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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트럭을 팔았다. 가게를 할 때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 밖에 늘 세워두니 가끔 세차도 해야 되고 조금은 성가신 녀석이 되어 버렸다. 정성껏 세차를 하고  컴퓨터에 올리고 광고를 하자 몇 사람이 다녀갔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둘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은 나이 든 분으로 부인과 같이 레드우드 시티에서 왔다. 그 분은 시험 운전을 한 후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자세히 검사를 했는데 자동차 정비기술자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듯 했다.

실제로 젊었을 때에는  항공사에서 정비를 하였다고 했다. 한 이십분 가량  검사를 하고 나서는 트럭 밑에 안쪽으로 흰 페인트가 묻었는데 사고가 나서 고친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것은 차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길에 버려진 흰 페인트캔을 밟고 지나간 후부터 묻어있는 자국이었다. 그러나 그분은 영 믿지 못 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사고기록이 없는 것을 조회해 봤으면 믿어야 하지 않겠나. 못 믿는것을 이해시키기에는 사실 그대로의 설명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분은 나에게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눈길을 주는듯 했다. 한참 생각한 후 제시한 가격보다 너무 많은 할인을 요구하며 생각이 있으면 전화 하라고 하며 떠났다. 그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신하는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나 자신이 초라한 생각이 들었다.
늦은 저녁 시간에는 기분도 우울하여 냉장고에있는 막걸리를 꺼내서 꿀꺽꿀꺽 들이키며 잠을 청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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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싸 2013.01.25 10:44
    시나리오 작가로 등단 하시려나.... 다음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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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13.01.25 11:24
    하도 세상이 험악해서리, 며칠전에 저희 동네에서는 한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트럭한대를 끌고와서 모든 짐을 통째로 훔쳐가고 안에서 여분의
    열쇠를 발견했는지, 차까정 끌고 갔답니다. 그려서 주말에 Police가 동네주민들 상대로 세미나를 한데나, 어쨌데나..

    한참있다 생가해보니 Good Guy의 Story가 안적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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