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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00:07

온몸이 찌뿌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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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
조회 수 947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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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산악회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살아있음을 보고하는 의미도 되고.
크리스마스 이브.
바쁜 행사들은 이브날까지 계속되다가 막상 크리스마스 날은 한가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웬지 크리스마스 날은 스케줄 잡기가 좀 불안합니다. 꼭 뭐가 있을꺼 같고.
저녁먹고 와이프한테 물었습니다.
"내일 분명히 아무 일도 없는거 맞지?"
그렇댑니다.
등산 한번 가려면 아이들 스케줄도 알아봐야 하고, 와이프 기분 날씨도 챙겨야하고, 여기저기 준비과정이 복잡합니다.
정말 내일은 아무 일도 없는 걸까.
고민하다가 어느새 밤 10 시 가까이 됐습니다.
에라, 까이꺼 아무데나 가자.
그래서 오랜만에 뮤리에타 폭포엘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 혼자가보니 풍경이 을씨년스러워서 코스가 좀 섬찟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알아보자.
여기저게 문자도 넣어보고 카톡도 넣어보니, 부르스 님이 합석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낼은 부르스님과 델벨에서 둘이서 난리 부르스입니다.
혹시 이 야밤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가운데 번개 하이킹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마시고, 행동식 챙기셔서 아침 9 시까지 델벨 팍 매표소로 오시면 되겠습니다. 빵 한조각, 과자 몇 부시래기, 바나나 하나, 물 두 병 챙겼습니다. 비가 와도 갑니다.

FAB
408-593-7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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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 2012.12.25 00:36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아쉬움만 남깁니다
    이미 행동식 챙겨 Echo로 예정이 잡혀있었기에...
    두분 즐산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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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님 2012.12.26 22:39
    즐산 하셨습니까? 전 전날 에코픽의 여파로 크리스마스를 잠과 함께 보냈습니다. 사실 오늘까지 이틀째 인생휴무입니다. 
    다음에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profile
    FAB 2012.12.27 10:33
    잘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시원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같이 같던 분은 빠삐용님인데 영어 이름이 브루스라서 제가 헷갈렸습니다. 둘이 같이 간 덕에 살방살방 힘들지 않게 다녀왔습니다. 담 달에 한번 더 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