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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어려워요T.T

by 미셀 posted Sep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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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요리를 모르니 한국에 나가서 요리학원을 잠깐 다녔네요. 한식조리사 자격증반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수업을 듣더라고요. 요리사를 꿈꾸는 고등학생부터 부인에게 삼식이(?-  삼식이 남편 은퇴 후 바깥에 나가지도 않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남편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 가 되고 싶지 않아 요리를 배운다는 60대 중반의 아저씨(?)까지.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가 싶지 않다고 하는데 이유가 조리사 자격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맛이 아닌 재료의 '길이, 두께, 너비'라고합니다. 요리별로 재료의 규격이 있다고 합니다. 늘 수업에서 재료의 센티를 듣다보니 며칠 후 식당에 밥을 먹으러가서 나온 비빔밥을 보고 센티가 보이더라고요. ^^; 앗 3센티. 이렇게 규격이 중요하다보니 학원에서는 아예  센티미터가 표시가 되어있는 칼을 사용하더라고요.

요리선생님 왈, '요리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필기시험에서 떨어지고, 필기시험이 되시는 분들은 실기시험에서 떨어진다'고 하시네요.

집만 가까우면 모찌롱님을 저의 요리샘으로 모시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