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0 11:09
바퀴벌레 이론
아래는 구글 신임 CEO 순다피차이가 했던 연설 중에 나오는 말인데, 좋은 글이어서 우리말로 번역해 봤습니다.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한 숙녀에게 기어올랐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바퀴벌레를 떼어내려고 난리를 피운다. 그녀의 반응은 전염되어 함께 식사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그녀는 마침내 바퀴벌레를 털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공교롭게도 바퀴벌레는 다른 여자에게 옮겨 붙는다. 이제 이 여성에게도 방금 전과 같은 드라마가 펼쳐진다. 웨이터가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다. 우여곡절 끝에 바퀴벌레는 웨이터에게 옮겨붙었다. 웨이터는 침착하게 바퀴벌레를 주시하다가 창문 밖으로 훅 털어 버렸다.
난리법석을 떨었던 이들의 행동이 전적으로 바퀴벌레의 책임인가? 웨이터는 혼란없이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바퀴벌레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얘기다. 근본적인 문제는 숙녀가 바퀴벌레로 기인한 혼란에 대응(respond)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본능적으로 반응(react)한 데 있다. 상사나 와이프가 화가 나서 내게 고함을 질렀을 때 정작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고함이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한 혼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다. 우리는 외부의 문제들로 인해 삶이 꼬인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내 삶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그 문제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나의 미숙함에 있다.
우리는 인생에 반응(react) 하지말고 대응(respond) 해야 한다. 숙녀는 반응을 했고, 웨이터는 대응을 했다. 반응은 본능적인 것이고, 대응은 깊은 생각의 결과이다. 행복한 사람은 인생의 모든 것이 순조롭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것을 순조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그의 태도가 행복을 만드는 것이다.
-
그러게요. 저도 이 내용을 알게된 후로는 저를 괴롭히는 뭔가가 있을때 저건 바퀴벌레다, 흥분하지 말자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평온해지더군요. ^^
-
저런 사단이 나지않도록
식당운영진이 처음부터 위생과 방역에 관한 룰과 시스템을 만들어 대처했더라면,
바퀴벌레는 아예 저식당에 발을 못붙였을텐데 싶습니다.
뼈있는 넝담이구요 ㅋ~
마음에 새길만한 좋은글 입니다. -
식당운영진. ㅋㅋㅋ
-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
역쉬 ~ 고프로님은 멋쟁이 ㅎ -
감사합니다. 나리꽃님도 멋쟁이세요. ^^
-
흔히, 아는 것과 그 아는 것을 실천해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하죠.
FAB님이 지적하신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라는 말에 꽂히는군요.아닌게 아니라 '반응'을 '대응'으로 돌릴 수 있는 힘은 '사건'을 두고 간격(=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인 것 같습니다,
동양에서는 바로 그 힘을 '관(觀)에서 찾는다고 하더군요.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이나 본능과 하나가 되지 않고 부단히 간격을 두고 바라보거나 관찰할 수 있는 힘,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
아... 부단히 간격을 두고 바라보거나 관찰할 수 있는 힘. 가슴에 와 닿는군요.
저도 많이 훈련하고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 -
?
관할수 있는 그 힘은 침묵에서 이어지니
지혜가 샘솟는 장소가 마음속 "침묵" 이라 스승들은 코칭 하십니다.
반응하기보다 대응하려면 판단의 중점을 문제점이 아닌 솔류션에 두어야 가능해지며 나만이 중점이 아니고 그들이 중점이라 생각할때 "침묵의 인내"를 갖기 수월해지기에 조선시대에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들의 핵심 수행은 바로 "중화" 라 들었읍니다.
" 중 (중심을 잡고) 화 (조화를 이룸) ." -
캬~~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예 . 저도 마음에 깊이 새겨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요.
-
No Image
Skyline to the Sea Hiking Plan
http://www.bayalpineclub.net/index.php?mid=freeboard&page=2&document_srl=464068 (이전 게시물이 밀려서 이방에서 다시 좀더 세부적으로 추진 합니다.) Skyli... -
No Image
갱년기, 우울증 또는 오춘기(?)
제가 베이산악회를 찾게 된 동기입니다. 2007년 즈음에, 증상으로 보면 갱년기는 아니고 딱히 우울증이라고도 할 수 없고, 어떻게 보면 늦게 온 오춘기랄까 ??? ... - Read More
-
No Image
5/27(금) uvas canyon camp site 쓰실분.
제가 2 site잡았는데 애들이 스케줄이 있어서 쓰지를 못하겠네요. 여기 site 넓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뜨거운물도 콸콸. 바로 옆에 계곡물이 있어서 애들 발 담그... -
자전거 같이 타실 분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았죠? 빅서도 가고 싶고, 포인트레이스도 가고 싶었는데 애 라이드를 해야 해서, 숙제를 마치고 혼자 자전거를 타는걸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 -
No Image
오늘 저녁 산행하려고 합니다.
장소 : Pleasanton Augustin Bernal Park 시간 : 오후 6 시 ~ 9시 (약 8 마일) 모이는 장소 : 2700 Lylewood Dr., Pleasanton (Bernal + Foothill 근처) 의향있으... -
No Image
들은 꽃을 자라게 할 뿐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제가 좋아하는 시의 제목입니다. 접시꽃 당신이란 시집으로 세상에 그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켜 주셨던 도종환님의 시입니다. 전문을 옮겨 보겠습니다. 봄이 오면 ... -
하프돔 가시는분들 필독 #1 (매듭법)
매듭법을 익히기 위하여 먼저 7mm 로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REI 에 가시면 7mm diameter x 6.4m(21ft) 를 10불~20불 정도(정확히기억이 안납니다)에 구입하실수... -
No Image
MLB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중계
일단, 광고글은 절대아니오니 오해는 말아주시고요. 혹시 메이저리그베이스볼 MLB 좋아하시는분 계시는지요? 전 작년까지 TV PAD 라는 제품을 구입해 보다가 이게... -
No Image
바퀴벌레 이론
아래는 구글 신임 CEO 순다피차이가 했던 연설 중에 나오는 말인데, 좋은 글이어서 우리말로 번역해 봤습니다.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한 숙녀에게 기어올랐다. 그... -
왜 살이 찔까?
덤: "사람은 왜 잠을 잘까?" 더머: "졸리니까." 이 얼마나 덤앤더머스러운 대화인가요? 틀린 말은 아니라도 질문과 대답이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왜 잠을 자... -
No Image
책 빌려드립니다.
손으로 책을 쥐고 앉아 읽는걸 좋아하는 전 구세대입니다 e-book을 사면서 굳이 책도 같이 오더합니다. 바쁠수록 쉬어가기엔 의자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일이 최... -
No Image
Sky <-->Sea(big basin) hiking
언제 우리 이런산행 한번 해봄 어떨까여? 1 그룹 : sky to sea (saratoga gap --> wadell beach) 2그룹 : sea to sky (wadell --> saratoga gap) 3그룹 : big bas... -
No Image
[10대 운영진 알림] 1차 운영위원회 회의록
(10대 운영진에서 드리는 알림입니다) 금일 운영위원회 회의결과와 결정사항을 다음과 같이 공지 합니다. (참석자 존칭생략 : 길벗, 동행, 두물차, 옐로스톤, 지... -
No Image
요세미테 하프돔 등반 후기 (2008) 링크
소라님 요청으로 2008년도에 썼던 요세미테 하프돔 등반후기 링크를 올립니다. 2008년 5월 하프돔 등반 후기 (Revival) 2008년 6월 하프돔 야간산행 후기 (Reviva...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 즉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쓴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저 문구가 그를 살린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도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라는 문구가 자기 삶에 혁명을 일으킬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출처]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