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등반 및 장비사용법

by 돌... posted Nov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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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산등반 장비
1.피켈(Eispickel, Ice axe, Piolet)
1) 용도 : 빙설등반 및 하강보조 / 빙설등반 중 확보 / 스텝 커팅 / 슬립 방지와 정지 / 러셀
2) 길이 : 40-50(직벽용, 후론트 포인팅용) / 60-70(범용, 완경사용, 프 랑스 기술용, 알프스나 히말라 야의 일반적인 등반) / 80cm(워킹용) / 피켈의 길이는 등반하고자 하는 곳의 경사도와 등반자의신체조건에 따라 선택한다.
3) 구조 및 명칭

  • 샤프트(shaft) = 망쉬(manche) : 피켈의 자루부분
  • 피크(pick) = 픽(pic) : 피켈 앞쪽의 곡괭이날같이 뾰족한 부분
  • 앳즈(adze) = 블레이드(blade) = 빤느(panne) : 피켈 뒷쪽의 도끼 날같이 넓적한 부분
  • 카라비너 홀(carabiner hole) = 뢰유똥(loeilleton) : 피켈 머리부 분에 있는 구멍
  • 헤드(head) : 피켈의 날이 있는 머리부분(샤프트 + 카라비너 홀 + 앳즈)
  • 훼룰(ferrule) = 두유(douille) : 샤프트와 스파이크를 이어주는 자루 아래쪽 부분
  • 스파이크(spike) = 슈피체(Spitze) = 뽀앙뜨(pointe) : 피켈 아랫쪽 의 뾰족한 부분, 즉 피켈을 지팡이처럼 잡았을 때 땅과 닿는 부분

4) 잡는법 및 휴대법 : 항상 피크가 앞쪽을 향하도록 하여 헤드를 잡는 다.(기본자세) / 배낭뒷쪽에 헤드가 밑을 향하도록 매달거나 헤드가 위쪽을 향하도록 하여 등과 배낭 사이에 끼운다. / 피켈의 피크, 블 레이드, 스파이크와 아이젠의 발톱, 아이스 스크류의 끝 등 날카로운 장비를 배낭에 휴대할 때에는 이와 같은 곳에 프로텍터(날 보호대)를 씌운다. 그러지 않으면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탈 때 주위 사람에게 피 해를 주거나, 배낭 안의 다른 장비들을 상하게 할 수 있다.

5) 관리 방법 : 빙벽등반 장비들(피켈의 피크, 앳즈, 스파이크와 아이젠, 아이스 스크류의 끝)은 항상 날을 세워두어야 한다. 날을 세울 때에 는 숫돌이나 그라인더를 사용하면 안 되며, 반드시 줄(야스리)을 사 용하여 한쪽 방향으로만 갈도록 한다. / 또한, 빙벽장비들 중 하드웨 어(쇠붙이 장비)는 녹이 슬지 않도록 수시로 기름(미싱 기름이나 기 타 윤활유 종류)으로 닦는다. / 아이스 클라이머가 장비에 녹이 슬도 록 방치했다는 것은 수치이며, 마치 검객이 칼을 생명처럼 여겨 항상 예리하게 갈아놓듯이 그야말로 '칼같이' 관리해야 한다.
2.스키스틱(알파인 스틱)
1) 용도 : 러셀, 설상등반, 눈사태 탐침용, 조난자 운반용
2) 구조 : 스키용과 다른 점(등산용은 주로 3단 정도로 신축이 가능 / 링 이 보다 크다.)

3.아이젠(Steigeizen,Crampon)
1) 종류 및 용도

  • 형태별 : 힌지드(hingid, 경첩형), 리지드(rigid, 고정형) / 밴드 형(가죽화용), 원터치형(플라스틱화용) / 후론트 포인트의 종류(가로 형, 세로형, 외발톱형)
  • 용도별 : 워킹용(밴드형 및 원터치형, 2-8발) / 강빙등반용(리지 드, 원터치형, 세로발톱) / 연빙, 혼합등반용(가로발톱)


2) 신발크기에 조정, 착용법 : 아이젠 뒤끝이 등산화 뒤굽 끝보다 1cm 정 도 들어가야 한다. / 빙벽용 아이젠은 좌우를 구분하는 것이 좋다. / 원터치형 아이젠은 앞꿈치를 바짝 붙인 후 뒷쪽 바인딩을 등산화 턱에 확실히 대어서 고정시킨다. / 밴드형 아이젠의 경우 고리에 밴드를 끼 울 때에는 항상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끼워야 밴드가 끊어져도 나머지 부분이 풀리지 않는다. 뒷꿈치를 묶을 때에는 밴드로 발목을 한 바퀴 감아서 묶는다.
 

4.겨울용 등산화(비브람, 이중화)
1) 종류 및 용도 : 워킹용(가죽화) / 빙벽용(플라스틱화, 가죽화)
2) 차이점 및 장단점 : 워킹용, 빙벽용 / 가죽화, 플라스틱화
3) 등산화의 선택, 유지관리 및 착용법

  • 워킹용 : 가죽화가 좋으며, 면 양말 위에 두꺼운 모양말 한 켤레 를 신고 등산화를 신었을 때 발가락 끝이 신발에 닿지 않으며 발가락 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 가죽화는 산행에서 돌아오면 흙을 잘 털어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서 보관한다. 장기보관시나 심설 산행 전에는 토코를 부드러운 헝겊에 잘 묻혀서 골고루 얇게 펴서 칠한
  • 가능하면 며칠동안 얇게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방수효과 가 좋아진다. 그러나, 너무 두껍게 칠하면 통기성이 나빠진다. / 장기 산행 중 너무 성급하게 버너에 등산화를 말리면 가죽이 타는 경우가 생 긴다.
  • 빙벽용 : 플라스틱화가 좋으며, 면양말 한 켤레를 신고 등산화를 신었을 때 발가락 끝이 신발에 닿되 발가락이 구부러지지는 않고 편하 게 맞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신발끈을 제대로 묶고 후론트 포인팅을 하듯이 발을 찼을 때 발 뒤축이 들리는 느낌이 오면 안 되며 신발이 발 과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와야 한다. / 플라스틱화는 별다른 유지관리 가 필요하지 않으며 외피의 먼지를 잘 털어주고, 내피는 바짝 말린 후 보관한다. / 프랑스 기술에서는 발목의 유연성이 중요하므로 발목이 짧 은 등산화가 좋으며, 발목이 긴 등산화는 끈을 느슨하게 맨다. / 후론 트 포인팅에서는 발목이 긴 등산화가 좋으며, 신발끈도 꽉 맨다. 후론 트 포인팅 중 발바닥의 펌핑은 주로 잘 맞지않는 등산화 착용과 신발끈 을 단단히 매지 않은 데에 기인한다. 등반을 하다보면 아침에 신었을 때보다 헐거워지므로 빙벽에서 출발하기 전에 다시한번 끈을 조여주는 것은 대단히 도움이 된다.



5.아이스하켄(Eishaken,Ice piton)
1) 종류 : 바트 훅(얼음의 파손이 심하다.) / 아이스 스크류(확보지점, 하강지점용, 연빙용) / 스나그(강빙용) / 모든 얼음에 적당한 아이스하 켄은 없으므로 각종 형태와 길이의 아이스하켄을 휴대할 것
2) 설치

  • 설치장소 : 고드름의 사이 오목한 곳 / 얼음이 희뿌연 곳 / 후등자 가 회수하기 곤란할만큼 오목한 곳은 피한다.
  • 얼음 표면의 신설이나 불안정한 얼음 제거
  • 피켈의 피크로 작은 구멍을 낸 뒤
  • 3-4회 해머로 두드린 후 돌린다.(스크류) / 끝까지 해머로 박아넣 는다. 잘 들어가지 않으면 시계방향으로 조금씩 돌려주면서 박는다. (스나그, 바트 훅) / 얼음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 설치각도 : 사면에 대해 45-60도 각도로 카라비너 홀이 경사면 위쪽을 향하도록 설치한다.(설치각도는 매우 중요하다.)
  • 설치 중 끝에 암벽이 걸리는 느낌이 오면 설치를 중단하고, 타이 오프(tie off, 피톤 허리매기)하거나 또는 짧은 것으로 다시 설치한 다.

3) 회수

  • 피켈의 피크를 아이스하켄의 카라비너 구멍에 끼우거나 손으로 시 계 반대방향으로 돌린다.
  • 회수 후에는 즉시 튜브 속에 낀 얼음을 제거한다. - 그러지 않으면 재설치시 잘 들어가지 않는다.


6.스노우 앵커(Snow anchor)
1) 종류 : 데드 맨(dead man), 스노우 바(snow bar, snow-stake), 머쉬룸 (mushroom)
2) 설치법 : 설벽과 45도 각도 유지(데드 맨, 스노우 바)
9. 눈 삽
용도 : 설동 파기, 설벽등반(신설에서 아주 유용), 스텝 커팅(설벽), 하 산용(썰매 대용)
7.기타 필수 등반장비
1) 카라비너 : 개폐구가 큰 것이 장갑을 끼고 다루거나, 얼어서 두꺼워진 자일을 끼우고 빼기에 편리하다.
2) 하강기 : 겨울에 로보트 하강기, 브레이크 바 등은 위험하며 8자 하강 기가 무난하다.
3) 션트

  • 외줄과 두줄 모두 사용 가능(단, 두줄사용시 줄의 굵기가 같아야 한다.) / 얼어있는 자일에서 사용가능
  • 8자 하강기와 병용하여 하강하면 편리하고 안전하다. / 최초의 하 강자는 되도록이면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션트를 이용한 하 강 방법 : 먼저 8자 하강기에 자일을 건다. - 반드시 퀵드로나 슬링 (20-30cm 정도)으로 연장하여 하강기를 안전벧트에 건다. - 먼저 걸 었던 하강기 아래쪽에 션트의 손잡이를 재껴서 하강자일을 건다. 이 때, 션트의 몸체 옆에 있는 상,하 표시를 보고 위아래가 뒤바뀌지 않 게 똑바로 끼워야 한다. - 손잡이 구멍에 잠금 카리비너를 끼워 반드 시 안전벧트에 직접 건다. - 하강기는 위쪽에 퀵드로로 연장되어 끼 워지고, 션트는 아랫쪽에 직접 안전벧트에 연결되었으면 션트를 한 손으로 쥐고 안쪽으로 당기면 서서히 하강을 시작한다. - 하강 도중 멈출 일이 생길 때에는 션트에서 손만 떼면 저절로 멈추므로 안심하 고 두 손을 모두 사용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 기타 용도 및 사용법 : 후등자 확보용, 톱 로핑 확보용으로 좋다. (선등자 확보 불가) 즉, 당기는 확보는 가능하나 풀어주는 확보는 사 용 불가능하다. / 고정 자일에 등반용으로 사용 불가 / 션트 자체는 슬링으로 연장하여 쓰지 말고, 반드시 안전벧트에 잠금 카라비너로 직접 연결할 것 / 어센더 대용으로 주마링 가능 / 9-12mm 자일까지 사용가능하나, 확보용으로 쓸 때에는 10mm 이상 되어야 한다.

4) 주마(어센더)
  • 자일이 얼어도 밀리지 않는 제품 사용(페츨, 콩 보나티)
  • 등반자는 션트와 주마 중 최소한 하나는 휴대할 것
  • 주마는 외줄에만 사용가능하다.
  • 한 개로 주마링 : 완경사
  • 두 개로 주마링 : 직벽 이상 오버행 / 사다리 한 조를 함께 쓰는 것이 좋다.
  • 고정자일로 단독등반 : 하단 벧트 사용시에는 반드시 잠금 카라비 를 주마 위쪽 두 개의 구멍 중 자일쪽 구멍에 끼워 자일이 이 카라비 너를 통과하도록 끼울 것(만약 개폐고리가 열리더라도 자일이 주마에 서 이탈되는 것을 방지) / 상하단 벧트 사용시에는 주마 위쪽의 자일 쪽 구멍은 상단 벧트에, 주마 아래쪽 구멍은 하단 벧트에 연결한다.
  • 확보용(후등자 확보, 톱로핑 확보) / 선등자 확보 불가 / 제동이 걸리는 방향에 유의할 것 / 션트와 마찬가지로 당기는 확보에는 사용 가능하나 풀어주는 확보에는 사용 불가능하다.
  • 자. 텐션 걸린 자일에서 하강 가능 : 개폐고리는 엄지 손가락을 사용해 반드시 아래쪽으로 조금씩 조작한다.(옆으로 조작하면 개폐고리가 왕 창 열려 자일이 이탈될 수 있다.)
  • 수평으로 고정된 자일을 따라 주마링 트래버스 : 고정자일에 반드 시 잠금 카라비너를 끼워 안전벧트에 연결한 후 주마링할 것, 즉 대 부분의 체중은 이 잠금 카라비너에 건 채로 주마링한다.(주마만 안전 벧트와 연결하면 체중에 의해 주마가 비틀리면서 자일이 이탈될 수 있다.)
  • 짐 끌어올리기(홀링, hauling) : 주마 두 개와 도르래 한 개로 무 거운 짐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직벽이나 오버행에서 잘 된다.
  • 주마는 최소한 10mm 이상 굵기의 자일에서 사용할 것

5) 헬멧 : 빙벽등반에 필수
6) 안전벧트 : 신발을 신은 채로 착탈이 가능한 레그루프 형(다리끈 조절 이 가능한 것)이 편리 / 단, 레그루프 형은 착용시 반드시 다리끈도 허 리끈처럼 묶어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등반이나 하강 중 다리끈이 풀려 허리끈이 가슴까지 밀려올라오는 불상사가 생긴다. / 겨울용은 장 비걸이가 슬링으로 된 것이 좋다.(플라스틱은 얼어서 부러질 우려) / 허리끈의 조절폭이 큰 것이 좋다.
7) 피피 또는 데이지 체인 : 선등자가 중간확보물 설치시 자기확보용으로 사용
8) 선글라스, 고글 : 눈의 반사광을 막고 눈보라 칠 때 시야확보 / 고산 등반시 가장 우선적인 장비

2. 설벽등반 기술
1. 설벽과 빙벽의 개념 차이 : 킥 스텝, 아이젠, 손도구의 효용성에 따라 구분 / 킥 스텝이 되면 설벽, 아이젠이 먹히면 빙벽, 손도구의 피크가 박 히면 빙벽, 손도구의 샤프트가 박히면(삐올레 망쉬) 설벽
2. 킥 스텝
1) 킥 스텝에 적합한 등산화 : 신발창이 딱딱한 비브람 종류
2) 킥 스텝 등반

  • 발끝이나 발 옆모서리로 설면을 차면서 발디딤을 만든다. 이 때 발 디딤은 중력에 대해 수직이 되어야 한다.
  • 단숨에 체중을 앞발로 옮겨서 무릎을 편다.
  • 다시 뒷발을 당겨서 킥한다. 이 때 아래쪽의 다리의 무릎은 쭉 펴 주어야 한다.
  • 사면의 경사가 급하면 발 옆모서리로 차며 지그재그로 오르거나 발 앞쪽을 벌려서 오른다.

3) 킥 스텝 하강

  • 설벽을 등지고 아래쪽 다리의 무릎을 쭉 펴고 발뒤꿈치로 눈을 다 지듯이 디디면서 내려온다.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단숨에 체중을 옮겨야 한다.(플런지 스텝, plunge step)
  • 발디딤은 역시 수평이 되어야 한다.
  • 피켈은 삐올레 깐느 자세로 잡고 아랫발 높이 정도에 스파이크를 박으며 걸으며 자기제동을 염두에 둔다.
  • 경사가 더욱 급해지면 설벽을 마주보고 킥 스텝을 하며 내려온다. 이 때에는 피켈을 삐올레 망쉬 자세로 잡으면 좋다 .

4) 킥 스텝 횡단(트래버스)

  • 피켈은 항상 산쪽으로 짚고 몸을 수직으로 세운다.
  • 발 옆모서리로 산쪽으로 발판을 만들며 전진한다.

3. 빙벽등반 기술의 응용(주로 프랑스 기술)
1) 발기술 : 삐에 마르쉬, 삐에 앙 까나르, 삐에 아 쁠라, 후론트 포인팅
2) 피켈 기술 : 앞서 설명한 프랑스 기술 모두가 유용하나 제대로 된 설 벽이 드문 우리나라에선 삐올레 깐느, 망쉬, 바, 빤느 정도가 유용하 다. / 스키 스톡이나 눈삽에도 피켈 기술을 일부 적용할 수 있다.
4. 자기제동(활락정지)
1) 사용장소 및 연습장소 : 자기제동은 원칙적으로 설상에서만 사용하는 기술이다. / 연습장소는 눈이 두껍게 쌓이고, 위쪽은 경사가 급하고, 밑으로는 점차 평탄해지는 곳으로 바위가 없는 곳이 좋다. 연습은 최소 한 30회 이상 하여 숙달하여야 한다.
2) 기본자세 : 반제동, 전제동 - 준비자세는 삐올레 깐느와 같다.(피크가 앞쪽으로 향한다.) / 두 발로도 제동을 걸어도 좋으나 아이젠을 신었을 경우에는 몸이 뒤집히므로 원칙적으로 두 발은 드는 것으로 통일하여 연습하는 것이 유사시 혼동을 막을 수 있어 좋다. / 평지에서 연습한 다.
3) 각 상황에 따른 연습

  • 머리를 산쪽으로 두고 누워서 미끄러지는 경우(기본자세) : 미끄러짐과 동시에 한 손은 피켈의 헤드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샤 프트 아래쪽을 잡는다. - 피켈 헤드를 돌려쥔다. - 피크 쪽으로 몸을 돌려 피크를 설면에 박아서 속도를 줄인다.(반제동) - 몸을 완전히 돌려 피켈을 가슴에서 배까지 대고 엎드려 체중을 피켈에 싣는다. 이 때 샤프트는 한쪽 어깨와 반대쪽 허리까지 가슴을 가로 질러 대각선 으로 놓여야 한다. - 제동시에는 다리를 어깨 넓이정도 벌리는 것이 좋다.(전제동) - 무른 눈에서는 반제동과 전제동을 거의 동시에 실시 하여도 상관없으나 굳은 눈에서는 잠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제동하여 야 피켈을 놓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 머리를 계곡쪽으로 두고 엎어져서 미끄러지는 경우 : 피켈을 몸과 십자형이 되도록 쥐고 피크는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 샤프트를 비 틀면서 피크를 설면에 박으면 몸이 회전하면서 기본자세로 바뀐다.
  • 머리를 계곡쪽으로 두고 누워서 미끄러지는 경우 : 피켈을 역시 몸 과 십자형이 되도록 쥐고 피크는 바깥쪽을 향하도록 쥔다. - 피켈 헤 드를 돌리면서 피크를 몸 바깥쪽으로 내어 허리쯤에서 피크를 설면에 박는다. - 몸이 회전하면 피켈헤드를 어깨까지 잡아당겨 기본자세를 취한다.
  • 데굴데굴 구르는 경우 : 최악의 경우로서 연습은 곤란

5. 글리세이딩(glissading)
1) 개 요 : 설사면이나 연빙에서만 사용가능한 기술 / 항상 자기제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씨팅 글리세이드(sitting G) : 엉덩이를 설면에 깔고 내려간다. / 피 켈은 가슴에 가로질러 양손으로 들거나 삐올레 라마쓰 자세를 취한다.
3) 크라우칭 글리세이드(crouching G) : 무릎을 굽힌 자세로 피켈을 삐올 레 라마쓰 자세로 잡는다. / 체중을 뒷꿈치와 훼룰에 싣고 스파이크로 속도를 조절한다.
4) 스탠딩 글리세이드(standing G) : 스키 기술과 똑같다. / 무릎을 약간 굽히고, 체중을 발가락쪽으로 모으며, 몸을 발가락 쪽으로 내밀면 미끄 러진다. / 체중을 발 뒤쪽으로 옮기거나 발을 옆으로 돌리고 미끄러지 면 감속하거나 정지한다. / 경사가 급할수록 몸을 앞으로 숙여야 한다. / 피켈은 삐올레 깐느로 쥐고 스키스틱처럼 사용한다.
6. 러셀(눈길트기)
1) 장비

  • 필수장비 : 바닥이 단단한 동계용 등산화, 오버트라우저(상, 하 의), 롱 스패츠, 덧장갑(오버미튼, 팔꿈치까지 오는 것)
  • 있으면 좋은 장비 : 스키스틱(링 달린 것) 1개 또는 2개, 피켈 / 아이젠은 워킹용이든 빙벽용이든 러셀을 할 만큼 빠지는 눈에서는 별 도움이 안된다. / 설피나 등산용의 짧은 스키 등은 사용할 곳이 제한되며 숙달을 요한다.

2) 방법

  • 눈이 무릎 이상 빠지면 걷는데 심한 저항을 느끼며 러셀이 필요하 다.
  • 결코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씩 차분히 딛는다. 서두른다고 빨리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체력만 낭비한다.
  • 적설이 허벅지 정도이면 먼저 무릎으로 눈을 조금 다진 후 딛는다.
  • 적설이 허리 이상이면 손으로 눈을 헤쳐 높이를 낮춘 후 딛는다.
  • 인원이 많지 않으면 앞사람이 디딘 곳을 다시 딛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다.
  • 맨 앞사람은 비교적 가벼운 배낭을 메고 눈길을 튼다.
  • 러셀은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체력싸움이며 선두는 때때로 교대 한다.
  • 등산로의 러셀여부에 따라 산행속도가 3-10배까지 차이날 수 있다.

7. 안자일렌(Anseilen, 자일을 서로 묶는 것)
1) 효 용 : 외국의 고산등반에서는 필수기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쓰 임새가 많지 않아서인지 각 산악회나 등산학교에서도 잘 가르치지 않 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릿지등반이나 믹스 클라이밍시 신속하고 안전한 등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익혀두는 것이 좋다 . / 안자일렌은 잘 하면 안전을 위해 좋은 기술이지만, 잘못하면 한 명의 추락으로 자일을 함께 묶은 나머지 동료들도 굴비엮듯이 줄줄이 추락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사용과 실제 사용 전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2) 방 법

  • 등반자끼리 자일로 묶는다. / 방법 1 : 톱은 보울라인 매듭으로 묶 어 매듭을 등쪽으로 돌린다. 중간자는 이중 보울라인 매듭으로 묶어 매듭을 옆으로 돌린다. 라스트는 보울라인 매듭을 묶어 매듭을 배쪽 에 그냥 둔다. 매듭은 몸에서 빠지지 않고, 조이지도 않을 정도로 길 이를 조정해서 맨다. - 개인 간격은 4-5m 정도가 적당하다. - 남은 자일은 각자 고리처럼 둥글게 사려서 쥐되, 손목쪽은 자기 몸에, 손 끝쪽은 다른 동료 쪽을 향하도록 사린다. - 자일이 땅에 끌리지 않도 록 개인간격을 조절한다. / 방법 2 : 방법 1과 다른 것은 똑같고, 단 지 자일을 안전벧트에 연결하는 것만 다르다.
  • 한 사람이 추락하면 그것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손에 든 자일을 풀어주면서 즉시 확보자세를 취해 제동시킨다.
  • 암릉에서의 제동방법 : 암릉에서는 사실 제동방법이 애매하다. 순 간적으로 확보지점을 설치하기가 곤란하기 때문니다. / 그러나, 대체 로 추락자를 목격한 순간, 가장 가까운 나무, 암각 등에 슬링을 둘러 확보지점을 설치하여 자기확보한 후 보디 빌레이 자세를 취한다. 이 방법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 / 또는 추락자를 목격한 순간, 추락 자와 반대쪽 사면으로 과감히 몸을 던져 보디 빌레이 자세를 취하며 자신의 체중으로 추락자를 제동시킨다.
  • 설상에서의 제동방법 : 설상에서는 항상 피켈(아이스 액스)를 휴대 하여 추락에 대비한다. / 방법 1 : 추락자는 즉시 자기제동(활락정지 )를 한다. - 확보자는 손에 쥐고있는 자일 고리에 피켈의 스파이크를 끼워 설면에 힘껏 꽂는다. - 피켈을 확보지점으로 해서 보디 빌레이 자세를 취한다. / 방법 2 : 경사가 급하거나 추락 속도가 빠를 때 사 용 - 추락자와 확보자 모두 자기제동을 한다. 이 때 확보자는 자일고 리를 몸 밑에다 깔고 자기제동을 한다. - 나머지 동료는 방법 1을 쓰 면 함께 제동을 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