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은 불경스러운 어떤 조크가 떠오르네요.
수녀원의 수녀들이 원장수녀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다가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아! 수녀님들 그 건 안됩니다." 수녀들은 실망해서 돌아갔다가 이틀 후 다음과 같이 질문을 바꾸어 원장수녀에게 물었다. "원장수녀님, 그럼 우리가 담배를 피우다가 기도를 하면 안되나요?" "왜 안되겠어요? 수녀님들, 담배를 피우다가도 기도는 하세요."
차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이 것과는 다르겠지만 자전거가 움직이고 있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 사진에 예가 나와 있군요. 이 여자는 왜 이딴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 (답. 사진사가 그러라고 그래서.)
이 질문은 여러가지 영감을 떠올리는 질문이네요. 예를 들어 아래는 어떤가요? (맥주는 흔들리면 거품이 너무 일지는 않을지 모르겠군요.)
자전거로 식스팩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면 아래와 같은 옵션도 매우 유용할 것 같고... ^^
나파 밸리로 velo vino 인가 뭔가하는 이름으로 자전거를 타고가서 와인 한 잔 (, 두 잔, 세 잔, ...) 기울이는 투어도 있더군요.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면 아래와 같은 옵션 장착! (참고. velo = 프랑스어로 자전거. velocipede 에서 유래. 이 단어는 velo 와 ped (다리) 의 결합어. 초기의 자전거는 페달 없이 발로 땅을 밀어 갔었으므로. vino = 이탈리아어로 와인. 특히 붉은 포도주.)
이런 음주 낭만 자전거족을 위해 자전거와 술에 취한 사람을 수거해 집에다 돌려 놓는, 대리운전이라고 할 순 없고, 철거반원 도우미 서비스가 있으면 한 번 해 볼만 하겠네요. ^^ 그런데 경험상 자전거를 탈 때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므로 음주나 혹은 다른 생각과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 집중도가 자전거를 재미 있게 하는 요인이죠.
집중을 해야하는데 제가 스스로 위반하는 한 가지는 자전거 타며 음악듣기입니다. 자전거를 타며 양쪽 귀 모두를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가리는 것은 캘리포니아 주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것에 관해선 인터넷에 논란이 많았습니다. 두 귀를 가리는 것이 위법인 이유는 위급시 주변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 어떤 논객은 그렇다면 청각장애인은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거냐고 반론을 제기하더군요. 물론 그런 법은 없지만 청각장애가 있다면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을 거라는 논리지요. 이런 논리 전개에 대해, 청각장애자는 이미 주변 환경에 다른 감각기관을 사용해 주의를 기울이는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으므로 이들에게는 자전거 타기가 금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렇다면 왜 충분히 주변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모든 사람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는가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자전거가 위험하다면 외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의 헬멧도 위험하죠. 일관성있는 논리라고 보기엔 완벽하진 않은 법입니다.
어쨋든 위법을 하지 않고 음악을 들어 보려는 몸부림으로 여러가지 기술적인 대안도 범람하고 있더군요. 제일 쉬운 것이 스피커, 그리고 스테레오를 모노로 바꾸어 한 쪽 귀에만 꽂는 이어폰, 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장착하는 초소형 스피커 등등. 하지만 각각 다 장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연관된 다른 문제는 자전거 탈 때 귀에 들리는 바람 소리입니다. 바람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이를 줄이고자 하는 개선안도 무척 많이 토의되고 있었습니다. 귀마개로 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법 논란과 안전 논란이 있었구요.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소음을 줄이는 방법도 많이 제시되고 있었습니다.
음악듣기와 바람소음 줄이기 둘을 함께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noise isolating 이어폰이 있었습니다. noise cancelling 방식은 전기적인 방법으로 환경 저변의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것인데 가격이 올라갑니다. noise isolating 방식은 귓구멍에 밀착되는 이어폰으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소음은 차단하고 음악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의 예상못한 장점은 소음이 차단되는 만큼 음악의 볼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해 보니까 헐거운 이어폰보다 바람소리는 확실히 많이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 좋은 볼륨에서는 외부의 소리의 볼륨은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음악은 귀에 더 잘 유입이 되어서 크게 안틀어도 되는 것 같지만 느낌상의 볼륨은 헐거운 이어폰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딱 맞는 이어폰의 경우 단점은 노래를 따라 부를 때 제 소리가 웅웅거리게 들리고, 전선이 옷에 부딛칠 때 나는 소음이 상당히 크게 들렸습니다.
헐거운 것과 비교해서 과연 어느 것이 청각을 더 잘 보존하겠는지는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딱 맞는 것은 오래 사용하면 귀에 자극을 많이 주어서 현재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어댑터를 사용합니다. 걸을 때도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데 음악을 들으면 지루해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정신집중을 도와 주는 편이며 이 때문에 주변에 신경을 못쓰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산호세지역 어느 mtb클럽에서 몇몇회원이 정리해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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