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웃기
2013.03.20 12:15

"밥값하겠습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즘 즐겨보는 일일 드라마가 있습니다.

"힘내라 미스터김"


미스터김은 회장님댁 살림도우미를 직업으로 고아 혹은 부모님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4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싱글남입니다.

아주 훌륭한 청년입니다. 그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소소한 사랑과 가족이야기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재미있게 벌어집니다. 

아이들 역시 사랑으로 자신들을 보살펴주는 미스터김을 잘 따르며 서로를 위하는 착한 마음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갑니다.

온가족이 모여서 밥을 먹기전, 그들은 "밥값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크게 외치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어렵운 상황이지만 꿋꿋이 버티며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려는 가족들의 모습에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주 접하게 되면서 그 구호말이 점점 귀에 거슬립니다.


"밥값하겠습니다." 


물론 '밥값'이라는 말에는 단어이상의 많은 의미가 담겨있을 것입니다. 

'알찬삶', '책임감', '열심', 등등 수많은 의미들을 함축하겠지만, 아이들의 입으로 외치는 '밥값'이란 말이 썩 기분좋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 특히 생존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먹을것에 댓가가 따라붙어야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가장큰 해결과제인것을 부정할순 없지만, 

조건없이 기본필수충족을 누리며 순수함을 유지해야할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들리는 그 '밥값'이라는 단어와 현실이 안타까움을 넘어 짜증까지 불러옵니다.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더 좋은 구호문구의 선택이 있었을것 같은데, 드라마를 통틀어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들어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먹거리들을 준비해주시는 횐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먹는것에는 댓가가 없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보답할 방법이 없는 저로서는, 산행중 베풀어 주시는 모든 음식을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맛있게 먹겠습니다.
야속하다 뻔뻔하다 하시는분들께는 감사한 마음 "두번" 가지겠습니다. emoticon

감사합니다.
즐겁고 복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분류: 웃기)


  • ?
    아싸 2013.03.20 16:54

    다른 댓글들이 안달리면 혹시 썰렁해 질까봐. 더구나 빵님 글이라... 그냥 몇자 적어 봅니다.


    음식을 제공 하는 입장에서는 맛있게 먹어 주는것도 감사를 표현하는 한 방법일것 같네요.


    언제던가 고급 생선요리를 주신분이 계셨는데, 내가 다 먹으면 미안할것 같아서 조금만 먹었습니다.
    다시 냉장고로 들어가는 생선요리에 머물러있는 시선을 제가 살짝 보았는데,
    (제가 잘못 느낀것인지도 모르지만...) 조금 서운해 하시는것 같았어요.

    적당히 사양하는 한국문화에 살다가 이제 거의 20년을 이곳 문화에 적응하고 있는중인데,
    아직까지도 헷갈릴때가 종종 있지요.


    그냥 바라기는 최소한 산악회에서라도 이런저런 신경 안써도 적당히 이해해 주는
    아량 or 도량 등등이 회원들 간에 점점 넓어지기를 희망 합니다.
    저도 제 기준과 다른 모양의 회원/사람들을 만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 하는 훈련 중입니다 ^^.


    그리고 사실 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이해 하기 힘든 행동 뒤에는 이해 할만한 이유들이 있더군요.
    단지 그 이유들을 알아가기까지 기다리는 마음들이 부족한것 뿐이지요.

  • ?
    아리송 2013.03.20 18:05
    야속하다 뻔뻔하다 하시는 분들이 있것습니까?  재밌는 댓글로 즐거운 산행안내로 회원님들께 봉사 하시는 것만 해도 차고도 넘침니다요.

  • profile
    빵님 2013.03.20 18:35
    저도 압니다. 우리산악회 대표 꿀꿀이 빵이가 잘먹으면 좋아하신다는것을..ㅋㅋㅋ
    너무 먹여서 조금은 의심스럽다는....포동포동 살찌워서 환갑잔치에 쓰시려나..ㅋㅋㅋ

  • ?
    Sunbee 2013.03.20 22:25 Files첨부 (1)
    빵님

    일전 일요 미션 픽산행에 롤케잌을 가져오셔서 모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요.....
    제가 먹어본 빵중 빵이던데... (뻥중 뻥이 아님...ㅋㅋ)

    혼자 사시면서도,  열심히 뭔가를 해주고싶은 마음을 갖고계시네요...짱입니다

    뻔뻔하지 않고, 배려심이  빵빵하십니다,......;)

    시유순

    참맛은 세대와 인종을 넘는다....
    빵.PNG
  • profile
    빵님 2013.03.20 23:22
    푸하하하하..완전 '빵터지는' 캡쳐입니다.
    ㅋㅋㅋㅋ
  • ?
    아리송 2013.03.21 00:51
    케익 자르는 분이 자연님?빨간남방은 빵님?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조회 수
흔한 서양의 "부부싸움의 시작" - 펌 흔한 서양의 "부부싸움의 시작" 1) 난 아내에게 물었어~ "우리 결혼기념일에 어디 가고 싶어?" 난 아내가 고마워하며 흐뭇해 하는 얼굴을 볼 생각에 기뻤어 아내... 5 sky 6799
"햄버거 먹으려고 휴가 냈어요" 100m 줄 진풍경 [펌] ... 인앤아웃 버거 판촉행사 시끌벅적… 티켓 동나고 4시간 기달리기도 “트위터 보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왔어요. 미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햄버거인데 서울에서 ... 13 말뚝이 10103
오늘날의 자식놈들 우리들 주변의 일은 아니겠지만... 그냥 웃어보자고 올립니다. 8 file 나그네 4778
유머 - 강원도로 이사간 부산사람 이야기 산사랑, 뜰사랑님이 눈이 오는 "좋은" 곳으로 가신다기에 전에 제가 우연히 찾아 읽고 배꼽 찾아 한 시간 반 헤맸던 이 재미난 이야기를 퍼왔사옵니다. (하지만 ... 14 본드&걸 11450
세배돈 안 주는 법 [펌] 조금 있으면 설날이 오는데 우리 나이가 이제는 세배를 받을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근데 세배돈의 지출이 심각해져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제시되었습니... 1 말뚝이 7422
인디언식 이름 짓기 방법이랍니다 ◇ 태어난 년도 뒷자리 ***0년생:시끄러운, 말 많은 ***1년생:푸른 ***2년생:어두운 →적색 ***3년생:조용한 ***4년생:웅크린 ***5년생:백색 ***6년생:지혜로운 ***... 9 말뚝이 4189
즈체반이 무엇입니까? 안녕하십니까. 새해에는 자주 뵙게 될것 같습니다. 이번 정기 산행에 참석하려고 하는데. "즈체반"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9 wildflower 3990
오징어심리학과 네, 진짜 한국의 대학에 이런 학과가 있다네요. 헐~~ 4 말뚝이 5206
[펌] 카톡의 폐해 카카오톡 (속칭 카톡)을 다들 쓰시는지요? iPhone 및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되는데, 제가 쓰는 Palm Pre 는 지원이 되지 않아서...ㅠㅠ 한국에 있는 가족/친지들과... 2 file 지다 6380
키 큰 사람들이 항상 듣는 얘기 2 말뚝이 4461
공포의 뒷차기 7 말뚝이 5123
메뉴판 이 메뉴판에 있는 속담을 번역해 보세요. ㅋㅋㅋ 6 말뚝이 4442
LOST DOG PLEASE HELP There is a lost dog in your neighborhood who has strayed away from her owner. The dog is a dark brown Chihuahua with a white stomach. The o... 2 file sky 5206
[펌] 휴지심 아트 2 빵님 5969
[펌] 아내와 남편의 일기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 19 file 지다 7117
원근감을 잘 살린 아이디어 사진 4 빵님 6156
멋진 자동차 3D광고 좀 멋집니다.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왠지 뿌듯하네요. 1 빵님 5697
고객만족 호프집 앞으로 민증까라고 하면 즐거워 하세요. 요기 말뚝이 4288
개 표정과 회사직급 개들의 표정으로 본 회사 직급이라고 합니다. 사원과 인턴은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ㅎ. 4 말뚝이 4328
어느 한 초등학생의 답안 1 file 안단테 46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