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Guy & Good Guy ( 1 )
얼마 전에 트럭을 팔았다. 가게를 할 때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 밖에 늘 세워두니 가끔 세차도 해야 되고 조금은 성가신 녀석이 되어 버렸다. 정성껏 세차를 하고 컴퓨터에 올리고 광고를 하자 몇 사람이 다녀갔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둘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은 나이 든 분으로 부인과 같이 레드우드 시티에서 왔다. 그 분은 시험 운전을 한 후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자세히 검사를 했는데 자동차 정비기술자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듯 했다.
실제로 젊었을 때에는 항공사에서 정비를 하였다고 했다. 한 이십분 가량 검사를 하고 나서는 트럭 밑에 안쪽으로 흰 페인트가 묻었는데 사고가 나서 고친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것은 차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길에 버려진 흰 페인트캔을 밟고 지나간 후부터 묻어있는 자국이었다. 그러나 그분은 영 믿지 못 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사고기록이 없는 것을 조회해 봤으면 믿어야 하지 않겠나. 못 믿는것을 이해시키기에는 사실 그대로의 설명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분은 나에게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눈길을 주는듯 했다. 한참 생각한 후 제시한 가격보다 너무 많은 할인을 요구하며 생각이 있으면 전화 하라고 하며 떠났다. 그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신하는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나 자신이 초라한 생각이 들었다.
늦은 저녁 시간에는 기분도 우울하여 냉장고에있는 막걸리를 꺼내서 꿀꺽꿀꺽 들이키며 잠을 청했다.
To be continued...
-
산행안내 자동 출책 사용에 대하여(제안) 29
-
Bad Guy & Good Guy ( 3 ) 23
-
저희 홈페이지 사용시의 문제를 알려 주세요 38
-
산행안내에 관한 부탁의 말씀 8
-
책 한 권, 영화 한 편 25
-
비현실 8
-
Bad Guy & Good Guy ( 2 ) 47
-
Bad Guy & Good Guy ( 1 ) 2
-
낚시 좋아 하십니까? 13
-
요즘 crampon을 찾아보고 있는대요... 4
-
Trekking Poles(일명, 폴대 또는 스틱)의 올바른 사용법.. 12
-
설거지부터 배워요 ! 2
-
by 아리송by 아리송
Views 7016 Replies 41아리송의 Weekend 음식만들기 Trial 41
-
산사나이님 정회원되셨습니다. 55
-
by 안단테by 안단테
Views 4662 Replies 5나이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