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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2 18:30
요리....어려워요T.T
워낙 요리를 모르니 한국에 나가서 요리학원을 잠깐 다녔네요. 한식조리사 자격증반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수업을 듣더라고요. 요리사를 꿈꾸는 고등학생부터 부인에게 삼식이(?- 삼식이 남편 은퇴 후 바깥에 나가지도 않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남편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 ) 가 되고 싶지 않아 요리를 배운다는 60대 중반의 아저씨(?)까지.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가 싶지 않다고 하는데 이유가 조리사 자격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맛이 아닌 재료의 '길이, 두께, 너비'라고합니다. 요리별로 재료의 규격이 있다고 합니다. 늘 수업에서 재료의 센티를 듣다보니 며칠 후 식당에 밥을 먹으러가서 나온 비빔밥을 보고 센티가 보이더라고요. ^^; 앗 3센티. 이렇게 규격이 중요하다보니 학원에서는 아예 센티미터가 표시가 되어있는 칼을 사용하더라고요.
요리선생님 왈, '요리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필기시험에서 떨어지고, 필기시험이 되시는 분들은 실기시험에서 떨어진다'고 하시네요.
집만 가까우면 모찌롱님을 저의 요리샘으로 모시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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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잘 지내지유? 결혼 축하해요. 부지런히 연습하셔서 잔치국수 한그릇...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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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학원비를 알더니 차라리 그 수강료로 사먹는데 낫지 않냐는 얘길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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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집밥백선생이라는 프로가 아주 재밌더군요. 안보셨으면 한번 보세요. 따라하기가 너무 쉬워요.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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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잘 생겼네요 마르고 닳도록 연습해서 실력발휘해보세요오래 살다보니신기한 칼 구경도해보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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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의 사부님...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모찌를 집에서 만들수 있다는 것을 모찌롱때문에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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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직 스러운것이 먹음직 스럽다고 그러더군요.그래서 칫수를 재서 규격에 맞는 보암직한 음식을 만들려고 시험을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그나저나 열심히 시험 통과 해도 미국서는 '인치'를 사용하니, 그마저도 소용없어 지겠네요 ^^.새신랑과 함께 산행에서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
산행으로 가자고 하는데 골프가 아직은 좋다네요 군대서 무지무지 많이 걸었다고 특공대 출신였대요^^;;그래도 가끔 나오시겠대요- ?
애교만점의 미셀님은 신랑하고 알콩달콩 맛있게 요리하면서 잘 살것 같아요.
축하해요 ~~
한국요리가 언제부터 그리 어려워졌나요? 내가 한국요리를 전수받았을 때는 뭐든지 '적당히' 였었는데..
무는 한입에 쏙 들어가게 토막 썰고... 파는 어슷썰고... 마늘은 까서 찧고... 물을 적당히 넣고 한소끔 끓인다...
뭐, 한국요리는 래씨피가 이정도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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