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 눈산행에 익숙하지 않으신 회원님들을 위해 겨울 눈산행 준비물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글은 우리함께 설원을 거닐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에서 출발합니다.


눈덮인 겨울산은 아름다운 만큼,

여러가지 위험도 도사리고 있음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일단, 눈이많이 쌓여있고요. 바람도 세차게 불어 우리의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거기다 바람이 많이부는 능선같은곳에는 곳곳에 빙판까지 도사리고

때론 거센바람이 공포분위기까지 조성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자빠뜨리려 노립니다.

덩달아 햇님까지 빨리져서 살아남으려면(?)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가야 합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겨울산행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등산화


: 등산화는 반드시 발목까지 올라오는 중등산화를 신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눈과 습기로 부터 발을 보호해 주어야하므로 당연히 방수가 되어야 하며,

고어텍스 소재가 아니어도 방수가 잘되는 신발을 신어야만 눈이나 습기에 견디어 양말이 젖어 동상이 걸리는것을 막아줄수 있습니다.

방수스프레이나 발수제가 있다면, 사전에 등산화에 골고루 뿌려주어 물이 신발에 묻는것을 미리차단 할수도 있습니다.

20160210_224630.jpg20160210_224704.jpg



2. 양말


: 면양말은 안됩니다. 쿨맥스나 울소재의 양말을 신어야 합니다.


* 품질좋고 싼거 : 코스코나 샘스에서 3~4개 묶음으로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1455173741385.jpg



3. 크램폰 (아이젠)


: 등산화에 덧씌우는 스파이크라 할수 있는데요. 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아이젠 이라고 불립니다.

고무재질에 간단히 철사줄로 감아놓은 것도 있고요, 미니스파이크 크램폰이라는 것도 있으며,

때론 이런것들도 가볍게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사용하면 편리한경우가 있지만,

우린 가능하면 발전체에 아이젠이 박혀있는 8발, 10발, 12발 또는 14발짜리 크램폰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등산화에 맞는것으로 선택하셔야하고요, 겨울산에서는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배낭의 바깥쪽에 휴대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부는 산의 능선, 빙판구간을 지날때는 꼭 필요한 장구입니다.


등산용품 전문점 REI 나 아마존의 온라인에서도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20160210_224818.jpg



4. 스노우슈즈


: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무척 다양합니다. 갠적으로는 일년에 한두번 가실거라면 그냥 rei 에서 렌탈하실것을 권해드리고 싶고요, 자주 가실것 같다면 제대로된 제품을 구입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모양은 한국의 설피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눈산행시 스노우슈즈와 크램폰을 바꿔신어야만할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따라서 전 눈산행시 일단 두가지를 모두 차량에 싣고 가져갑니다.


* 가성비 좋은거 : 코스코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있고요, 코스코온라인에서도 약 100불 내외에서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1455173752697.jpg20160210_224751.jpg




5. 가이터 (스패츠)


: 신발과 발목, 종아리를 감싸 보온해주고 눈이나 물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는것을 막아주는 용도입니다.

눈이 많이 쌓인곳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ABY.jpg



6. 장갑

: 당일산행이라면 집에서 나뒹구는 스키장갑 어떤것이라도 좋습니다.

이것도 자주 다니실 예정이라면, 고어텍스재질의 방수장갑이 좋긴합니다.

요즘은 충전재가 다운인것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 코스코에서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네요.

1455173760279.jpg



7. 방한모자


: 머리는 체온을 가장많이 빼앗기는곳 입니다. 겨울산행에 반드시 필요한 용품이고요, 귀까지 덮어주는 일체형도 좋습니다. 머리를 보호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8. 썬그라스


: 눈보라로 부터 눈을 보호해주기도 하고, 작은 나뭇가지에 눈이 다치는것도 막아주죠.

무엇보다 온세상이 하얀 설원에서 눈의 각막을 보호해 줍니다.



9. 썬크림


: 고운 얼굴이 검게 그을릴수 있어요. 히말라야 영화에서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겨울산에서는 코잔등이나 볼따구가 까맣게 그을린 답니다.



10. 핫팩


: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발이나 손을 따뜻하게 해줄수 있으니 유용하겠죠.



11. 스틱


: 눈이 많이 온곳에서는 더더욱 필요한 용품입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힘을 분산하여 미끄럼을 방지해 줍니다. 겨울 찬공기는 무릎연골을 쉽게 파손시킨답니다. 스틱은 가볍고 튼튼한 재질이 좋습니다.


* 코스코에서 스노우슈즈를 구입하신다면 스틱이 포함되어 같이옵니다.



12. 귀마개


: 추위를 많이타시거나 귀가 시려우신 분들은 준비하시면 유용합니다.



13. 의자


: 눈이 쌓여있는곳에서는 휴식이나 점심을 먹으려고 할때 어디 앉을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가벼운 휴대용의 작은 접이식의자나 조그만 스티로폼소재의 앉아서 휴식을 취할 장구가 필요합니다.



14. 바나클라바


: 도둑들이 애용하는 품목입니다. 눈코입만 뚤려 있어서 바람이나 눈보라가 몰아칠때 내 예쁜얼굴을 보호해줍니다.


이것도 코스코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1455173765247.jpg



15. 방풍자켓과 우모복


: 방풍자켓은 눈을 동반한 찬바람으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으로 모자까지 달린것들도 있습니다.

고어텍스 처럼 방한, 방풍, 방수의 기능성있는 자켓이 좋습니다. 휴식을 취할때 다운자켓과 함께 착용하면 쉴때 내몸의 체온을 유지해 줍니다.

겨울산행에서 땀을 흘리시면 치명적일수 있기때문에 우모복은 보행중에 벗었다가 휴식중에 착용하시는 습관을 유지하시는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가격대가 무척 다양하며 재질도 여러가지 입니다.



16. 헤드랜턴


: 겨울산은 해가 일찍 집니다. 반드시 건전지를 새것으로 갈아끼운 헤드랜턴을 소지하셔야 합니다.



17. 배낭


: 겨울산행의 배낭은 뒤로 넘어질것을 대비해 본인의 등판을 가릴수 있는 크기가 좋습니다.

다드신 물통은 찌그러뜨리지 마시고 그대로 배낭에 넣어주시면 넘어지실때 완충재가 될수 있습니다.

겨울산행시 배낭의 무게는 본인 몸무게의 10%가 넘지않으면 좋답니다.



 17. 기타


: 속옷부터 면재질보다는 기능성속옷을 착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여벌의 옷과 양말을 준비하면 더좋구요.

점심식사는 가급적 간단하게 드실수 있는것을 준비하는것이 유리하겠네요.

간식은 열량이 높은 초콜릿, 사탕, 당분이들어있는 차등 저체온증을 막는데 유리한 것들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이외에 전 나침반도 꼭 준비해가며 미리 산행할곳의 지도와 날씨등의 산행정보도 세밀히 살피고 출발한답니다.


제일 중요한것 몇개더 강조하자면

겨울산행은 일찍 출발하고, 일찍 도착하는것이 철칙이랍니다. 오후4시 이전에는 하산하도록 계획을 세우시는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반드시 눈산행 경험이 풍부한 분들과 함께 하시는것 또한 중요하구요.

또한, 산행중에 호홉곤란이나 흉부의 통증등을 느끼신다면 즉시 산행리더에게 전달하시고 휴식후 하산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산행은 자신의 목숨조차도 위험에 빠뜨리게 할수 있으니까요.



..........................................................................................................................................................................................




이상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이외에 빠진것들이나 주의해야 할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며칠전 피라미드피크에서 찍은 사진몇장 공유합니다.

P001.jpg


P002.jpg


P003.jpg


P004.jpg





  • ?
    musim 2016.02.11 07:03
    벤프님,
    이해하기 쉬운 글과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생소한 이름들을 다시 기억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P.S. 이 년여 전 초발심님이 난생처음 짧은 눈 산행 기회(잠바, 장비, 잠자리)를 주셨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 profile
    밴프 2016.02.12 10:16
    무심님,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저역시 항상 무심님의 뜻깊은 글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 profile
    아리송 2016.02.11 10:08

    드디어 정회원 되셔서 자유게시판에 사진을 올리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정보는 회원자료실에 저장하고 필요하신분들은 scrap기능을 이용해서 scrap해두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 Echo Lake쪽은 눈산행지로 어떤지 모르겠네요? 차들이 들어갈수 있으면 거기도 고도변화가 적어서 참 좋은 눈산행지 같던데.

  • profile
    밴프 2016.02.12 10:19
    자료실에 저장할정도 까지는 아닐듯합니다. ^^
    에코레이크쪽도 무척 좋습니다. 이제 눈도 많이 녹아서 주차도 쉽고요.
    에코피크까지 가실수 있으시다면, 레이크타호 주변의 설경을 제대로 감상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 ?
    서쪽길 2016.02.11 16:32
    깔끔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피라밋 핔 멋지군요)
  • profile
    밴프 2016.02.12 10:22
    서쪽길님, 감사합니다.
    한번 함께 가시죠 ㅎㅎ
  • ?
    KT 2016.02.11 23:57
    좋은 인포 감사합니다.
  • profile
    밴프 2016.02.12 10:23
    좋은 인포로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
  • ?
    소나무 2016.02.17 20:13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조회 수
게이터, 장갑1짝 주인 찾아요 지난 요세미티 눈산행 이후에 봉이님 차량에 아래 사진의 게이터와 장갑1짝 을 넣어 놓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제가 보관하고 있으니 연락 바랍니다. file 옐로스톤 103
정회원으로 등업시켜 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호랑이님을 비롯해서 여러 많은 분들이 도움으로 즐거운 산행을 마쳤습니다. 전 오늘 포함해서 정기 2회와 부정기 2회를 참석했어요. 그래서 ... 광교산 196
2/20(Sat) Skyline Full Course 지난주의 나홀로 산행이 아쉬워 이번주에도 가보려 합니다. 좀 더 길게 (이렇게 라도 올리지 않으면 의지박약으로 포기할거 같아서..) 이번주 목표는 Saratoga Ga... 1 아리송 118
추카 요세미티 겨울 눈산행 마치신 분들께 추카 드림니다 4 Mile Trail은 못 하셔서 서운 하셨겠지만 안산 하셨음에 만족 하시고 날 풀리면 다시 도전 하실 수 있습니다 2 한솔 196
김치냉장고 수리해 보신분? 혹은 수리센터 아시는분? 갑자기 집에있는 Dimchae 김치냉장고가 가스가 안나오는건지 제대로 냉동을 못시켜 주네요.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인터넷으로 Repair Service하는데가 있는지 ... 7 아리송 3285
JMT (John Muir Trail) FAQ 저를 포함하여 JMT 에 관심있으신 회원님들을 위해 PCT협회(Pacific Crest Trail Association-PCTA)의 웹사이트에 있는 JMT FAQ를 옮겨왔습니다. 궁금증에 조금이... 1 file 밴프 203
신간 추천 합니다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나를 사랑하고 당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간~~ 우리는 완벽하게 이해... 2 나리꽃 191
어느 초등학교 교사 이야기 어느 초등학교 교사 이야기 K라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이들을 둘... 6 KT 215
Short 산행 (2/13,Sat) skyline(saratoga gap)--summit... 그날 오후에는 일이있어서 산악회 산행은 못가고 개인산행으로 전에 한번 가볼려고 한곳으로 갈려고 합니다. 함께 하실분은 환영 합니다. 저도 거의 초행이고(절... 아리송 177
겨울 눈산행 준비물 겨울 눈산행에 익숙하지 않으신 회원님들을 위해 겨울 눈산행 준비물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글은 우리함께 설원을 거닐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에서 출... 9 file 밴프 853
실내암벽 (7) In Door Climbing BAC 회원들을 위하여 계속 합니다. 함께 하실분들은 (Any Level)…. 댓글, 쪽지, 이멜, 전화 주세요. 준비물: 개인 장비 (하네스, 암벽화. 하강... 8 프리맨 247
화합과 사랑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때는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울어댑니다. 그 후 눈이 떠진 후부터는 무엇이든지 움켜쥐어 먹자판 세상이 됩니다. 그런 아기를 보고 욕심 ... 20 musim 491
사이트 새단장 9대 운영위원 여러분! 오늘부터 얼굴이 바뀐 베이산악회의 사이트를 마음속으로부터 축하하며 "고맙습니다"는 말씀을 전 합니다. 이제 여러 가지 변화의 다양성을... 13 musim 402
실내 암벽(5/6) In Door Climbing BAC 회원들을 위하여 계속 합니다. 함께 하실분들은 (Any Level)…. 댓글, 쪽지, 이멜, 전화 주세요. 준비물: 개인 장비 (하네스, 암벽화. 하강... 3 프리맨 182
정회원 산행후기 사진 정회원 산행후기에 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압박이 큼니다. 컴푸터가 몸살을 떠네요. 사진을 올리시는 분이 사진들을 [사진첨부]만 하고 [본문 삽입]을 안하시면 어... 6 아지랑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88 Next
/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