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by 지다 posted Jul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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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누가 너를 야생화라 불렀느냐

잊혀진 이름의 꽃이여

 

작은 몸짓 절규하는 너의 침묵

뜨거운 외침 꽃잎으로 말한다

 

사랑의 눈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는 꽃

너 야생화여

 

잊혀지는 아픔 흙가슴에 뿌리박고

이슬 눈물 머금고 기다림에 피는 꽃

야생화여

 

오늘도 바람 부는 광야에서

마지막 남은 씨앗 대지에 흩날린다


~~~

 

요즘 읽고 있는 아침고요 산책길에서 시를 읽다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자그마한 꽃들을 신기하게 찾아내고는,

잊혀진 이름 까지도 기억해 내는 누군가가 생각이 나서

옮겨 적어 봤습니다...

 

책을 사람은 농촌으로 돌아가 아침고요 수목원 운영하는 사람인데,

강원도 횡성 출신이구만요...

 

http://www.morningcalm.co.kr/

 

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