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1 16:05
놀려들가는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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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저 놈에 머리을 우예 잘라 버리노!~
호주머니에서 손이 안나오내!~
나도 산행같이 갑니다..
◈어린시절 여름이야기◈
선풍기도 구경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조금 외떨어진 우리집은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선풍기는 물론 부채도 흔하지 않았다.
조금 외떨어진 우리집은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선풍기는 물론 부채도 흔하지 않았다.
숨막히는 더위를 잊는 방법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냇가에서 목욕을 하거나
계곡을 찾기도 하였지만 어른들의 경우에는
바쁜 농삿일로 그 마저도 어려웠고 집이나
냇가에서 또는 공동우물가에서 웃통을 벗고
등목을하고 주로 밤에 냇가에서 목욕을 하곤 하였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냇가에서 목욕을 하거나
계곡을 찾기도 하였지만 어른들의 경우에는
바쁜 농삿일로 그 마저도 어려웠고 집이나
냇가에서 또는 공동우물가에서 웃통을 벗고
등목을하고 주로 밤에 냇가에서 목욕을 하곤 하였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것은 냇가에서 목욕을 할 때면
나는 망을 보곤 하였는데 "아버지 사람와요" 하면
아버지는 후닥닥 반바지를 입으시고는 헛기침을 하셨다.
나는 망을 보곤 하였는데 "아버지 사람와요" 하면
아버지는 후닥닥 반바지를 입으시고는 헛기침을 하셨다.
여자들의 경우에도 주로 밤에 목욕을 하였으나
한 낮의 불볕 더위를 참지 못할 땐 부엌문을 잠그고 작은
목간통에서 혼자 씻곤 하였다.
한 낮의 불볕 더위를 참지 못할 땐 부엌문을 잠그고 작은
목간통에서 혼자 씻곤 하였다.
또한 하늘이 내내 맑다가고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와서
이따금 소나기라도 세차게 후두둑 내리면 무더위가
가라앉아 한 풀 꺾이곤 하였다. 이를 여우비 또는 호랑이
장가갈 때 내리는 비라고 하였는데 이 비가 내린 후에는
틀림없이 무지개가 떠서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였고
자연이 빚은 예술품의 감상에 푹 빠져 있노라면 더위
따윈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이따금 소나기라도 세차게 후두둑 내리면 무더위가
가라앉아 한 풀 꺾이곤 하였다. 이를 여우비 또는 호랑이
장가갈 때 내리는 비라고 하였는데 이 비가 내린 후에는
틀림없이 무지개가 떠서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였고
자연이 빚은 예술품의 감상에 푹 빠져 있노라면 더위
따윈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어쩌다 아이스케키 장사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뒤를 따라 다니는 것만으로도 좋아했다.
몇원 하는 얼음과자 하나를 사먹지 못하였고 간혹 사 먹는
아이들이 부러워도 안 그런척 묵묵히 참아내곤 하였다.
뒤를 따라 다니는 것만으로도 좋아했다.
몇원 하는 얼음과자 하나를 사먹지 못하였고 간혹 사 먹는
아이들이 부러워도 안 그런척 묵묵히 참아내곤 하였다.
대신 그 시절은 우물이 없는 집이 많아 공동 우물가에서
물을 양동이에 담아서 물지게로 길어 날라다 쓰곤 하였는데
갓 길어온 물에 감미료를 넣은 시원한 물 한 그릇은 지금의
팥빙수와 견줄 수 있었다.
그 시절 얼음 구경은 잔치하는 날에나 하였던 것 같다.
물을 양동이에 담아서 물지게로 길어 날라다 쓰곤 하였는데
갓 길어온 물에 감미료를 넣은 시원한 물 한 그릇은 지금의
팥빙수와 견줄 수 있었다.
그 시절 얼음 구경은 잔치하는 날에나 하였던 것 같다.
간혹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집 근처나 길가 같은 데에 있는
큰 정자나무 그늘에서 삼베 옷에 부채질 하며 담소도 나누고
담뱃대에 풍년초를 피우며 장기를 두시면서 더위를 잊곤 하셨다.
큰 정자나무 그늘에서 삼베 옷에 부채질 하며 담소도 나누고
담뱃대에 풍년초를 피우며 장기를 두시면서 더위를 잊곤 하셨다.
앞에서 잠깐 말한 아이들의 계곡에서의 피서방법은 어린
나이였음에도 깊이 각인되어 있는데
시냇가를 따라 올라가면 계곡이 나오고 비가 온 후의 시냇가와
계곡은 아이들의 피서지였다. 계곡 위의 낭떠러지에서 곧장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야 말로 묵은 더위를 한꺼번에 씻어
내렸으니까. 그렇게 계곡에서 폭포수를 맞으며 물장난도
치고 깊은 곳에서는 헤엄도 치면서 미역을 감을 수 있었고
헤엄에 자신 있는 친구들은 무대를 옮기어 방죽같은 곳으로
가서 수영을 즐기기도 하였다.
나이였음에도 깊이 각인되어 있는데
시냇가를 따라 올라가면 계곡이 나오고 비가 온 후의 시냇가와
계곡은 아이들의 피서지였다. 계곡 위의 낭떠러지에서 곧장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야 말로 묵은 더위를 한꺼번에 씻어
내렸으니까. 그렇게 계곡에서 폭포수를 맞으며 물장난도
치고 깊은 곳에서는 헤엄도 치면서 미역을 감을 수 있었고
헤엄에 자신 있는 친구들은 무대를 옮기어 방죽같은 곳으로
가서 수영을 즐기기도 하였다.
운동화보다 고무신이 많았던 그 시절에는 냇가에서 고무신을
멀리던져 띄우고 떠내려오는 고무신을 잡고 하는 놀이를 하다가
결국은 미끄러져 고무신을 놓쳐 잃어버리기 일쑤였고
멀리던져 띄우고 떠내려오는 고무신을 잡고 하는 놀이를 하다가
결국은 미끄러져 고무신을 놓쳐 잃어버리기 일쑤였고
물고기잡이는 아이들이 물가에서 하는 놀이 중 가장 인기있는
놀이였다. 집안의 각종 그물과 망이 될 만한 것은 다 동원되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뽐내며 열심히 사냥을 하였다. 중태기
송사리 가재 등등... 물고기를 많이 잡는 날은 고무신 한 짝을
잃어버린 것이 만회가 되어 부모님의 꾸지람이 덜 하기도 하였다.
놀이였다. 집안의 각종 그물과 망이 될 만한 것은 다 동원되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뽐내며 열심히 사냥을 하였다. 중태기
송사리 가재 등등... 물고기를 많이 잡는 날은 고무신 한 짝을
잃어버린 것이 만회가 되어 부모님의 꾸지람이 덜 하기도 하였다.
가끔씩은 저녁에 식구끼리 오손도손 모여 우물물이나 냇가에
채워뒀던 참외 수박 토마토 등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특별했던 날이 복날 이었던 것 같다.
채워뒀던 참외 수박 토마토 등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특별했던 날이 복날 이었던 것 같다.
또한
시골의 여름밤은
모기와의 전쟁도 볼 거리였다.
산 밑에 자리한 우리집은 대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와 풀
숲에서 밀려드는 모기를 감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골의 여름밤은
모기와의 전쟁도 볼 거리였다.
산 밑에 자리한 우리집은 대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와 풀
숲에서 밀려드는 모기를 감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기약을 먼저 방마다 내뿜은 채로 두었다가 모기가 죽으면
모기장(방장)을 치고서야 문을 열었다.
나일론 모기장이었기에 호롱불도 맘대로 켤 수 없었고
혹이라도 켜고 자는 날에는 모기장이 타서 오그라 들었고
작은 불이 난 적도 있었다.
모기장(방장)을 치고서야 문을 열었다.
나일론 모기장이었기에 호롱불도 맘대로 켤 수 없었고
혹이라도 켜고 자는 날에는 모기장이 타서 오그라 들었고
작은 불이 난 적도 있었다.
또 밖에는 모깃불을 두어군데 피워야 했고
이도 갑자기 부는 바람에 모깃불씨가 초가집에 옮겨 붙지
않도록 적잖은 신경을 써야만 했다.
이도 갑자기 부는 바람에 모깃불씨가 초가집에 옮겨 붙지
않도록 적잖은 신경을 써야만 했다.
저녁밥은 멍석을 깔고 마당에서 먹었는데 햇감자와
고구마줄기 풋고추 등으로 만든 찌개며 된장국, 김치 등의
음식은 흉내낼 수 없는 추억 속의 맛이 되었다. 식사 후에는
모깃불에 구운 햇감자와 옥수수가 일품이었고 할머니
무릎 위에 누워 별을 보며 별똥별을 세거나 달걀귀신
총각귀신 공동묘지 등등의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했다.
고구마줄기 풋고추 등으로 만든 찌개며 된장국, 김치 등의
음식은 흉내낼 수 없는 추억 속의 맛이 되었다. 식사 후에는
모깃불에 구운 햇감자와 옥수수가 일품이었고 할머니
무릎 위에 누워 별을 보며 별똥별을 세거나 달걀귀신
총각귀신 공동묘지 등등의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했다.
이 시절 수박이며 참외서리 또한 빼 놓을 수 없는데 나는 담력이
약하고 형들과 같이 했기에 주로 주범을 돕는 종범이었다.
한 번은 이웃동네까지 가서 참외서리를 하다가 들켰는데
망을 보던 나와 동생은 달아나고 이웃집 형만 남아서 혼쭐이났다.
공범을 대라는 원두막 주인의 다그침에도 동생들은 보호해 주는
정이 있었고 주인 역시 훔친 물건을 회수하고 훈계에 그치고
마는 것이 일종의 풍습에 가까웠다.
약하고 형들과 같이 했기에 주로 주범을 돕는 종범이었다.
한 번은 이웃동네까지 가서 참외서리를 하다가 들켰는데
망을 보던 나와 동생은 달아나고 이웃집 형만 남아서 혼쭐이났다.
공범을 대라는 원두막 주인의 다그침에도 동생들은 보호해 주는
정이 있었고 주인 역시 훔친 물건을 회수하고 훈계에 그치고
마는 것이 일종의 풍습에 가까웠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급속한 산업발전에 따라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여 지구의 온난화로
지구온도가 상승하여 이 때문에 옛날보다 지금이 더 덥다고 한다.
그러나 에어컨이 필수품이 되고 선풍기는 옛날의 부채 만도 못하게
취급받는 요즈음과 선풍기는 물론 부채도 흔하지 않던 그 시절을
단순히 비교할 수 있을까?
같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여 지구의 온난화로
지구온도가 상승하여 이 때문에 옛날보다 지금이 더 덥다고 한다.
그러나 에어컨이 필수품이 되고 선풍기는 옛날의 부채 만도 못하게
취급받는 요즈음과 선풍기는 물론 부채도 흔하지 않던 그 시절을
단순히 비교할 수 있을까?
첨단 냉장고에 팥빙수를 비롯한 각종 빙과며 음료수 등이
지천인 디지털시대와 여름의 얼음은 잔칫날에나 구경할 수 있었고
몇원이 없어 아이스케이케끼 장사를 보고도 묵묵히 참아야 했던
그 시절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3~40년 전의 배고픔으로 인한
겸손함과 인내심을 과소평가 하는 것은 아닌지..
자만함과 참을성이 없어진 이 시대인들의 자기 합리화는 아닌지..
지천인 디지털시대와 여름의 얼음은 잔칫날에나 구경할 수 있었고
몇원이 없어 아이스케이케끼 장사를 보고도 묵묵히 참아야 했던
그 시절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3~40년 전의 배고픔으로 인한
겸손함과 인내심을 과소평가 하는 것은 아닌지..
자만함과 참을성이 없어진 이 시대인들의 자기 합리화는 아닌지..
아!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진 어릴 적 풍경이지만,
내 가슴속에는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새롭게 피어 오르곤 한다.
내 가슴속에는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새롭게 피어 오르곤 한다.
****즐거운 피크닉 산행 돼시길^^***
이글을 어느누가 쓴는데!~
카피해왔어요^^
나도 생각 나더군요..
가끔 자식들한데 엣날 이야기 하모 .
Mom !~~19 세기 이야기는 또 하냐고 한답니다.
잊을수 없는 사연과 추억들 그리고 한마많은 민족!~
이제는 즐거운 하루하루을 살아갑시다..
살면은 얼매나 살겠읍니까 ㅋㅋ ㅋ(생각은자유)
P.S 글씨체가 너무 작다보니 눈이아파
한단계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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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아~~~~~~님
Alaska 입니다 !~~
여기는 낚시을 해오면 직접 개인들이 손질하는곳
켐핑 하는곳에 시설이 잘 돼있더라고요 ..
셀몬이 머리체 쌍둥 짤라버린것보고 호주머니에서
손을못꺼내고 보고만 있내요 ..쯔쯔쯔
Alaska 에서 운전만 하고 다니다 보면 등산코스가 있어면 등산도하고
그랫어요...
산장에 코스 좋치요..
언제든지 환영!~
징말 아이스케키 그 하나싸면 녹아없어잘까 혀을굴리면 빠라묵든생각!~
나도 그~~시절은 있었지!~~ㅋㅋㅋ
동생이 아이스케키 장사하모 맘대로 먹을수 있는즐알고ㅋㅋㅋ
진ㅉ로는 더 못묵는데 아까워서 ...
준비해 떠날려면 바쁠덴데 이렇게 배려에 답글까지..
내 심심하지말라고 ㅎㅎ
고마워요..
이번에 실랑님 까지 재미났게놀다와 사진 올려요!~ -
?
이 글를 읽으면서 머리속은 행복님이 같은 학년 아니면 5학년 5~6반 정도
되는 구나 했는데 난데 없이 남의 글이라고 하니까 할 말이 없네요
행복님이 격은 얘기면 만나면 할 말이 많은데 ...
하였튼 생선 구경 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나요~~~ -
?
고래님!~
5학년 넘은것도 아까운데 6반은 왜 더붙이는교 ? 6반까지보이는교?
햐!~거울을 다시보게 돼내요!~
6학년 돼기까지 반은생략^^ㅋㅋㅋ
그라모 울 그녕 동창생으로 (몉살많키도하고묯살적기도하잖아요)
고래야~~~~
고기 많이잡아 오나레이^)^*(농담이 넘 심햇나ㅎㅎㅎ)
이슬님과고래님 역시 화이팅!~ 펜이야!~
즐거운시간보내고 오셧어 부지런하신 고래님 사진
내 ~~기다릴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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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야기.. 글 잘 읽었어요^^
전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직접 맛보지 못한 그런 얘기들인데도 정겨운 옛이야기.. 참 좋구요..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자란 그런세대가 부러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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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부러웠으면 울 남동생이 자기도 나중에 크면 아이스케키 장사가 되는게 꿈이라고 했겠어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