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 또는 오춘기(?)
제가 베이산악회를 찾게 된 동기입니다.
2007년 즈음에, 증상으로 보면 갱년기는 아니고 딱히 우울증이라고도 할 수 없고, 어떻게 보면 늦게 온 오춘기랄까 ???
암튼, 산에 가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바라볼 때 였는데, 갑자기 탈출구로써 가까운 Rancho San Antonio County Park 을 찾게 되었습니다.
2~3 마일로 시작해서 PG&E 트레일을 돌아서 오는 5마일 코스 까지, Trail Map을 보며 혼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혼자 산행을 다니는 것이 좋지 않더군요.
특히, 비 오는 날 홀로 산행을 하노라면, 이건 힐링이 아니라 오히려 멜랑꼬리 모드로 젖어드니, 정신건강에 좋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써치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베이산악회. 바람내음님(초대회장)이 몇몇 사람들과 산악회를 만든지 2-3개월 정도 밖에 안되었을 때 인데, 운좋게 연을 맺게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인해서, 저는 두 가지를 고집하게 됩니다.
1. 정기산행은 너무 빡세지 않게. 인터넷을 통해서 베이산악회를 접한 산행 초보자들도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2. 열린 산악회. 모든 산행정보를 오픈하고, 또한 아무라도 부담없이 나올 수 있는...
그래서, 고민이 있거나 정신적인 탈출구가 필요한 사람들이 우리 산악회에 편하게 나올 수 있고 또한 산행을 통해서 힐링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녜, 밀어내기 신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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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습관상 소위 "빡센" 산행을 즐기는 편 분명하나, 의견주신대로 누구나 오셔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산행지 선택이 최소한 정기산행에서는 위주가 되어야 한다고 저역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privacy 보호차원외의 다른 모든 정보는 그 누구와도 공유하는 그런 넉넉한 열린산악회 절대 동의합니다.
그런데 전 (아직도 가끔 찾아오는) 멜랑꼬리 힐링하러 홀로 산행을 한답니다 ㅎ
To each his 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