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만 타오르는 폭포 : Horsetail Fall at El Capitan - Yosemite

by 아지랑 posted Feb 15, 2012 Views 10184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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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setail Fall at El Capitan



 

1872년 부터 1968년까지 90 여년간 요새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여름철에
매일밤 9시에 하는 Firefall Show 가 아주 인기였다고 합니다.
깜깜한 밤에 글레씨어 포인트 언덕에서 3200 피트 아래에 있는 요새미티 발리쪽으로 불을 떨어뜨렸읍니다.
저녁 5시 부터 Red Fir 나무 껍질을 켭켭이 쌓아서 불붙인 후에,
이것들이 호두크기 만하게 줄어들고 붉게 달아 올랐을때 절벽 밑으로 밀어 던졌읍니다 (glowing coals),
아득한 절벽 아래로 쏟아 내려오는 불폭포를 구경하러, 언제 부터인가 수많은 관광객들이 커리 빌리지 에서 입장료를 내고 보았다 합니다.
지금은 이 쑈가 비자연스럽다고 금지되었지만,
앨 캐피탠 절벽에서 2 월달에 단 2주동안 이 불장난과 비슷한 분위기의 자연현상을 볼 수 있읍니다.

불타는듯한 석양의 색깔을 그대로 담아 긴 말꼬리를 연상 시키는 이 계절성 폭포는,
풍부한 물 수량과 2월의 햇빛을 막는 안개나 구름이 한점도 없어야지만 아름답게 이루어 집니다.
때문에 이 현상을 매년마다 2 월에 볼 수 있다는 보장도 없읍니다.

1930년대쯤 부터 요세미티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소개한
유명한 사진작가 엔슬 아담스(Ansel Adams)가 1952 년에 찍은 사진을 보면,
홀스 테일 폭포는 용암 처럼 타오르는듯한 주홍색으로 빛나고 있지 않읍니다.
왜냐면 그땐 아직 칼라 사진필름이 발명 되지 않았었을 때 였으니까요.
그는 우리에게 휼륭한 흑백사진만을 남겼지만,
만약 그가 이 아름다운 폭포를 봤더라도 자체 발광하는듯한 폭포물을
제대로 표현할 수 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굴렀었겠지요.

1973년에 Galen Rowell 의 주홍색 폭포 사진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홀쓰테일 폭포의 숨막히는 순간을 사진속에 잡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