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신공
어느 온라인 동호회나 가끔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면하고 (술 한잔이 있으면 금상첨화) 얘기하면 쉽게 풀릴 일도 온라인 상으로 대화를 하니 오해가 있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가기도 합니다. 아주 간단한 두 가지 사항만 지키면 문제가 많이 줄어 듭니다.
* 글을 읽을 때, 누가 썼는지를 보지 말고 글 내용에 초점을 맞춥니다.
* 글을 쓸 때, 글을 읽을 사람들을 고려해서 씁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 정 마음에 안드시면, 탈퇴를 하는 것 보단, 그냥 잠수 타시면 됩니다, 굳이 선언적인 의미로 탈퇴 의사를 밝히고 싶은 경우가 아니면...
이 또한 지나가리... 지나간 다음에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글이던 거슬리는 글이던 베이산악회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글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옮기는 일은 없을 겁니다.
웹지기에게 글을 삭제해 달라거나 옮겨 달라는 요청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여러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여 글 수정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을 올리실 때 심사숙고해서 올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도, 안 좋은 글들이 홈페이지에 도배되어 있으면 별로 좋지는 않겠지요?
제가 현재 14년째 활동하고 있는 골프 온라인 동호회가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도 가끔 일이 발생하지요.
그 곳도 올려진 글은 절대 삭제하지 않습니다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래서, 밀어내기 신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동호회를 아끼는 회원들이, 특히 여러 사정으로 잠수를 타던 회원들이 소위 '생존신고' 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근황을 공유합니다. 또한, 이는 회원들이 문제의 당사자들에게 '고만해라' 라는 무언의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거슬리는 글들은 금방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서 더 이상 눈에 띄지 않게 되지요...
저도 그런 의미로 이 글을 올립니다... ^^
지다
- ?
-
밀어내기 신공은 여러 횐님들이 공감하에 협력을 하여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한두 사람이 속칭 도배성 글로 밀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
좋은 말씀과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많은 글들이 있고, 서로에게 무례를 범하는 글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무례도 다른 사람의 글을 삭제하는 일, 다른 사람의 글을 재단하고 삭제하려는 발상을 하는 것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 "사람"과 "의견"을 분명히 구분하는 마음을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
?
저도 지다님과 두물차님의 말씀 동감합니다. 아무리 그 의도가 좋다하더라도 설사 내용이 우리 산행에 직접적 관련이 있다한들 다른 글들을 밀어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의견을 분명히 구분하는 마음" - 정말 정말 소중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각자의 의견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감정이 실린 반박글이 올라가는거는 절대로 금기해야 할 사항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