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

by 봉이 posted Mar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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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꽃이
사실은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때도
사실은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아픈거래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들리진 않지만
세상엔 아픈 것들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송이 꽃이 되는
너는 아니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