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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퍼온 글인데, 걍 느낌이 맘에 와 닿아서요....

"이번 휴가는 
지리산 칠선계곡 근처의 허름한 농가에서 보냈습니다.
산행에서 지쳐 돌아 오던 저녁 무렵, 동네 어귀에서 
아스라히 피어 오르던 저녁 연기에 
왠지 목이 메었습니다.
집 주인은 우리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치자빛 반죽을 개어 호박전을 부치고 있었지요.
그 날 우리 아이는 묵은지와 나물 반찬에 밥을 세 그릇씩이나 
비웠습니다. 푸른 안개 속에 고요히 깊어 가던 그 여름밤,
오래도록 그리울 것입니다."
  • ?
    나야 2010.08.13 16:01

    고즈넉한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군불을 지펴서 가마솥에 밥을 하는 냄새를 참 좋아합니다...
    지리산에 가보고 싶네요...

  • profile
    지다 2010.08.13 16:25
    저녁 무렵, 동네 산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초가집에서 아스라이 피어 오르는 밥 짓는 연기...
    어렸을 적 고향의 모습입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딴지)  "아스라히" 가 아니고 "아스라이" 입니다... emoticon
  • profile
    나그네 2010.08.13 23:25
    저녁 무렵, 동네 산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초가집에서 아스라이 피어 오르는 밥 짓는 연기......(2)
    거기에다 밥타는 냄새까지 곁들이면......  가고싶다  내 고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