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4 18:29

발바닥 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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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627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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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과 아픈 것은 널리 알리라는 말이 있기에 적습니다.

 

제가 요즘 9~10마일 이상 되는 먼거리 산행을 저어하는 이유는 사실 오른쪽 발바닥 때문 입니다.

발가락 바로 뒤의 도톰한 부분이 감각이 없고 남의 살이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 있은 벌써 달이 되어 가는데...

 

주변에서 담배를 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그럴 있다는 등의 얘기도 있었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딘가에 이상이 생기면 무척 찜찜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의사선생님을 만나 보았는데, 당뇨가 있으면 그런 현상이 있을 있다면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보라고 합니다.

 

당뇨가 아닌 경우도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더욱 복잡해 진다고...

왜냐하면,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군요. (이건 의사선생님의 농담 이었던 듯...)

 

엊그제 의사선생님을 다시 만났는데, 다행이도 당뇨도 없고 모든 것이 아주 정상이라고 합니다.

 

결론은, 발바닥 Abuse (Overuse, 혹사)...  너무 무리를 해서 발바닥 부분의 신경 계통에 damage 같답니다.

 

요즘 처방해 약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가끔 바르는 약도 발라 주니까 증상이 완화되는 합니다만,
금방 나을 같지는 않군요.

 

혹시 비슷한 증상을 당해 보신 분이 있는지??

 

지다.

  • ?
    솔바람 2010.06.04 19:01

    지다님,
    발바닥 에 이상이 있다니 신경이 많이 쓰이겠네요.
    저도 옛날에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 (하루에 10시간 이상) 발 뒷굼치에 감각을 잃었던 적이 있었는데 병원 정밀검사
    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지압으로 나았습니다.

    제 친구 두사람이 지다님과 똑같은 곳에 똑같은 증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두친구 모두 흡연자 였습니다.  물론 당뇨병자 는 아니구요.
    오랫동안 고생했던걸 로 알고있습니다.  참을성 있게 치료 하세요. 도움이 못되서 미안합니다.

  • profile
    지다 2010.06.04 22:48

    담배를 많이 피는 편은 아니기에 (제 기준으로...ㅎㅎ),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암튼 혈액순환 계통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찜찜했습니다.
    다행이도 혈액순환이나 혈압 모두 좋다고 하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mysong 2010.06.04 22:28

    닥터가 담배 끊으라는 소리는 안하던가요???  (지송~ 아픈곳을 긁어서.... 라고 하고 싶지만 제 진심입니다 ^ ^)

    저도 10년전 쯤엔가 왼쪽 어깨부터 손까지 마비되듯이 거의 쓸 수 없을 때가 있었는데, 모든 검사(신경, 근골격, 혈관)에서 이상이 없는 걸로 나왔었지요.  오른손잡이이니 왼쪽만 특별히 많이 써서 그럴리도 없었고...
    그냥 한의원에 다니면서 침맞고 뜸뜨고 물리치료도 받고..., 한동안 그러다가 어느순간 증상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지금도 가끔 이상할 때가 있긴 하지만...

    이후엔 그냥 어디가 좀 이상해도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나이 들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증상이거나, 아님 시간이 지나면 낫거나...
    암튼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침을 맞거나 지압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profile
    지다 2010.06.04 22:51
    저번에 담배를 핀다고 했더니...
    무슨 미개인을 보는 듯이 보면서, "아직도 담배를 피웁니까" 하더군요.
    그 다음 부터는 닥터를 만나러 갈 때는, 몇 시간 전 부터 담배를 안 피우고 (냄새가 날까봐...) 입도 가글을 하고 간답니다.
    그렇게 불편한 것은 없고, 감각이 이상할 뿐 입니다.
    내일 산행에서 못 봐서 아쉽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 profile
    나그네 2010.06.04 23:05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망가지고  에~구구!!   소리가 저절로  나게 됩니다.
    제가 지다님 보다는 별로 길지 않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요즘엔, 어제 저녁에 들었던 수저 무게와 아침에 들어보는 수저 무게마져도 다르게 느껴지더이다. ㅋ
    이게 우리 어깨를 짖누르는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운게 아닌가 하네요.




    어디로 가야하나 멀기만 한 세월
    단 하루를 살아도 나는 편하고 싶어
    그래도 난 분명하지 않은 갈 길에 몸을 기댔어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쳐가는 말 조차 하기 힘들 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되고
    산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 거지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쳐가는 말 조차 하기 힘들 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되고
    산다는 건 그것만으로 의미는 충분한 거지

  • ?
    솔바람 2010.06.04 23:22
    번데기 앞에서 주름들 잡지 마삼. ㅎㅎㅎ
    시간있을때 마다 그곳을 맛사지 해주세요. 아프지 않으시다면...
  • profile
    나그네 2010.06.05 01:23

    에~고!     솔바람 누님이 계시는걸 깜빡했네요.  지송합니다.
    근데 누님 얼굴뵌지가 꽤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