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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이 좀 뜬금없이 들리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작년 스카이라인 OSP 산행모임을 마지막으로 몬타나주 이주로 베이산악회를 떠나야했던 정회원 아시아입니다.
 
생존신고만 달랑 하기 그래서, 몇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몬타나주에 대해 저 자신이 직접 느꼈던 선입견과, 이주후 달라진 관점, 그리고 켈리포니와와 몬타나주 인종, 정치, 사회, 문화의 차이점등등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캘리포니아: 아시안들 (워낙 많아서) 안 쳐다본다.
몬타나: 아시안들을 흘낏 쳐다본다.

이주오기 전에 아저씨 친구가 저한테 "너 거기가면 레이시스트 많을 텐데..."라고 한 말이 있습니다.  뭐 몬타나 구석에 어떤동네의 어떤 종교집단에서 케이케이케이단 비슷한 단체가 있는데 (머리 빡빡 깎고, 딕헤드같은 그룹이라고 하데요.. 인터넷 출처), 아시안들 집에 불질르고 한다는..  솔직히 겁 엄청났었습니다.

근데, 한 5개월 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집에 누가 불질르기는 커녕, 저희는 집문 안잠그고 잡니다.. 제가 아시안이라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없구요.  처음엔 많이 쳐다봐서 좀 그랬는데, 그 이유가 타주 이주인들 (미국인이든 동양인이든) 은 로컬 사람들이 금새 알아본다고 하네요.  이제는 마켓가면 사람들이 다 아니까, 쳐다보는 그런건 없습니다.  

2.  캘리포니아; 고소득, 고학력자들이 많이 살아서 안전하고 크라임 없고 치안이 좋다.
몬타나: 레드넥들이 많고, 각 가정에 총기는 하나이상씩 소유하고 있어 총싸움이 자주 난다.

몬타나주에는 건 샵이 사실 즐비합니다. 저희 동네에서 전 미국, 세계로 수출하는 미국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총기 메뉴팩튜어링 회사도 있구요..(엔지니어들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암튼, 신문에 보면 누가 총을 막 휘둘러서 사상자 발생 이런 뉴스는 거의 없고, 마켓에서 지갑훔쳐간거, 자기 손자가 뭐 훔쳐간거, 누가 디유아이 몇번 걸려서 걸린거 등등이 신문에 자주 등장합니다. 

3. 캘리포니아: 마이노리티계 직장이 즐비해서 직장잡기 수월하다.
몬타나: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어 타인종들 직장잡기 힘들다.

몬타나주는 기술직을 많이 필요로 하는 주입니다. 건 메뉴펙튜어링, 럼버 인더스트리, 그리고, 잘 아시는 (이스턴 몬타나) 오일 필드 쟙등, 일자리는 많은데, 숙련공이 부족하다고 해요.  한국인들이 좀 많이 들어와서 직장도 잡고 공기좋은 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간호계열 (RN)등의 일손도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4. 캘리포니아: 먹거리 천국
몬타나: 먹거리꽝.

맞슴다! 살뻬고 싶으신 분 여기로 몬타나주로 이사오세요... 정말 갈 데 별로 없습니다. 뭐 코스코에 그 흔한 김치도 없구요..ㅜ.ㅜ

한가지 좋은건 올가닉 음식이나 야채 과일 이런건 풍년입니다.. 

아저씨: 캘리포니아가 그리울 때 - 씨즈 캔디 먹고플때 (가장 가까운 씨즈 캔디 가게가 워싱턴 스포켄입니당..ㅎㅎ..).
아시아: 캘리포니아가 그리울 때 - 베이 산악회에서 횐님들이 싸오시는 진수성찬들..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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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2012.04.28 02:46
     안녕하셨어요,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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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r 2012.04.28 03:58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작년에 스카이 라인 osp 로 첫산행했던 bear 입니다. 혹시 기억 하실지... 그때 남친과 함께 오셨는데 두분다 안녕하시죠. 소식 주셔서 감사드리고 타국에서의 생활이 만만하지 않죠.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치만 아! 우리는 대한국인! 힘내시고 가끔식 소식 전해주시고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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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 2012.04.28 12:42
    반갑습니다, 아시아님!
    생존 신고제가 이렇게 유효적절하게 역할을 하는군요~
    잘 지내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저도 오늘은 대오를 이탈하여 아침 햇살에 지칠때까지
    실~컷 자고 (미녀는 잠꾸러기를 소망하며) 좀 느즈막히
    북쪽으로 떠나볼려 합니다, 수팡님, 처음처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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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 2012.04.28 21:37
    안녕하세요, 아시아님~
    소식 전해주실 때마다 새로 이사하신 곳에서 잘 정착하고 계시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직장 생활로 밥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 시라면서 먹거리가 "꽝"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웬지 마음이 짠~하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가끔 안부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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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dik 2012.04.29 00:07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 좋네요.
    가끔 어찌 지내나 궁금했었는데...
    일 하기는 어때요? 새로운 일이라 힘들지는 않는지...
    몬타나주가 어디더라? 관심 같게 되네요.
    건강하시고,씩씩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 profile
    지다 2012.04.29 03:46
    아시아님, 반갑습니다.
    몬타나 소식 가끔 전해 주시구요, 생존신고 하신 김에 한 달 후에 있을 투표에도 참여해 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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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2.04.29 11:56
    아시아님, 반갑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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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2012.04.29 22:42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연락을 취하면서 여러분과 한번 엮인 인연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KT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bear님 말씀따라 이 곳은 정말 "타국"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말과 사슴들이 풀뜯어먹는 한국의 시골풍경과 비슷하구요. 가족분들과 한번 놀러오세요.

    sky님, 행복하게 사시네요! 북쪽이면 어디신지. 몬타나서부쪽에 들리실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오클랜드공항에서 glacier national airport 직항 운항 곧 합니다.

    울타리님, 지는 인생 반 정도 살면서 먹는 재미같은거 안느끼고 살아왔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재미는 없을것 같구요..  대신 피땀흘려 번 돈 열씸미 저축해서 통장잔고 불려나가는 재미로 살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sadik님, 현재 long term care에서 자리는 잘 잡은거 같구요.  디멘시아 케어 유닛에서 주로 근무합니다. 일은 적응 잘 되가구요.  아직까진 짤리진 않았습니다.. 여기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서 오버타임도 많구요.  몬타나주 저 있는 곳은 서부쪽이고, glacier national park이랑 가까운데 있어요. 나중에 오실 기회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지다님, 투표참석 꼭 하겠습니다.

    본드&걸님, 반갑구요. 재밌는 사진과 글들 감사히 보고 있어요. 건강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