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속의 내모습

by sunbee posted Aug 17,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산행을 다니며, 여기저기에서  찍힌 내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봤읍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는 이런사람이다라고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합니다. 이 생각에서 어긋나면, 사람은 당황함이나 불만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진에 찍혀있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에서 차이가 있으면,  희비가 있는것은 이때문이라 생각하지요)

 

나는 이런사람이다란생각,이것을 불가에서는 아상이라하네요. 이 역시 경계하고, 내려놓아야,  긍극의 행복에 이를수 있다고 하지요. 제가 참 공감하는 가르침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아상의 실체를 잘 살펴보고, 이것에 마음이 끄달리지않고 살려고 합니다.  

 

여지껏 살아오면서, 아쉬운것중 하나는 한번도 나는 이런 인간이란 상을 완전하고, 철저하게 깨뜨리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겁니다.  젊었을때 했었으면 더 좋았을걸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지하고 용기를 내봅니다.

 

언제가 제가 x지랄떨고 다니면서, 미친짓거리 (아무데에서나 소리 확 지르고, 바지 확 내려버리고, x오줌 안가리고, x싼데 앉아버리고 확 정말 x지랄 )하면,  Alzheimer라 보지마시고, 저 친구가 자기의 아상을 깨뜨리려하는구나라고  봐주시길

 

더 늦기전에 빨리 한번해야되는데하여간 동참하실분?

 

시유순

 

PS.  사진의 내 (자신) 모습을 보며, 느끼신점 한마디씩 해주시면 열심히 사는데 감사히 쓰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