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Update Log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Update Log Go comment Print
어제 추석기념산행중 샹하이트위스트 스타일로 후미그룹에서 나긋나긋 걷고 계시던 나그네仙士님께서 수제자 선비님께 새 話頭를 하나 던지셨습니다. "조령모개 (朝令暮改)!" 옆에서 같이 걷던 "話頭 감찰위원"들... "헐~ 仙士님, 장난하십니까? 아무리 제자지만 그건 선비님을 무시하시는 너무 쉬운 화두올시다. "조령모사 (朝令暮四)" 로 고치심이 합당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그리하야 새 화두는 "朝令暮四".
선비님은 그 즉시로 이 화두를 들고 面壁修道에 착수하셨지만 우리는 걍 한자성어 공부와 더불어 웃음 쫌...

朝令暮改라는 말은 "아침에 영을 내리고 저녁에 고친다"는 것으로 흔히 일관성없는 정책등을 꼬집을 때 쓰는 말이죠. 선비님이 무슨 정치가도 아니시니, 여기에다가 재미있는 "조삼모사 (朝三暮四)"를 짬뽕시켜 화두가 "조령모사 (朝令暮四)" 정도는 되어야 그걸 들고 공부가 좀 되제... 근데, 朝三暮四라는 말은 본래 다음 내용입니다.

옛날 중국 송나라에 원숭이들을 돌보며 살던 저공이라는 사람이 어느날 아침 원숭이들에게  “요즘 흉년이라 먹이가 부족하니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줄이겠다”고 말하자, 원숭이들이 들고 일어나 난리법석을 칩니다. 그러자 저공이 원숭이들에게 “그러면 도토리를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로 하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은 총갯수가 같은 것은 모르고 우선 배 부른 것이 좋아서 싱글벙글 잠잠해졌다는 고사입니다.

한때 한창 떴습니다만 요즘까지도 한국의 인터넷에 만화가 고병규의 朝三暮四 패러디가 많이 있습니다. 만화 내용은 朝三暮四의 원뜻을 조금 바꾼 것이지만 제법 재밌어요. 여러가지 version이 있는데 아래에 한가지 링크 걸어놓으니 심심하실 때 즐감하세여. 그라고, 혹시라도 화두 "조령모사 (朝令暮四)"에 소식이 오시는 분이 계시면 나그네仙士님께 화두점검도 함 받아보시고여...

http://www.subkorea.com/php/bbs/zboard.php?id=cheer&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sn1=&divpage=1

**그림위에다가 클릭하시면 만화가 크게 보입니다.
  • profile
    나그네 2010.09.19 18:53


    소생을  선사 (禪 師) 보다는 선사 (仙 士)로 불러주신다면 성은이 망가지겠나이다.
  • ?
    조삼모사,선사.jpg 
    나그네 仙士님,
    禪師를 仙士로 싹 다 고쳐 놓았심니더....
  • ?

    쿠하하하~~~~

    조삼모사_.jpg  
  • ?
    본드&걸 2010.09.21 15:17
    왠지 찔리는 패러디인데요... ^^
  • ?
    나야 2010.09.21 23:29
    아닙니다...*^^*
    근데....많은 분들 앞에서...실력함 보여주셔야 할텐데요....
    베이산악회가 낳은 천재적 가쑤~~~~
  • ?
    sunbee 2010.09.20 00:52
    아니 우리 선사님께서

    조령모개와 조삼모사를 어쩜코렴 고랗게 기기묘묘히 Mix를 시키셨데여~

    허기야 저도 폴라존스를 졸라폰스로 한동안 떠들고 다녔은께..(그라도 모두 잘 알아들어...)

  • ?
    본드&걸 2010.09.21 15:19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조크를 연상시키네요.

    철수 엄마와 영희 엄마가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만났습니다.

    철수 엄마: 영희 엄마, 장 보러 가시나 봐요.

    영희 엄마: 아뇨, 장 보러 가요.

    철수 엄마: 아~ 난 또 장 보러 가시는 줄 알았지...


  • ?
    나야 2010.09.21 23:31
    영희 엄마: 아뇨, 장 보러 가요.

    마지막 영희엄마 한번더...ㅋㅋㅋ


List of Articles
Subject Author Views
워키토키의 행방을 찾습니다... 이번 정기산행에서 워키토키와 구급약품을 항상 갖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산악회에서 워키토키와 구급약픔을 구입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3 지다 4560
나야님 & 호반님, 정회원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영원한 준회원인 줄 알았던 나야님이 드디어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그 넘의 정회원이 뭔지... 다친 다리를 절뚝이면서 결국 해 내었습니다. 축하드리며, 앞으로 ... 13 지다 4133
[펌] 대화가 필요해 ~는 더 이상 올리지 않습니다. 심기가 불편한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지난 글들은 모두 삭제했습니다. 3 지다 4901
산행시 사진 잘 찍는 법 베이산악회 게시판에 올라 온 산행사진들을 즐겁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이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도 있지 않으실까 싶어, 산행시 흔히 당하는 경... 9 본드&걸 7425
(펌)"같이 가 처녀~, 같이 가 처녀~!" 할머니 사오정이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같이 가 처녀∼, 같이 가 처녀∼” '내가 아직도 처녀처럼 보이나. 내 뒷모습이 그렇게 예... 2 暘地 4584
FYAH (파이야) 퐈~ 이~ 야 !!! 가끔씩 댓글에서 튀어 나오는 "퐈이야"... 나그네님과 산동무님이 자주 쓰는 것 같은데... 박명수가 개그에서 히트를 친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 3 지다 4627
" 뻥 " 이요 한달전 쯤에 아침에 TV를 켜니 예전같이 잘 들리질 않는다. 볼륨 크기는 어제와 같은데 이상하지 않은가. 아~! 이것이 나이드는 징조인가 싶어 서글퍼 지기도하고... 5 musim 3953
초선이 한국 귀국 인사 드립니다! 초선양이 제 산행일기에 댓글로 사~알짝 달아놓고 갔길래 여기에다가 옮깁니다. 지다. ~~~~~~~ 초선이 한국 귀국 인사 드립니다! 마지막 산행 또한 정말 좋은 곳... 7 지다 4966
모두 보고 싶네요~~~ 모두들 열심히 산행하고 있구만~~~ 너무 오래 안나가서 이름들을 잘모르겠네요 지다,나그네,수지님 이름 밖에 모르겠네요 지금 산행 하고싶어도 모두 날아다니는 ... 6 돌고래 4090
(펌)빨래터 아낙네들의 수다!! 회원님들 즐거움을 위해 수고하시는 지다님에게 힘을 보태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ㅎㅎ 빨래터 아낙네들의 수다 공자가 사는 마을 빨래터에 아낙네들이 나와 빨래... 11 暘地 4341
벌침의 효과 [펌] 한국오행벌침연구회 에서 퍼 왔습니다. 현대인의 질병은 자연질서의 파괴로 인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대인의 질병은 초자연요법 만이 극복할 수 있다.... 3 지다 7019
사랑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 5 sting 4293
제인/타잔님 & Thirster님, 정회원 되심을 축하드립니... 나야님에게는 안되었지만, 타잔님이 먼저 정회원이 되셨네요. 케익도 못 먹고...ㅉㅉ 제가 대신 먹었습니다. 꾸준히 타잔님을 잘 인도해서 산행으로 안내해 주시... 14 지다 5925
Stevens Creek Trail (Bike Trail) – 타쟌님 보세요. 예전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전에 제가 썼던 모든 글을 지운 적이 있는데, 그 때 날라갔나 봅니다. 후회 막심 입니다...ㅠㅠ 암튼, Mo... 4 file 지다 5420
Magnetic Anklets (자석 발찌) 자석 팔찌나 발찌의 효용성은 각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주위에서 별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제 경우에는 자석팔찌로 확실히 효과를 보았... 2 지다 7604
Board Pagination Prev 1 ...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