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8 21:25

화합과 사랑

조회 수 511 추천 수 0 댓글 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때는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울어댑니다.

눈이 떠진 후부터는 무엇이든지 움켜쥐어 먹자판 세상이 됩니다.

그런 아기를 보고 욕심 많다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겠지요. 자연스러운 동작이지,아기가 저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아기도 살이 넘어가면 욕심이 들어앉아 마음대로 되면 울고불고 난리를 칩니다.

그런 아기에게 임마!

"사람(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고,

악한 것을 행하지 아니해야 하고 겸손해야 되는 거야" 하면 알아듣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말이 얼마나 좋은 말인 줄은 알지만, 실행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나이는 대로 들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쯤은 그동안의 다양한 지식과 인간관계를 통하여 전부 유능한 사람이 돼야 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미국인 산악회도 많이 있습니다.

나는 요즈음 이런 생각을 보았습니다.

과연 사람들의 산악회는 많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하고 말입니다.

 이 생각도 들었습니다. ! 그러니까 나는 한국 국회에 있는 거고 사람들은 미국 국회에 있는 것이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사는 곳은 미국땅입니다.

만약에 내가 영어를 잘한다면 미국인 산악회에 다닐 수도 있겠네 하고생각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의사소통에 통달한 분들도 한국산악회를 선호하시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한국인, 한국인의 정(情), 한국 음식, 한국의 전통문화, 동질성인 사고방식, 이민자란 공통분모, 배우자 선택의 기회 이런 아닙니까?

우리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라고 하지요? 그러면 한국에 사는 보다는 이곳의 좋은 점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단지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것뿐이지요.

 

 

 

만약에 누가 꽈배기 같은 댓글을 달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글이었더라도 시험공부하는 학생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읽지 않는 이상 그리 피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게 관심이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습니다. 

심한 말을 했더라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말은 말한 사람에게 되돌아갑니다.

파도가 출렁거린 후에는 반드시 고요함도 찾아온다지요.


"우리 산악회 사이트 모습도 이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흰님들의 마음만 바뀌면 됩니다.

"지금은 누구나 교만하지 않고 극도(極度)의 겸손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지난 것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최소한 '쪽지' "00," "그동안 미안(죄송)했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면 좋겠습니다.

다른 말은 절대로 불필요합니다. ( 먼저 실천해보세요.) 

그리고 이번 산행이 힘든 곳과 쉬운 곳이 있는데, 그냥 한군데 선택해서 즐거운 산행 보내세요.

만나서 Hug도 잊지 마시고...

고맙습니다.

 

 

베이산악회 회원님,

그동안 미안했습니.  

  • profile
    밴프 2016.02.09 08:04
    베이산악회 회원님, "그동안 미안했습니다."
  • ?
    musim 2016.02.09 19:42
    밴프님,
    댓글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고즈넉한 저녁 시간 보내시고 좋은 꿈 꾸시기를...
  • ?
    산지기 2016.02.09 20:18
    모든 흰님께 사죄합니다
    경솔한 저의 분노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 ?
    musim 2016.02.09 21:21

    산지기님,
    저의 내면의 세계를 꿰뚫어 보신 님의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이 마냥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 머지 않아 산행에서 뵙지요.)

  • profile
    창공 2016.02.09 21:41
    저도 이 멋진 캠페인에 걍 동참하고 싶어요.
    베이산악회 회원님들, "그동안 배려가 깊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더불어 "베이산악회여-영원하라!'라고 외칩니다.
  • ?
    musim 2016.02.09 21:54
    창공님,
    We are all on-e!
    고맙습니다.
  • profile
    이슬 2016.02.10 05:52

    앞서 하신분들~~ 정말 멋있으십니다 !!!
    저도 ...베이님산악회 회원님들..." 그동안 미안했습니다 "

  • ?
    musim 2016.02.10 08:07
    이슬님,
    배우자와 하나의 생각으로 모이는 일도, 타인과 하나의 생각으로 모아지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것은 하나가 되고 싶지 않은 혹은 구속받지 않은 자유로움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상호 간에도 "네가 누구냐"고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이 하나가 되는 첫걸음이겠지요.
    이웃의 약점을 꼬집기보다는 감싸주고 덮어주고 믿어 주는 토요식구가 된다면 얼마나 훈훈한 모임이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데... 간혹가다 많은 사람 중에는 안타까운 분도 있게 마련입니다.그것은 그분들의 몫이겠지요.

     우리 모두 겸손한( "진실성을 동반한" ) 토요식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
    KT 2016.02.11 14:43
    선배님 그리고 산악회 모든 후배님들, “그동안 미안했습니다.”
  • ?
    musim 2016.02.11 15:49
    KT님,
    반갑습니다.
    마음을 비운 사람은 행복하고 만족을 아는 사람이며,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아는 사람이며,
    더이상 번민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
    산. 2016.02.11 16:51

    인생의 대선배님이시자 원로 회원님이신 무심님의 조언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웬지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앞서는군요.
    저의 말과 글이나 행동이 회원님들을 불편하거나 기분 상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죄송 합니다.
    그리고 회원님들 " 그동안 미안했습니다."
    저스스로 먼저 잘못된 점을 반성하며 뉘우치고 앞으로는 똑같은 우를 범하는
    바보같은 인간이 되지않으려 노력 하겠습니다.
    무심님,혹시라도 후배들이 잘못되어 질때가 있으면 저희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수 있도록
    수시로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 드립니다.

  • ?
    musim 2016.02.11 18:18
    산님,
    저 자신의 삶이 모순투성이인데...
    과분한 말씀을 들으니 얼굴이 붉어집니다.
    고맙습니다.
  • ?
    나리꽃 2016.02.11 21:48
    무심님^^
    글 쓰시는게 정말이지 어려운데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소박하고 겸손하게
    잘 실천하겠습니다 언제나 글을 읽을때 마다
    감동 백배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꾸벅 ^^
  • ?
    musim 2016.02.12 07:27

    나리꽃님,
    고국에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바뀐 생활 환경 속에서도 잠시 머물렀던 이곳 흰님과의 부대낌이 진심 어린 우정으로 기억되시나 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종종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 ?
    자연 2016.02.11 21:53
    대선배님 원로회원님 운영진 또 아끼는 후배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욱하는 성격이 아직도 있는것 보니 사그러지는 청춘도 청춘인가 봅니다
    앞으로 오고가는 글들이 흐믓하고 정겨운 글들로 채워졌음 하는 바람도 해 봅니다
    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무심님께 진심으로 미안하고 감사 합니다,
  • ?
    musim 2016.02.12 07:30
    자연님,
    모나지 않고 소탈한 님의 성품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 흔히 접하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지요. 원래의 뜻은 좋은 뜻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삶의 질이 많이 낮던 시대였습니다. 정말 부자나 사대부가 아니고선
    대부분 자기 땅을 갖기도 힘든 시기였죠.

    그런 시기에 사촌이 땅을 샀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그런데 삶이 풍요롭지 못해서 축하해주고 싶은데 가진게 없으니 마땅히 선물을 해주기가 곤란합니다.
    하지만 땅(그 당시의 논과 밭)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비료입니다. 즉 인분이죠.
    밖에서 신 나게 놀다가도 신호가 오면 천리길도 마다치 않고 꼭 집에 와서 봤던 바로 그것!
    절대로 아껴두었던 그것, 바로 그걸 선물하는 것이지요.

    즉 우리나라 민족은 남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생겨난 것입니다.

    근데 일본강점기에 그 속담을 와전시킨 겁니다.
    너희 민족은 남이 잘되면 배알이 뒤틀리는 민족이다. 라는 식으로요.

    이렇게 좋은 뜻이 지금은 나쁜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만약에 친한 친구가 엄청나게 땅을 사고,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이 똑같은 땅을 사들였다면 누구에게 더 진실한 축하를 해 주겠습니까?
    이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공동체에서 곧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시기, 질투, 욕심, 교만으로 말입니다.
    그것이 진실한 칭찬, 사랑, 격려, 겸손으로 변할 때 공동체의 장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
    아리송 2016.02.11 22:27
    제가 쓴글로 맘 상하신분들!
    "미안합니다"
  • ?
    musim 2016.02.12 07:46
    아리송님,
    고맙습니다.
  • ?
    한솔 2016.02.12 16:28
    좌우당간 죄송합니다
  • ?
    musim 2016.02.12 20:39
    한솔님,
    사람은 살면서 기분이 down 될 때가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이게 아닌데...하고 말입니다
    옛날에 어떤 스님이 산속에서 30년 동안 수련을 하고 이제 됐다 싶어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신도가 발을 밟았다고 합니다. 그 순간 스님은 불같이 화를 내면서, 아니 내 발을 밟다니 하였답니다.
    기분이 나빴겠지요. 30년 공부가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리하여 그 스님은 아차, 이게 아닌데 하고 도로 산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