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회원께 드리는 부탁

by 네바다 posted Oct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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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을 돌이켜보면 우리 산악회는 마치 홍역을 치룬것 같이 열병이나고 정신이 없었던것 같읍니다.
상황이 진행되는 속도가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빨랐던 바 우리가 이성적으로 상황 판단을 하고 대처하기전에
감정이 앞섰고 뜻하지 않은방향으로 흘러 갔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산악회 웹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체크하고  새로운 글이 있나 없나
상황 파악 하시느라 시간을 보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자유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하여
의사표현을 해주셨읍니다. 그 중에는,
- 확실하지 않은 일들을 과장, 확대 해석하여 문제를 실제보다 심각하게 보이게 하신분,
- 남이 올린글에 대해 의견이 맞지않는다고 비아냥 거리시는분,
- 임원진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신분,
- 임원진이 수고하고 있다고 위로 해주신분,
- 일이 잘 풀릴수 있도록 직접, 간접적으로 격려, 감사의 글을 올려 주신분,
- 본인 아이디로 하기 곤란한말 다른 아이디를 새로 등록하여 하신분,
- 남이 올린글의 내용에 열받아서 화 내시는분,
- 남이 올린글의 내용에 덩달아 신나해신분,
- 등등.....
모든분이 똑같은 글을 읽었으나 각 개인이 느낀점들은  천차 만별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모든 분들이 베이 산악회의 얼굴들 곧 우리의 자화상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긴것도 조금씩 다르고, 자란환경, 생각하는것, 열받는것, 좋아하는것등  많은면에 있어서
서로 다른것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회원님들이 최소한 한가지에 있어서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산을 좋아하시고 산행을 즐기신다는 것일 것입니다.
모든분들이 산악회를 통하여 정기 산행, 번개산행, 암벽등반, 눈 산행, 아니면 그냥 웹사이트 산행이라도
즐기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받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산악회에 나오시는 모든분들중에 타의로 어쩔수 없어 나오시는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자의로 나오시고 계시고 또 좋으니까 나오시는 것일 것입니다.
어떤분이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지" 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모두 중에
떠나고 싶으신분 하나도 없으시다고 생각 합니다.   (정말로  떠나는 사람들은 대개 그냥 소리없이
떠나가고 맙니다)  요는, 우리 모두에게 산악회라는 존재가 이미 꽤중요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친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려 합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랑 놀면 재미가 덜하거 던요,
산악회에서 친한사람끼리 나가서 새로 산악회 하나 차려서 재미있게 해보자 하는 이야기도 해보셧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친한 사람끼리 나가서 해보면 그중에서 또 덜친한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고,
불만 생기고, 결국 똑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마는게 인간 사회 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베이 산악회를 통하여 유익한 산행을 할수있는 기회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문제도 있었고 힘든점도 많았지만  우리가 지금
까지 성장하고 운영해온 것을 보면 꽤 잘 돌아가는 단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일은 우릴를 위기의
상황에 처하게 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서 산악회의 미래가 좌우 될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드리고저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이글 처음에서 지적한바와 같이
우리 모두가 다 각각 다른점이 많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 그 틀린점을 인정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사십, 오십, 육십..... 우리 성격이나 하는 일 바뀌지 않슴니다.  오늘 만족한 사람은
내일도 만족할 가능성이 많고, 오늘 불만 많은 사람은 내일도 불만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는 중요한 것은 산행이요, 산행을 하기위해서는, 산악회를 지속시키려면, 서로의 다른점에는 그냥
신경 덜쓰시고 본인이 산행에서 었는 즐거움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서로 화해하고 얼싸안코 하면 더욱
좋겠지만요....  모든회원 여러분, 지난 일주일 우리가 홍역을 앓았다면, 이제 면역이 생겼다고 보십니다.
이제 cool down 하시고, 화해 합시다. 지나간일은 지나간일이고, 그냥 여기서 모두 떨쳐버리고, 전과 같이
힘차게 산을 오르십시다. 이제 정기, 번개등 많이 활성화 되는데 여기서 중단할수 없지 않습니까?  

(이글은 사나이 회장님과 구두로 통화한것을 제가 정리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