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산행 가는 날은 일찍 일어나 맥 다방에서 이즈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산행지로 떠났다. 물론 지도와 가는길을 카피해서 갖고 떠나는 길은 춘 삼월의 화창한 날씨와 함께 따듯함을 느끼는 기분이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후리웨이 에서빠진 후 Canino Pablo에서 왼쪽으로 빠져 Wild Canyon 으로 향해서 가는데 영 싸인이 보이질 않는다. 다시 돌아와 후리웨이 빠졌던 곳에서 선비님의 안내를 받고 다시 시도 하였지만 실패. " 실패란 초조함을 동반하는 성공의 어머니" 란 생각을 하고 두 번째 통화로 재도전에 성공 ! 싸인판의 글씨가 적었던 것이 아니라 콜라병 밑바닥 같은 안경알로 바꾸어야할 경륜이 된 나이가 된것을  위로 삼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다른때 같았으면 25분전에 도착하였을 텐데 25분 지각! 시간으로 따지면 29분의 흰님이 25분씩 기다렸으니 열 시간 반 정도를 말아먹은 이 사람을 위해서 파킹 스페이스까지 준비해놓고 기다려 주신 토요식구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산행 예찬론을 늘어놓지 않아도 삼월의 따스한 날씨와 길가에 피어오른 들꽃, 살랑거리는 바람, 특히 산 위에서 바라보는 골든 게이트와 베이브리지 주변의 경관은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최적의 날씨와 상쾌함을 느끼게 하였다. 점점 더 많아지는 식구들 ! 예전 같으면 두 세개의 좌판 위에 차려놓은 밥상에서 점심을 했는데 이제는 다섯,여섯 개 에서의 식사 모습은 누가 뭐래도 조선 동포가 최고 ! 부족함이 없는 여러 음식을 나누기 전에 늘 그랬듯이 벽송님의 적당한 반주로부터 시작해서 떠들석함은 언제나 좋은 베이산악회의 문화로 확실히 자리매김이 되었다.
점심후, 많은 식구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사진을 찍느니, 가벼운 차림으로 사진을 찍으면 더욱더 가까운 가족이 되지 않을까해서 선비님께 건의하여 오랜만에 가방 없는 토요가족의 사진이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서 조금 더 높은곳에 올랐을 때, 때맞추어 멀리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는 더욱 성숙해지고 있음을 알리는 베이산악회의 굴뚝의 연기가 아닐까 ! 언젠가 하얗고 뽀얀 연기로 변할 때 우리는 더욱더 성숙한 토요가족이 되리라 생각한다. 영화감독 수준급의 실력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카메라 박사님들과, 항상 산행 후 뒤풀이를 챙겨 주시는 단비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회복 중에 계신 산사나이님도 모든 흰님들의 기원으로 건강한 모습을 확신합니다.

토요가족 여러분 ! 
고맙습니다.                 무심  DREAM.

  • ?
    ㄱ ㅏ슬 2013.03.17 19:01

    무심님 고생 하셨군요.
    빨른 회복을 하시는 산사나이님 소식을 접하니 기쁘군요.


    낭중에  뵙겠습니다.

  • ?
    산사나이 2013.03.18 08:51

    가슬님 안녕하세요 만나뵈지는 못하였으나 염려하고 배려하여 주시는 넉넉한 마음씨에

    고마움을 전하오며 빠른 시일내에 산행에서 뵈옵기를 기대합니다.

  • profile
    아리송 2013.03.17 19:27
    무심님 고생 하셨습니다. 시간에 쫒겨가면서 찾아 오는게 정말 힘든디...
  • ?
    아싸 2013.03.17 20:13

    산행후기에 올려주셔도 충분한 풍성한 이야기를 자유 게시판에 올려 주셨네요.
    무심님과 이즈리님 덕분에 산악회가 많이 성숙해지고 풍성해 지는것 같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
    산사나이 2013.03.18 09:00

    보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높은 메너남의 본보기이신 무심님

    모든 회원님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 하신것 같읍니다
     베이산악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하여 아주 오래도록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빵님 2013.03.19 08:14
    틸든팍이 길이 많아서 은근히 헤매기 쉽습니다. 나이탓이 아님. 저도 매번갈때마다 두어번 차를 돌리곤 합니다. ㅋㅋ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밥값하겠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일일 드라마가 있습니다. "힘내라 미스터김" 미스터김은 회장님댁 살림도우미를 직업으로 고아 혹은 부모님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4명의 아이들을 ... 6 빵님 5421
아침부터 축축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축축해서 동파거사의 <춘야>를 매개로 한시 한수 맹길어 봤습니다. 이번 주도 즐산 안산 허세요.... 春香一杯不敢值,酒有清香又有情, 唱房歌管... 3 FAB 3591
Almaden Quick Silver 언제 Almaden Quicksilver Park을 산행안내 하려고 생각중인데 가게되면 참조 하려고 시험삼아 작성 해봤습니다.(저희 동네라..) 10 file 아리송 3992
회원가입인사 안녕하세요. 지난 토욜 함께 산행했던 조은입니다. 오늘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지난 산행때 첫만남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따듯하고 스스럼없이 대해주셔서 감사했... 10 조은 3554
잊지 못할 산행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산행 가는 날은 일찍 일어나 맥 다방에서 이즈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산행지로 떠났다. 물론 지도와 가는길을 카피... 6 musim 4668
건강과 맛이 함께하는 Well Being Food산행 사월 첫째주 정기산행은SF팀 ( 봉우리님, 베어님, 새벽소리님, 팬더님) 주관 Well Being Food산행 공지입니다 산행예정지는 무리에타. 예정메뉴는 같이하는 점심... 5 Sunbee 3491
가을비님이 정회원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봄비님이 회원 등록하시는데 어려움이 있다하시는데, 비슷한 경험있으신 분 조언 부탁합니다. 6 Sunbee 3321
어떤 교육방법을 택하시렵니까? 제가 오늘 무지 심심합니다. ㅋㅋㅋ 4 빵님 3093
이거 아셨어요? *야구에서 '빈볼'을 던지다 할때 '빈'이 '빈말하다' 그럴때 쓰던 그 '빈'이 아니었네요?? *왜 난 여지껏 Sing-a-song Writer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써놓고 보... 3 file 빵님 7442
지구 탄생 100만년을 5분안에 보기 지구 탄생 100만년을 5분안에 보기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VWCAi01bhig"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 23 모모 5347
1인용 3 시즌 Tent 팝니다.. 이번에 텐트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쓰던 텐트를 팔려고 합니다.. 새것으로 사서 .. 정확히 4번 썼습니다.. $100에 팝니다.. 자시한 사항은 이곳에서 확인 하실수... 기수아빠 3976
YouTube 올리는법 예를 들어 You tube 에서 "지구 탄생 100 만년을 5 분 안에 보기" 를 한번 자유게시판에 올려보고 싶을 경우, 이렇게 하면 됩니다. 영어제목과 동영상 만든사람의... 3 file 아지랑 12911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인어른 장례를 마치고 지난주말 한국에서 돌아왔는데, 오늘에야 산악회 웹싸이트에 접속하여 많은 회원님들께서 위로의 글을 남겨주신 걸 읽었습니... 2 초발심 5726
감사하고 기쁜소식입니다. 산사나이님이 어제 밤 UCSF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셨습니다.산사나이님 그리고 사모님 모두 빠른 회복을 하고 계십니다. 참 감사하고 기쁜일입니다... 25 Sunbee 4671
잠자는 요정들의 너무나 예쁜 모습 미국 사진작가 Tracy Raver와 Kelley Ryden이 태어난지 열흘도 안된 아기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홈페이지판을 통해 공개했는데요. 너무나 ... 9 file sky 5343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88 Next
/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