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개정에 즈음하여

by 아싸 posted Oct 13, 2015 Views 3079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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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앞으로 지워질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9대 운영위에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려 드립니다.

작년 겨울부터 심해진 할머님의 치매는 올봄 APT에서 불을 냈었고 결국 올해 초에 저희집으로 모시고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4시간 치매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은 그리 녹녹 하지는 않네요. 제가 산에 가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리저리 피해 다년지만 결국 9대 web master 를 맡게 되었고,
지난 2년간 그 속내용을 이해 하고 있었던 저는 web 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 않는 다른 횐님들에 비해서 민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산에도 못가니까, 집에서 web 이라도 upgrade 하자는 것이 저의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다른식으로 보고 계시는분들이 계시다는것에 좀 놀랐습니다.

횐님들이 만들어 달라고 하는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능한가?] 를 reserch 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그 발견 되어진 가능성이 [현재 우리 web 에 적용 가능한가?] 를 test 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 저희가 사용하는 회사에서 제공되어지는 PHP 는 다른 회사에서 제공되어지는 php에 비해서 old 합니다.
그 이야기는 새 기능 test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확답을 드릴수가 없는것이구요.
그리고 위에서 설명드린 과정들이 그리 쉬운 과정들은 아닙니다. 시간 또한 많이 걸리구요.
직장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일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것은 많이 어려운일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확율과 data 에 많이 의지 하구요.
세상에는 예외라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해야하는것은 제가 할 수 있는것에 최선을 다 하는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최선이 산악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시작한 일입니다.

하지만 진심이 횐님들께 전달되지 않는다면, 투표로 말씀해 주세요.
web 공사 시작전에 10개의 sequrity hole 이 있었다면 (정회원방에서 설명드린대로) 이제 한 50%정도는 막힌 상황입니다.
기황에 시작한 일이라 끝까지 막아보고 싶었고 또 후임에게 짐을 덜어주고 싶었는데, 하지 말라면 못하는거지요.

제가 시작했던 일이라 제가 말이 많아졌네요.
저도 언젠가는 이런것들에서 해방되고 아무생각없이 산에 다닐 수 있는 시절이 오겠지요.
그때는 산에 많이 다니신 선배님들께서 부족한 후배를 챙겨 주시면 더 없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글도 지난번 글과 마찮가지로 일정 시기가 지난후에 지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