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눈사태, 수십명 사망·실종
15일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군인들이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2014.10.16 03:35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등산을 하던 외국 등산객 등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연락 두절 상태에 빠졌습니다.네팔 당국은 안나푸르나 봉으로 가는 길목의 머스탱 지역과 마낭 지역에서 자국민 12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4명, 폴란드인 3명, 이스라엘인 3명, 베트남인 1명, 인도인 1명 등 모두 2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또 60여 명이 현재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십명은 여전히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이와는 별개로 네팔 다울라기리 산에서도 눈사태로 슬로바키아 산악인 2명과 네팔 안내원 3명이 실종됐습니다.사고 당시 안나푸르나 봉으로 향하는 쏘롱라 길목에는 모두 168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히말라야는 9월과 10월 날씨가 온화한 편이어서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의 등산객이 찾는 곳입니다.네팔 당국은 인도 동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네팔 전역에 지난 이틀 동안 폭우와 폭설이 내려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