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게 행복을 안겨 주신 우리 베이산악회 식구님들께

by 에코맨 posted Jan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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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난 2년은 제 인생에서 각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세상을 산다는 것은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하나씩 엮어 가는 것이라고 제가 존경하는 선배로 부터 배웠습니다.  정말 그 동안 전 여러분들에게 드린 것의 10배는 제가 받았습니다.  다 기억 하긴 어렵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저보다도 더 젊고 멋지게 사시는 프리맨 형님,
겉모양의 아름다움도 장난이 아니지만 따듯한 마음이 너무 이쁘신 자유부인 누님,
베이 산악회의 공식 미인인 우리 솔바람 누님,
모 아니면 도, 아싸라한 사나이, 봉우리 형님,
만나뵌 지는 얼마 안됐지만 찬찬하게 잘 챙겨주시던 산새 누님,
노란물과 넉넉한 유머, 그리고 여러 정보들을 항상 챙겨주시는 돌고래 형님,
항상 남챙기고 염려해 주시고 또 개다리 춤까지 일품인 마징가 형님,
말은 느리지만 걸음이 빠르신 파란하늘 형님과 주사마형님, 그리고 일심 형님,
탁월한 유머로 항상 산행길을 즐겁게 해주셨던 죠니워커 형님,
미소가 아름다운 팬시 친구 (형수님 이래야 예의범절에 맞는 건가요^^),
산악회가 잘되기를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시는 초발심님, 그리고 형수님,
저와의 인연이 정말 각별한 형님이자 동지인 나그네 형님,
돌아가길 거부하고 직설적이지만 정이 많은 보리수 형수님,
베이 산행길을 다 꿰고 계신 번개대왕 지다형님과 멀리 형수님,
술마시고 갖은 땡강 다부려도 다 품어주시는 피카 누님,
암벽을 단 숨에 오른 CJ 형님,
암벽반 최고의 비단결 마음씨 수지 누님 (누님 죄송해요, 줄 좀 더 걸어드려야 하는데...),
웃음이 멋진 타호 형님,
항상 봉사하시고 솔선수범하시는 산이슬 누님,
베이산악회의 공식 Gentleman 산제비 형님,
듬직한 Backpacking의 달인, 산사람 네바다 형님,
거의 축지법으로 산행하시는 시에라 누님,
산사나이 그냥 바위 같으신 초대 회장님 정균이형,
릿지길 등반을 좋아하시는 동백 형수님과 이쁘고 감찍한 추추와 봄봄,
정이 많아 항상 베풀어 주시기만 하신 베이산악회 쎅시 누님, 인어공주 누님,
언제나 상냥하고 선두에서 산행 페이스를 잡는 샛별 누님,
산을 뛰어 다니시는 생수 형님,
사람이 좋고 벗이 좋은 호랑이 형,
음식 솜씨가 일품이며 다정한 호랑이형 형수님,
매번 야간 근무하시고 잠도 안주무시고 산행에 참가하시는 K2 형님,
산행을 하면서 기쁨이 얼굴에 빛으로 나타나시는 두루 누님,
Fairfield에서 정성으로 내려오시는 다정한 강산님,
조용하면서 산 같으신 스팅형님,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산에 흠뻑 취해계신 산동무 형님,
애기 둘을 들쳐매고 산행하시는 구름 님, 아이비 님,
오해를 받고 계시지만 나름 열정으로 베이 산악회를 걱정하시는 모나크님,
모든 지 열과 성을 다하는 성실맨 듀크,
짝 달라붙은 자전거 옷이 인상적인 태기, 그리고 제수씨,
달콤한 쵸코렛 같은 후배 강토,
꽃박사이며 영원한 자유를 꿈꾸는 마이송,
산행 내내 웃음과 행복함을 전파하는 스카이,
요세미티에서 죠수아트리까지 바위길에 함께 땀과 눈물로 길을 닥은 수팡,
곧 좋은 소식이 있을 메이데이,
산행마다 맨뒤에서 다 챙겨오는 일래잼,
미국생활이 낮설고 힘들기만한 일래각시

정말 제가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제 인생이 그만큼 풍요로워 졌습니다.  산동무님이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이별이라기 보단 당분간 보기 어려워 진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한국오시면 꼭 연락 주세요, 제가 접대산행(?) 확실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제 한국 전화번호는 010-7332-6774입니다.

그럼 담에 환한 얼굴로 다시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 동안 몸 건강히 산행, 즐겁게 하시길 응원합니다.

에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