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0 19:21
요세미티에 한타바이러스 두번 째 사망자 발생
요세미티에서 한타바이러스 (hantavirus) 에 감염된 후 사망한 두번 째 희생자가 발생하여 요세미티측은 커리 빌리지 (Curry Village) 의 90 개 이상의 캐빈을 무기한 폐쇄시켰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들쥐 (deer mice) 및 다른 설치류의 분비물 (오줌, 똥, 침) 에 섞여 있으며 이를 기도로 흡입하면 감염됩니다. 감염자의 약 36% 가 사망에 이릅니다.
이 병은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폐 (lungs) 에 영향을 줍니다. 6 주까지 잠복기를 갖습니다. 현재까지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사람 4 명 모두 6월에 투숙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올해 6, 7, 8 월 사이에 커리 빌리지의 캐빈에 투숙했던 방문자들에게 현재 경고가 발송된 상태입니다.
2010 년에는 투알럼니 메도우즈 (Tuolumne Meadows)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 발병했던 것을 계기로 가주 보건당국이 공원당국에 설치류 (rodents) 검사를 강화하도록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 4월에 공원측이 실시한 보호방법은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원측이 생포한 쥐들 중 18%는 한타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전 캐빈이 절벽에 너무 가까왔단 이유로 2009년에 장소를 옮겨 신축된 이 캐빈들의 벽에 쥐들이 침투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쥐들은 동전만한 구멍이 있어도 침투가 가능합니다.
한타바이러스는 1993년 처음 규명되었습니다. 그 후 약 600 건의 케이스가 있었는데 대부분 뉴 멕시코, 콜로라도, 와싱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주에 흩어져 발생하였습니다. 한 곳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 번이 처음입니다. 쥐똥이 발견되면 절대 진공청소기로 빨아 들이지 말고, 블리치 (bleach) 와 물이 섞인 스프레이를 뿌린 후 페이퍼 타월 같은 것으로 훔쳐 내어 치워야 합니다.
이 참에 좀 배워보면...
이는 우리나라의 '유행성 출열혈' . 한타 바이러스이름도 우리나라 '한탄강'에서 따왔다고 하지요...
의학계에도 슬슬 한류가 불기시작....
'유행성 출열혈은 한국전쟁 중 전투가 치열햇던 중부전선에서도 철원, 평감, 김화의 " 철의 삼각지대 " 를 배경으로 발생했다.
당시 전적비에 보면... 포탄가루와 시체가 쌓여 무릎을 채웟고, 높이 395m의 이 산 봉우리는 열흘 동안 임자가 24 번이나 바뀌면서 공격과 방어를 뒤풀이 하면서 사상자가 1만 4천 명에 육박했다.
이러한 교착상태와 치열한 전투의 와중에 썩은 시체에서 " 유행성 출열혈 " 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편으로 전쟁 중에 생화학전, 세균전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이런 끔직스런 와중에서 생긴 무시무시한 병이 " 유행성 출열혈 " 이다.
그러다가... 1976년 어느 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연구실의 이호왕(李鎬汪)박사가 한탄강에서 " 유행성 출열혈 " 의 병원체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그것은 한국 의학사상 기념비적 발견이었고 세계 의학게에서도 드문일로 기록될 일이었다.
이호왕 박사는 당연히 이 병원체에 이름을 붙일 명명권을 갖고 있었다.
이호왕 박사는 조용한 한국인이었으며 한탄강의 도도한 흐름 속에 속에 실린 민족사적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이었다. 그는 이 병원체에 민족의 한, 분단의 한을 실어 " 한탄(Hantaan) 바이러스 (Hantaan virus (HTNV)) " 명명했다' --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