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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다니며, 여기저기에서  찍힌 내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봤읍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는 이런사람이다라고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합니다. 이 생각에서 어긋나면, 사람은 당황함이나 불만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진에 찍혀있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에서 차이가 있으면,  희비가 있는것은 이때문이라 생각하지요)

 

나는 이런사람이다란생각,이것을 불가에서는 아상이라하네요. 이 역시 경계하고, 내려놓아야,  긍극의 행복에 이를수 있다고 하지요. 제가 참 공감하는 가르침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아상의 실체를 잘 살펴보고, 이것에 마음이 끄달리지않고 살려고 합니다.  

 

여지껏 살아오면서, 아쉬운것중 하나는 한번도 나는 이런 인간이란 상을 완전하고, 철저하게 깨뜨리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겁니다.  젊었을때 했었으면 더 좋았을걸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지하고 용기를 내봅니다.

 

언제가 제가 x지랄떨고 다니면서, 미친짓거리 (아무데에서나 소리 확 지르고, 바지 확 내려버리고, x오줌 안가리고, x싼데 앉아버리고 확 정말 x지랄 )하면,  Alzheimer라 보지마시고, 저 친구가 자기의 아상을 깨뜨리려하는구나라고  봐주시길

 

더 늦기전에 빨리 한번해야되는데하여간 동참하실분?

 

시유순

 

PS.  사진의 내 (자신) 모습을 보며, 느끼신점 한마디씩 해주시면 열심히 사는데 감사히 쓰겠읍니다;)

  • ?
    가슬 2010.08.17 09:15
    언제 하실려고여?
    옆에서 카메라들고 쫒아 다니면서 찍을려고 합니다여.....ㅎㅎㅎ

    잘 생긴 모습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거울로 보고
    이상한 모습은 가끔 사진으로 보시면됩니다......ㅎㅎㅎ

    하하하..
  • ?
    sunbee 2010.08.19 22:05
    가슬님.  신호가 오면, 알려드리겠읍니다.
    잘 부탁합니다.
  • ?
    가슬 2010.08.17 09:20
    사이트에 DST 가 적용이 안된 시간으로 나오는군요.
  • ?
    나야 2010.08.17 12:35

    저는 아직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내 자신을 안다고 자부하지만 실제로 모르는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나를 어떤 모습으로 정의하면...꼭 그 반대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나에게 이런 모습까지 있나에 대해서 놀랍기도하고...
    살면서 제가 모르는 모습이 있다는 것을 느낄땐 부끄럽기도 하고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선비님 말씀대로 좀더 어릴적에 이것에 대해서 피터지게 고민했어야 하는데, 계속 시간만 보내고 있네요...
    아니 제가 이세상과 작별을 할 즈음에는 제모습을 제대로 그리고 모두 알 수 있을까 고민이 듭니다.
    그 시간에 제가 느끼는 내 모습이 좋은 면이 조금 더 많기를 조심히 바랠뿐입니다.

    저도 요즘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중독"으로 부터 자유롭기를 열망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쉽지가 않은거네요....

    아참...선비님은......위에 언급한 것을 하셔도..선비님만의 모습으로 승화한...도도함과 고고함이 나오지 않을런지....ㅡ.ㅡ
    동이의...숙종처럼....^^
    그런데...단비님이 걱정이네요...빨래 하시려면...>.<;;;

  • ?
    Sooji 2010.08.17 20:12
    저도 자신의 사진보고 느끼곤 했지만 그게 원래 나의모습이니 어쩌겠어요. 진정 나는 누군가? 이런저런 기준에 나의 모습은 어떤걸까? 라는생각이 몇십년을 살아도 항상 남아있는거 같아요.
     
    잘못 깨달은것에 집착하여 이를 참다운 나라고 생각하기보담 자신 그대로를 받아드려 완벽에 추구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여야만 인생을 너그럽게 산다하는데 그렇게 노력해야겠지요ㅜㅜ..
     
    일본의 정신의학자, 사이토 시게타가 쓴 "사랑받는 사람들의 9가지 공통점"에 보면 사랑받기의 가장 중요한 비결은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네요. 누구든지 각각 그의 유닉한면이 있고 하나하나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비님은 "이것이 알고싶다" 에대한 열정과 산행중 항상 스마일하심에 매력이십니당~ X모모, X모모 안하셔도 아상 깨뜨릴수 있을거 같은디...
  • ?
    sunbee 2010.08.19 22:10
    제가 씰데없이 베시시 실실거리기는 하는모양입니다.
    머리에 빨간 꽃하나 꽂고 돌아다니면 딱 이지요.

    "X모모 안하셔도 아상 깨뜨릴수 있을거 같은디" 요말 감사합니다.
  • ?
    산동무 2010.08.17 21:17
    사진속에 있는 나, 사진을 보는 나, 생각하는 나, 희비가 있는 나.......
     "이뭣꼬"라는 것은 佛家의 궁극적 話頭이기도 하지요. 그것의 깨달음이 곧 열반이고 부처이니까요.
    선비님은 그에 대해 이미 진지한 發心을 내셨고, 계속 精進하고 계시니 언젠가 "한소식" 하실 것입니다.
    (가슬님, 나야님, 사진기 렌즈 잘 닦아 두고 항상 오분대기하고 계세요. 선비님 언제 터질지 알 수 없으니...)
    저는 "한소식" 하시는 선비님의 멀찌감치 자락에나마 있을 수 있으면 願이 없으련만...
    (나야님, 나야님에게는 동이의 숙종 정도가 보이지만 저의 눈에는 부처의 미소가 보입니다요. ㅎㅎ)


  • ?
    나야 2010.08.18 02:54
    여기서...부처의 미소가 보이면...정말...화아~~~ 악하시는거 아닌가요>>>>
    아니 되옵니다...참으셔야 하시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ㅎㅎ

  • ?
    sunbee 2010.08.19 22:51
    부처?  숙종?  황공무지로 소이다....
  • profile
    나그네 2010.08.19 20:26
    드뎌 선비님이 해탈의 경지에?
    느닷없이 바지를 내리고, 뭐 싼데 주저앉고? 
    아~~~ 이런...   걸레스님 中 光 이 온줄 알았더니....  치매가 왔구려 ㅉㅉ
  • ?
    sunbee 2010.08.19 22:04

    영특하신 나그네님께서
    달(아상)을 가르키는 손가락 (x)만 보고 계시다니...

    어찌되었던지, 나그네님도, 사진에 비친는 나그네님에대해서도 한 생각 읊어주시지요.
    경청하겠나이다.

  • profile
    나그네 2010.08.19 22:44
    나를 잃어버린지 오래여서 내가 나를 인식하질 못합니다.
  • ?
    sunbee 2010.08.19 22:49

    캬~~  그 (나를 잃어버린)경지 까지 언제쯤 가려나..  싸긴 싸야될 모양이네ㅊㅊ

  • ?
    산동무 2010.08.19 23:20
    베이산악회에 갑자기 " 돈!! "  +  " 남자!! " 가 많이 출현하는 듯.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남자에다가, 베시시하면서 머리에 빨간꽃 한송이 꽂고 돌아다니는 남자에다가...ㅉㅉ
    나야님, 이참에 우리도 같이 화아~~~ 악 해버릴까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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