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영화 한 편

by 본드 posted Jan 27, 2013 Views 6211 Replies 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 산행중에 프리맨님께서 읽으신 책 이야기를 하셨어요. Wild. 찾아 보니 오프라 북 클럽 2.0 에서 추천되었던 베스트 셀러군요.
아마존 영문판
셰릴 스트레이드 홈페이지
예스24 한글판
한글 기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보았던 영화 Into the Wild (2007) 가 연상이 되었습니다.
영문 위키
아마존 책 영문판
다음 영화평
인투 더 와일드 한글 검색 결과

 

인투 더 와일드라는 영화는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래는 이 사람의 기록을 토대로 존 크라카우어가 1997년에 동명의 책을 내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는 대학 졸업 직후 가정사에 환멸을 느끼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길 갈망하여 모든 재산, 신분증을 버리고 서부로 향합니다. 이름도 앨리그잰더 수퍼트램프 (Supertramp 위대한 방랑자라는 뜻) 라고 바꾸죠. 와일드의 저자 이름이 셰릴 스트레이드로 되어 있는데 Strayed 란 이름은 '길 잃은'이란 뜻이고 이 여성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걷기로 결정한 동기도 가정사에 있었으므로 이 두 인물과 책에는 공통점이 있는 셈입니다.

인투 더 와일드라는 영화가 한글로 번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어로 보니 독백과 대화가 무척 깊이가 있어서 꽤 신경을 쓰고 들어야 했었습니다. 가볍게 자연 경치를 기대하고 볼 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그만큼 이 젊은이가 방황을 시작하고 어처구니 없이 인생을 짧게 마치게 되기까지의 했던 고민과 열정, 모색과 희망 등이 전달되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상당히 빠져 들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