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카톡쟁이, 댓글쟁이,

"장이"라고 해도 맞는다. 그러나 "쟁이"라고 쓰는 관습도 남아 있고, 내게는 "쟁이"라고 하는 말이 더 마음에 정겹게 들린다.
나는 국민학교라고 부르는 세대에 학교를 나왔고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는데 내게는 아주 어색하다. 또 한가지 예를 들면 차가 부딪치면 "충돌"로 배웠는데 언제인가부터 "추돌"로 불리는 것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는 것과 같이 어색하다.

"쟁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환쟁이(미술), 옻칠장이, 풍각쟁이(음악), 미쟁이, 옹기장이, 대장장이, 심술쟁이 등이 생각난다. 나쁜 뜻으로는 노름쟁이, 마약쟁이, 고집쟁이, 환각쟁이, 거의 나쁜 습관에 붙이면 될 것이다. 그러한 직업들은 간혹(옹기장이, 옻칠장이, 대장장이) 장인정신이라는 것과도 연결 되기도 한다. 옻칠의 세계적인 대가 "전용복"님이 있다.


일본의 자존심, 메구로가조엔을 복원해낸 한국의 옻칠장이 전영복!
일본을 뜻하는 Japan을 소문자 japan으로 쓰면 그 뜻은 ‘옻칠’이 된다. 옻칠의 나라, 일본에서 그것도 국보급 건물인 메구로가조엔 복원 공사를 한국인 전용복에게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복도 길이만 300미터에 달하는 메구로가조엔은 천장과 벽 그리고 바닥까지 화려한 옻칠과 자개로 치장되어 있다.


이들이 모두 조선 장인들의 숨결이 담긴 작품들이란 걸 알게 된 전용복은 목숨을 걸고 도전장을 던졌다. 3,000명에 달하는 일본 최고의 옻칠 장인들과의 경쟁 끝에 복원 공사를 맡게 된 그는 연인원 10만 명, 최소 비용 1조 원으로 추산된 방대한 작업을 한국 장인 300명과 함께 3년 만에 완벽하게 복원해내는 데 성공한다. 게다가 그중 3분의 2는 단순 복원이 아닌 자신의 창작품으로 채워 넣었다. 그의 기술과 예술성에 탄복한 일본은 끊임없이 귀화 요청을 해왔지만 ‘조선의 옻칠’을 알리겠다는 결의 하나만으로 그는 자신의 이름을 지켰고, 현재 그의 작품은 일본 미술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전용복은 가난과 슬픔으로 얼룩진 유년시절을 거치고 난 뒤 우연히 마주친 옻칠의 세계에 매혹되어 전 생애를 옻칠에 바쳐 왔다. 현재 세계 최대의 옻칠 미술관인 이와야마 칠예미술관의 관장, 전용복 칠예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이와데 현의 문화예술진흥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작품 활동과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전용복! 참으로 세계의 일인자 옻칠의 대가 전용복이다.


전화가 있기 전에는 주로 통신수단으로 편지를 주로 이용해 왔다.
세월이 흘렀다고 해야 반세기가 지난 지금 엄청난 변화에 눈감고 복식호흡을 하며 사는 것이 내게는 제일 편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화가 대세였는데 지금은 음성을 듣고 싶을 때가 아니면 주로 카톡으로 소식을 전한다. 그런데 문제는 편지, 전화, 댓글은 지우개나 음성으로 즉석에서 정정이 되지만 제일 편리한 카톡만큼은 눈을 부릅뜨고 보내지 않으면 창피한 말로 둔갑 되어 보내지기도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화보다는 카톡이 대세인 듯하며, 내게도 많은 카톡과 댓글을 받게 된다.


그것은 좋든 싫든 내게 관심을 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는 어느 모임에서 처음 본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에 주로 이렇게 말하며 지내왔다. "처음 뵙겠습니다. 많은 지도와 편달을 바랍니다. "하지만 과연 나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 많은 사람의 지도와 편달을 받아왔는가? 너무 자신이 없다. 나만의 잣대로 생각하며 행동한 것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나만의 느낌이 아니고 많은 사람이 연말에 한 번쯤은 뒤돌아 보게 될 것이며 새해에는 더욱더 좋은 품성을 소원할 것이다.

그동안 관심을 두고 카톡을 보내 주신 분, 댓글로 칭찬과 더불어 부족함도 지적해주신 분, 간혹 전화를 걸어주신 분,
올해가 가기 전에,

카톡쟁이! 댓글쟁이! 전화쟁이! 그리고 모든 흰님들 고맙습니다

HAPPY NEW YEAR!

p.s.중간의 일부 글은 인용한 글입니다.
  • ?
    두루 2016.01.01 17:14

    무심님.  올 한해도 심금을 울리는 말씀으로 새해 복을 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일들이 올해에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
    musim 2016.01.01 19:54
    두루님,
    두루님도 늘 가내 평안 하시고 건강하세요.
    지난번 산행에서 특별한 과정을 거쳐 내린 커피 맛있게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지니베이비님 정회원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지니베이비님 대변인 잘 두신덕에 정회원 되셨습니다. 혹시 지금도 음지에서 정회원 등업을 기다리고 계신분들 계시면 대변인을 잘 두세요. 인생이... 15 아싸 196
선입견과 $. 99의 행복 지난 수십 년간 다니던 병원의 단골(?) 의사분도 세월 앞에는 누구나 다 같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은퇴를 하였다. 예전에는 의사분이 지긋한 나이에 경험이 ... 12 musim 263
Happy New Year ! 베이 산악회 회원 여러분 ! 또 한해를 보내며 인사드립니다… Happy New Year ! 요즈음은 BAC 산행에는 자주 참가 하지 못하지만 늘 마음이 함께있어서, 가끔 홈 ... 5 프리맨 315
카톡쟁이, 댓글쟁이, 카톡쟁이, 댓글쟁이, "장이"라고 해도 맞는다. 그러나 "쟁이"라고 쓰는 관습도 남아 있고, 내게는 "쟁이"라고 하는 말이 더 마음에 정겹게 들린다. 나는 국민학교... 2 musim 242
넘어가는 한해를 바라보며 지구촌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여... 이렇게 생각 해보고 싶습니다 베이 산악회를 통해 추억속에 나를 넣고 싶어서... 이모양 저모양으로 모여서 함께하... 5 한솔 264
쪽지 통보기능 얼마전부터 쪽지가오면 뜨던 pop up 창이 뜨질 않더군요. 저는 제것만 그런가했는데 산행하면서 얘기하다보니까 다른회원님들도 같은경험을 하신분들이 계시더군... 2 아리송 245
어떻게 나오셨습니까? 김 집사 남편은 신실한 신앙인은 아니더라도 살아오며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 옛날에는 단지 바쁘다는 핑계로 이해가 되었지만, 지금... 6 musim 306
지금 레이크타호 주변은 하얀마법에 걸린 겨울왕국입니다 가슴깊이 들어온 겨울 레이크타호의 전경이 지금도 눈앞에 펼쳐진듯 생생합니다. 오랜 가뭄이후로 이런설경은 참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레이크타호 주변의 어디라... 13 밴프 309
뚝길을 걸으며 요즈음 간간이 내리는 비와 추워서 뚝길을 걸은 게 나흘 전이니 큰 맘 먹고 집을 나섰다. 오후가 되어도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훅하고 얼굴을 스친다. 고속 도로... 6 musim 194
간편 육계장 만들기 육계장 좋아하는데 양지나 닭으로 육수 내려면 무척 귀찮죠? 저도 지난번에 백종원표 순두부 양념장으로 순두부 해먹다 너무 질려서 육계장 양념으로 Try해보니까... 8 아리송 252
Series 산행 할일도 없는데 회사 나와서 시간만 때우네요. 느긋하게 앉아서 개인시간 가지니까 이게 진정한 휴가 같습니다. 산행안내를 올리면서 얼핏든 생각인데 어떤 산행지... 아리송 166
새해를 바라보며 새해에 대해 기대와 새로운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은 시간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12월의 끝자락 시간에서 건강히 지내고 있는... 8 musim 261
소라님 드디어 정회원 축하드립니다. 소라님 드디어 정회원 되셨습니다. 사용상의 문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 주세요. 26 아싸A 413
scrap기능(유용한기능), 친구(무용한 기능) -평소에 홈페이지 게시물을 보실때 나중에 유용하게 참조 하겠다 싶은 정보들은 scrap기능을 이용해서 스크랩 해두었다가 필요할때 "스크랩보기"에서 선택 하시면... 아리송 164
12/19(토) Black Mountain 번개산행 (8:00~) 함께 하실분은 아래 트레일 헤드로 8시 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혹시 Trailhead파킹랏이 Full이면 Foothill College에 Paid Parking하시고 오심됩니다. 찾아오는길... 2 아리송 240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