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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16:52

(펌) 특별한 피서

조회 수 326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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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16.07.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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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16.07.27 17:50

    아래는 한국의 한의사 친구가 Band에 올린글(펌):


    오늘이 중복이네요.저도 여름철에는 닳여 놓고 자주 상복한답니다요~^^* 여름철 갈증과 원기회복에 좋은 차 소개 할려고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맥산이네요.생맥산은 『동원십서(東垣十書)』·『의학입문(醫學入門)』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제중신편』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의학서에 인용되어 있다.

    이 처방은 세 가지 생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우 간단한 방(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맥문동 7.5∼8.0g, 인삼·오미자 각 4.0g을 적당량의 물을 붓고 끓여서 여름철에 끓인 물 대신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가벼운 갈증은 없어진다.

    생맥산에 황기(黃芪)·감초(甘草) 각 4.0g을 가하든지 혹은 황백(黃柏) 1.0g을 배합하여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기력이 용출하고 생기가 돋는다고 하였다. 또, 향유·백편두를 가하면 여름철 더위[暑病]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짐이 목이 마를때 간혹 오미자차(탕)를 마시는데 남들이 간혹 소주인줄 의심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영조 12년 4월24일자의 기록이다.

    금주령을 내린 영조는 본인이 술을 즐긴다는 의혹을 받자 술이 아니라 오미자차라고 답할 정도로 차를 즐겨 마셨으며, 그래서 오미자차는 ‘영조의 차’라고도 불린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왕좌에 앉았던 왕의 장수 비결에 대해 논할때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유독 오미자차 주제가 빠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오미자차는 갈증해소에 효과적이다. 물처럼 갈증을 순간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진액을 생성해서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수시로 입이 마르는 사람이나 침 분비가 줄어드는 노인들에게 특히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차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고 기록돼 있어 약용으로도 사용했다.

    효종은 생맥산이라는 차를 즐겨 마셨다. 이름도 생소한 생맥산은 오미자차와 마찬가지로 갈증해소에 탁월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의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어서 무더운 여름에 잃어버린 기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승정원일기 효종 4년 기록엔 ‘생맥산은 하절다음, 불구첨수지약’이라고 적혀있다. 이 말의 의미는 세지 않으면서 먹어도 좋은 약이라는 의미다. 생맥산은 폐, 위, 심장의 열을 식히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여름철 감기에 걸린 아이들의 진액과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한방에서 생맥산을 처방한다. 가정에서는 맥문동, 오미자, 인삼을 물과 함께 끓여 꿀을 탄 후 매일 1~2잔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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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16.07.27 17:55

    한의사 친구가 추가로 올린글(펌):


    원나라 때 몽골 출신 의원인 홀사혜가 쓴 의학서이자 요리책‘음선정요(飮膳正要)’에 오미자가 맵고 달고 시고 쓰고 짠 다섯 가지 약의 성질을 갖고 있는 과실이라며 기운을 돕고 정력을 보완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약효가 있다는 오미자인데 그중에서도 정력을 높이는 강장 효과가 가장 뛰어 나다. 오미자의 강장효과는‘소녀경’과 함께 지금은 사라진 고대 중국의 방중술 비법을 적은‘동현자’에도 임상사례가 적혀 있다.

    중국의 쓰촨 지방인 촉나라 태수로 여경대라는 인물이 있었다. 나이가 칠십이 넘어 성적 능력이 쇠약해졌지만 우연히 묘약을 먹고는 연속해서 아들을 셋이나 낳았다. 하지만 부인이 덜컥 병이 들었다.

    칠순이 넘은 남편에게 너무 시달렸기 때문이다. 약효를 경험한 여경대가 이러다 자칫 사람이 상하겠다 싶어 마당에 약을 버렸는데 마침 그곳에 있던 수탉이 버린 약을 냉큼 쪼아 먹었다. 그러더니 양기가 솟구쳤는지 옆에 있던 암탉에게 덤벼들어 올라타더니 한편으로는 교미를 하고 한편으로는 머리를 마구 쪼아댔다.

    이렇게 며칠을 덤비니 마침내 암탉의 머리가 벗겨져 대머리가 됐다. 이를 본 사람들이 약의 이름을 대머리 독(禿)자에 닭 계(鷄)자를 써서 독계산(禿鷄散)이라고 지었다. 이 약이 동현자에 나오는 전설의 정력제인데 주원료가 오미자이다. 오미자는 정력에도 좋지만 계속 먹으면 피부가 어린아이처럼 고와진다고도 했다.

    4세기 진나라 때 사람인 갈홍이‘포박자(抱朴子)’라는 책을 썼다. 포박자 내편에 각자에게 맞는 고유의 장수식품을 먹고 수백살을 살았다는 여덟 명의 신선 이야기가 나온다. 이문자라는 신선이 16년동안 오미자를 복용했더니 장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가 백옥처럼 하얗게 변하며 물에 젖지 않아도 항상 촉촉하고 윤기가 돌면서 탄력이 생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