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산악회

by musim posted Aug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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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베이산악회의 좋은점은 항상 대문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다른곳을 방문해 보면 열쇠로 잠겨 있는것이 그리 보기가 좋지안습니다. 어카운트 번호는 물론 여러가지 아이디 번호를 외어야하는 불편함과 갈수록 복잡해지는 요구사항은 온고지신이 아니라 온신지고라 해야 맞을 것이다. 그것은 발전해 가는 세상살이에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뻑뻑한 기계에 윤활유를 들고 허둥대는 나 자신이 왠지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요즈음에 와서는 뒤집어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지는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뒤늦게 올리고 나오신 서쪽길님과 북쪽에서 오신 산사태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시간만 지켜진다면, 함께 어울려 산에 오르는 것은 넉넉함이 묻어나는 베이산악회의 좋은 점이다. 산행에 참석하고 싶어도 직장에서의 일과 스트레스로 토요일 아침에 눈을 떠야 나올 수 있는 분도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협조해야 할 일은 그날의 산행을 안내해 주시는 분의 말을 귀담아듣고 잘 따라야합니다. 그분들은 말로 표현은 안 해도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진행해주시는 pilot 입니다.
베이산악회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따르지 못할 즈음에는 나 자신 집에서 부질없는 도나 닦게 되겠지요.


아! 오늘의 COS코 산행에 대해서 적겠습니다.
나오신 분은 23명인데 오늘처럼 산행 중에 간식 많이 먹어 본 적도 드물군요. 대략 절반에 가까운 분들의 간식 준비는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정도의 정성이 담긴 푸짐함이 늦게 도착했던 점심 전에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자주 쉬어가며 먹는 간식이 내 딴에는 COS코 매장을 돌아 다니며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하지는 않고 상상 으로만 ㅎㅎ)  화기애애한 먹는 시간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은 한결 쉬운 색다른 코스로 안내해 주신 산동무님에게 고맙습니다.


더운 날은 아니었는데도 바람이 없는 산행에 후덥지분한 기분으로 내려오니 늘 흰님들을 배려해 주시는 한솔님께서 시원한 수박과 음료수로 잔치를 차렸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신랑과 신부만 보이질 않습니다.  좋은 복떵이 꿈을 꾸러 오늘 날짜로 헌 침대는 집어 던지고 바꿔! 바꿔!  새 침대 pick up 하러 줄행랑... 왜 이제야 만났을까 ㅋㅋ

여기서 우리 베이산악회 다른 싱글 분들의 기를 불어 넣어야 괴기를 먹던 채소만 먹던 기회가 오겠지요.
인생살이도 숫자와 같습니다.  2 를 보세요. 둥글둥글 살다 안정감을 느끼며 떠나갑니다. 혹시 교회에 다니세요. 두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불교는 어떻습니까. 두손모아 합장하지요. 좌우를 살펴서 나에게 오라 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생각이 도움이 될듯합니다.

어제는 자기 전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우환이 있는 분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일 안쓰러운것은 아픈 것일 겁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의 고통이라고 하는데, 마음의 고통이란 종교를 통해서 혹은 생각의 변화로 세월과 함께 치유 할 수 있겠지요. 내 생각에는 아픈것이 제일 서럽습니다. 흰님들 중에는 처제가되며 동생이 되는 자매님이 심히 고통스러워 합니다. 한번 뵌 기억이 있는데 슬픈 일입니다. 동생을 사랑하는 언니와 동생을 생각하며 자기 전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흰님분도 기도 부탁합니다. 저도 이름은 모르고 보스톤님의 동생입니다.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아닌 모르는 분을 위한 기도는 하느님 께서 더욱 잘 들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 특정한 분을 말씀 안드려도 많은 분이 건강과 다른 여러가지 일로 힘들어하고 계시지요.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으시고 편안한 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