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퍼온 글인데, 걍 느낌이 맘에 와 닿아서요....
지리산 칠선계곡 근처의 허름한 농가에서 보냈습니다.
산행에서 지쳐 돌아 오던 저녁 무렵, 동네 어귀에서
아스라히 피어 오르던 저녁 연기에
왠지 목이 메었습니다.
집 주인은 우리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치자빛 반죽을 개어 호박전을 부치고 있었지요.
그 날 우리 아이는 묵은지와 나물 반찬에 밥을 세 그릇씩이나
비웠습니다. 푸른 안개 속에 고요히 깊어 가던 그 여름밤,
오래도록 그리울 것입니다."
고즈넉한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군불을 지펴서 가마솥에 밥을 하는 냄새를 참 좋아합니다...
지리산에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