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헤어지기 위해서 만난다고 하지만
정들었던 사람과 헤어진다는건 많은 아쉬움을 불러옵니다.
우리 베이산악회 횐님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어 "앞으로 베이산악회 마스코트다"라며
마스코트 애칭을 붙여줬던 초선낭자께서 8월말에 한국으로 이주를 한답니다.
한국에 가기 전 까진 산행에 몇번 더 참가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이별의 허전함은 뒤로 제켜놓고 먼저 축하해야 할 일을 말씀드리면,
초선낭자께서 좋은 신랑감을 만나서 9월에 결혼을 한답니다.
능력이 닿는데까지 아들,딸 많이 낳아 조국에 충성하라고 덕담 한마디씩 건네주시길....ㅎ
7월24일 산행중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횐님이 산악회 공금에 넣으라며 $100불을 저에게 주시길레
고마운 마음만 받겠다는 말과 함께 우격다짐을 하며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앞으로 산악회 공금은 더 이상 늘리지 않을것입니다.
단, 어떤 뒷풀이 후나 캠핑 후에, 비용을 정산할 때 일인당 1~2불 미만의 잔금이 발생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후원금도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점 양해 해 주시고 어제 그 횐님에게 다시한번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구름님과 호랑이님께 번개산행을 추진하라며 전화로,쪽지로 많은 압박을 주었습니다.
아무런 불평없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 두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동상하나 생기나 싶었는데..
만나면 헤어지지만, 또 헤어지면 만나다고 하지요.
미국에서 배우고 느낀것, 조국을 위해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