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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장 좋아하는데 양지나 닭으로 육수 내려면 무척 귀찮죠? 저도 지난번에 백종원표 순두부 양념장으로 순두부 해먹다 너무 질려서 육계장 양념으로 Try해보니까 맛있더군요. 딸이 너무 맛있었다고 육계장 해달라고 몇번 그러더군요. 근데 막상 할려니까 닭삶아서 육수내고 살발라내기가 너무 귀찮더군요.


그래서 생각 했슴. 닭은 전기구이 통닭으로 육수는 코스코에서 파는 Chicken Stock(이거는 제가 육수 필요하면 거의 모든 국물에 씀)


준비재료:

1) 육수 --> Chicken Stock 1팩 + 물 1:1

2) 속 내용물

-닭 --> 코스코 전기구이 통닭 (1 마리 $6남짓 주고 닭다리는 맥주 안주로 먹고 나머지를 사용했음.

-고비/숙주 각 1팩

-느타리/팽이버섯 1팩

-양념장 --> 백종원 순두부 양념장

-무우 : 빨리 하기위해서 가급적 얇게 썰음.


만들기:

1) 먹다남은 전기구이 통닭의 살을 발라냄

2)  끓는물에 숙주 2분데치다가 고비 ,느타리.팽이 추가해서 1분더 데치고 찬물에 씻어서 꽉 짜서 물기 제거 해둠

3) 1번과 2번을 합치고 순두부 양념을 넣어서 부비부비

4) 고추기름 약간 두르고 3번을 한번 볶음

5) 무우를 깔고 4번의 내용물을 넣고 만들어진 육수를 넣고 (저는 닭맛 더 나라고 고형물로 나오는 Chicken Stock한덩어리 더 넣었음.)

    팔팔 끓으면 참기름/후추추가, 저는 매운맛을 좋아해서 Round Table Pizza에서 주는 Crushed Pepper 3봉더 추가.


계란 좋아 하시는 분은 마지막에 계란 풀고 마무리.(저는 귀찮아서 생략)


육계장 좋아 하시는 분들 이렇게 간편육계장 한번 만들어서 드셔 보삼. 끓이는 시간 포함해서 총 1시간남짓.(그것도 복잡한가?)

양도 한마리 한팩씩 다 넣으니까 양도 엄청나게 나오네요. 속은 따로 좀 덜어두었다가 이번에는 절반만 쓰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토욜 산행갈때 이거 가져가야 겠네요. 해물순두부우동을 할까 했는데...

  • ?
    아리송 2015.12.23 19:28

    Tip 한가지 더 순두부 양념장은 한번 만들어 놓으면 순두부찌게/육계장/짬뽕에 모두 어울림.  들어가는 속재료들이 약간 다르고 짬뽕맛 날려면 두반장/굴소스 나 토마토소스 넣으면 더 맛있음.


    앗,4번하기전에 대파+ 고추기름으로  들어가면 좀 더 맛있을것 같네요. 이번은 까먹고 안넣었는데 그래도 맛있었슴.

  • ?
    아지랑 2015.12.23 19:51


    요리책을 보면서 만드십니까?  아니면 머리속에서 뭉게뭉게 아이디어가 저절로 피어나는건가요?  부럽습니다.

  • profile
    소라 2015.12.23 19:59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옛날엔 

    무엇이던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희귀한 병을 앓던 시절이 있었지요. 

    시루떡도, 도토리 묵도, 케잌조차도... 


    멍청했어요... 진작에 부엌을 박차고 

    산행을 나왔어야 했었는데...  


    이런식의  요리 비법 넘 좋군요.  

    간단한 과정이 젤 착한요리에요.  

    이런 레서피를 만나면 꼭 연상되는 장면이 있네요.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나혼자 카풀라인으로 질주하는 ㅎㅎ. 




  • profile
    이슬 2015.12.26 20:04

    요즘 한창 잘나가는 백선생님이  이곳에도 있군여~~

    넘 디테일 레서피 한두번 실력이 아니시네여

    요즘 음식  잘하는 남자 ~~~쨩  인데  msn032.gif

    그케 함 맹글어 보겠슴다~~ 

     


  • ?
    아리송 2015.12.26 22:32

    숙주 고사리는 좀더 넣으면 더 맛집니데이 대파도 잊지마시고...

  • ?
    아리송 2015.12.27 11:24

    위의 준비재료에서 양념장 및 육계장재료를 빼고 소금 후추 다진마늘 국간장을 넣으면 맑고깔끔한 국물의 간편 닭곰탕이 될듯. (아직 안해봤슴. 관심있으신분 해보시고 댓글 올려주삼. )

  • ?
    아리송 2016.02.11 12:32

    Tip한가지 더, Mart에서 족발이나 전기구이통닭 살 발라서 드시고 남은 뼈 냉동실에 모아두었다가 닭육수 만드니까 아주 편리하더군여.

    -족발이나 전기구이통닭 살 발라서 드시고 남은 뼈 냉동실에 모아둠
    -올리브 Oil넣고 위의 뼈들 한번 볶음(그러면 더 고소한 육수가 잘 우러 난답니다.)
    -양파,대파, 통후추, 기타 짜투리 채소들(파뿌리, 양파껍질, 버섯, 허브...)를 넣고 2시간 정도 끓이면 1차 완성
    -저는 보관의 용이성을 위해서채소 내용물들은 빼버리고 뼈만 남겨둔 상태에서 2시간 더 졸임.
    -식힌후 위생비닐봉지에 한번씩 쓸 분량만큼 담았다가 국끓일때 1 봉씩 꺼내서 렌지에 30초~1분정도 녹여 육수로 씀. 졸인 정도에 따라서 물을 2~4배정도 추가.

    저는 귀찮아서 Garage에서 Blue Star를 쓰서 새 가스 넣고 하면 가스 한통당 2시간, 육수의 양 보면서 2시간 단위로 새 가스 넣고
    가스 다 될때까지 졸이니까 집안에 냄새도 안나고 편리 하더군요.

  • ?
    아리송 2016.02.23 15:08

    Tip한가지 더,


    위에 만든 육계장 속 내용물 잘게 다져서 만두소로 해먹어도 정말 맛있음. 

    여기다가 부침가루와 달걀 하나 깨서 넣고 부침개로 부쳐 먹어도 맛있을듯...


    순두부양념은 항상 만들어 놓고 와이프가 코스코가면 항상 전기구이 통닭 한마리씩 사오는데 2~30분정도면 육계장 속 만들어 보관해두었다가

    육개장도 끓여먹고 만두도 만들어 먹고, 전도 해먹고 하면 들어간 시간대비 맛이 썩 괜찮습니다.


    빗어 놓은 만두 넣고, 만두육계장 전골 해먹어도 되고, 불고기랑 버섯넣고 불고기 만두전골 해먹어도 되고...

    김밥속재료료 육계장 김밥도 괜찮을듯..(김에다 밥을 얇게 깔고 깻잎을 얹고 육계장속을 넣고 말면 괜찮을듯..한번  Try해볼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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