니다.
갑자기 열린 대문을 밀고있던 들도적 두어명이 쏟아져들어오다가 덴우라스님의 박달나무 곤봉에 맞아서 뻗어버립니다.
덴우라의 뒤에는 만만치 않은 수의 이에야스 무리와 승병들이 삼엄한 기세로 지키고 있습니다.
기세를 잃은 도적들은 바로 꼬리를 내립니다.
이에야스의 목을 오다에게 바쳐서 상금을 타내려는 얄팍한 목적치고는 희생이 너무 클거같아 보여서입니다.
주판을 튀겨본 도적들이 죽은 동료를 떼메고 얌전히 물러갑니다.
이에야스가 명부에 가장 근접했던 것은 이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지대가 높은 다이쥬사에서는 도쿠가와 누대의 거성이었던 오카자키성이 내려다보입니다.
그리운 고향집이 눈 앞이지만, 들어가기는커녕 근접할수도 없는 이에야스입니다.
오카자키성에는 요시모토가 세운 성주대리 사카다 가쓰모리가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과 20명의 무리로 쳐서 뺐을 수도 없지만, 설사 군세가 넉넉하다고 해도 아직은 이마가와가 두렵습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 대국 이마가와가 아직 멸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야스, 이제 와서 어슬렁 어슬렁 다시 이마가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미카와의 가신들에 연통을 넣어서 군세를 모아 오카자키를 공격할 것인가?
공격한다면 과연 성공할 수는 있을까? 만약 실패하면 이후가 있을까?
혹시 공격해서 성공하더라도, 이마가와에 남아있는 처자식과 인질들은...
별이 쏟아지는 다이쥬사의 승방 한 켠에서 스무살의 이에야스, 끝없는 고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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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시는 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이말에 눈길이 갑니다
'빠져죽는 곳은 큰 물이 아니라, 주로 접시물이라는 생각'
살다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일들이 손을 쓸수 없는데까지 번지니 말입니다.
그런데 또
아무리 엄청난 일이라도, 좀 지나고 보면 별일도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