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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식품점에 들려 보았습니다. 목적은 백팩킹에 가져 갈만한 식료품들에 뭐가 있을까를 찾아 보는 것이었지만 일반 캠핑의 즐거운 추억도 다시금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몇 가지를 더 살펴 보았습니다.

1. 소세지가 눈에 먼저 띄었습니다. 냉장 칸에 진열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상온에 오래 보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루 이틀 사이에 저녁이나 아침으로 먹으면 지방, 단백질이 많이 보충될 것입니다. 날고기의 대용으로 괜찮아 보이고, 스팸과 달리 깡통이 생기지 않으니 운반도 어느 정도 용이해 보입니다. 매콤한 이탈리언 소세지 같은 것은 저녁 때 아주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무게. 비프나 터키 저키를 갖고 가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이 쥬시한 소시지에는 역시 비할 바가 못 되겠죠. Sigh.


2. Knorr 에서 나온 파스타 들입니다. 소스 팬에서 한 번 끓이거나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 넣어 익히는 방식입니다. 이런 조리 방식이 적혀 있는 종류라면 끓는 물을 부어도 될 듯 싶습니다. 설거지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냄비에 물을 끓여 함께 넣어 익힐 수도 있습니다. 조리 시간은 제일 짧은 것이 7 분, 긴 것은 11 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 끓이는 것은 연료 소비가 많겠네요. 끓는 물을 넣었을 때 먹을만하게 물러지는 시간을 한 번 재어 보아야겠습니다. 가격은 봉지 당 1 달러로 싸네요. 7 분만에 된다는 닭고기 맛 Fettuccini 하나 사 보았습니다. 62 g 일인분에 240 칼로리이니 121 g 이 든 이 한 봉지는 약 470 칼로리 정도.


3. Helper 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박스에 포장된 파스타들이 대부분입니다.


4. 윗 선반에 있는 것은 수프인데 물기가 있는 것이라 무거워서 사용못할 종류더군요. 패스!


5. 이 것은 좀 흥미로운 것입니다. 쌀인데 미리 조리해서 나온 것입니다. 5 분만에 된다는 것도 있고 10 분만에 된다는 것도 있습니다. 엉클 벤 것은 비닐 봉지에 들었는데 만져보니 약간 젖은 느낌입니다. 무게도 8 온즈 반 정도 됩니다. 완전히 말린 밥보다 50% 이상 무겁습니다. 5 분이면 된다는 것이 살짝 뜯겨있는 것이 있어서 몇 알 꺼내어 먹어 보았더니 밥솥에 하루 종일 붙어 있다가 말라버린 밥 같은 느낌입니다. Minute 에서 나온 White Rice (Instant, Enriched, Long Grain. 5 분 조리) 396 g 짜리 한 박스 사 보았습니다. 겨우 $1.98! 일인분 55 g 이 200 칼로리랍니다. 이 것 한 박스가 7.2 인분입니다. 총 1440 칼로리! 앗싸!


6. 그 옆에 비닐 봉지 안에 들어 있는 축축한 벤 아저씨 쌀들. 벤 아저씨, 미안! 좋아하기엔 아저씨는 너무 축축한 것 있지...


7.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를 광고에 내어 보내던 라이스 로니, 그리고 각종 화려한 플레이버로 중무장한 Knorr 사의 각종 밥 요리들. Knorr (노어) 는 여기서도 $1 전략을 고수하네요. 크리미 치킨 맛으로 한 봉지 구입. 66 g 일인분에 짜잔! 240 칼로리! 161 g 들어 있으니까 총 585 칼로리! 오, 예!


8. 나도 본 동영상을 아지랑님도 보셨던 듯. 예의 그 아이다호 주의 아작낸 감자. 좋다니까. 3 봉지 구입했습니다. 98 센트 이취. 싸구나! 에헤라디여! 개인적으로는 Applewood Smoked Bacon 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뭐가 씹히긴 씹힐래나... 안 씹히면 돼지를 한 마리 잡아서리 베이컨만 강탈해서리...


9. 젤로와 푸딩을 보니 "한 여름", "뒷 뜰" 이 두 단어가 맴맴. 젤로는 만들어 먹을 수 없겠지만 푸딩은 괜찮은 트릿이 될 것 같아요. 그 아래 떡 하니 "날 좀 사가요!" 하고 있는 저 마쉬 멜로우 덜 덜 덜...


10. 선메이드 레이즌. 건포도를 처음 당신의 인생에서 만났을 때를 기억 하나요? 반가와. 다시 만났군. 그 동안 내가 무심했지? 그 아래 보니 너 말고도 예쁜 건과류가 많구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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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별이 뽀뽀한 참치. 칼로리는 높지 않지만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이 있다 그랬나? 먹기 간편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깡통은 오우 노! 근데 몬터레이 어쿠애리엄에 다녀 온 후로 참치라는 멋진 놈들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어...


    12. 아까 본 쌀을 카트에 담으러 다시 와서 한 컷. 확대하면 레이블 보여요. 브라운은 150 칼로리. 화이트는 200 칼로리. 


    13. 오트 밀. 더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종류도 있어서 한 동안 아침식사로 이 것을 먹은 적이 있었죠. 인스턴트가 아니면 조리법이 어떤지, 오래 끓여야 하는지 읽어 보아야 합니다.


    14. 또 다시 눈이 소세지와 베이컨으로. 닭을 데리고 가지 않는 한 달걀의 운반은 백팩킹에는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생각되지만...  얘들은 데려 가도 좋을 것 같은데... 흠...


    15. 정말 지나친 유혹입니다. 크래커, 치즈, 앤드 햄. 와인만 가져 오세요. 우리 파티 할까요? 쩝.


    16. 집으로 데려온 얘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이다호언 포테이토. 포타토? 포테이토우? 왓스 라이트, 맨?


    17. 뒤집기 한 판! 예이! 승!


    18. 흰 쌀밥. 치킨 파스타, 치킨 라이스. 치킨. 치킨. 치킨.


    19. 이 번에도 뒤집기. 영차. 어라 한 놈이 안 넘어 갔네. 뉴트리션 레이블이 옆구리에.


    20. 안 넘어 간 놈 다시 자빠트리기. 조리법 연구 시간. 근데 마른 밥 조리는 정말 쉬울 듯. 돈 워리 디어. 아일 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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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 2014.05.02 02:16
    조리시간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조리시간이 길면 연료도 많이 사용하기때문이고 연료도 무겁습니다. 
    매쉬드 포테토는 그냥 펄펄끓는 뜨거운물을  붓고 뚜껑을 닫고 좀 놔두면  잘 익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음식은 Instruction 그대로 계량을 정확히 해야 요리가 잘 됩니다.   
    한국음식처럼  ' 눈짐작으로  대충 적당히 "  로 하면 맛이 없습니다.
    제가 가진1 인용 타이테니엄 코펠쎄트에 있는 커피잔에는 계량을 하는 눈금이 그어져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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