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

by 봉이 posted Mar 21, 2016 Views 320 Replies 3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ESCClos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Update Log Go comment Print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꽃이
사실은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때도
사실은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아픈거래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들리진 않지만
세상엔 아픈 것들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송이 꽃이 되는
너는 아니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