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을 처음 시작하시는분들의 장비구입요령에 관한 글입니다
백패킹장비는
제 개인블로그에도 일년전부터 이미 포스팅을 하고, 품목별로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있는 주제이긴 합니다만,
전 백패킹 장비 사용기에 관한 대부분의 글들은 제개인 블로그에서 조차도 비공개로 돌려놓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제껏 제가 써본 장비라봐야 몇가지 안되는데다가 저역시 대부분 다른사람의 리뷰를 참조해 구입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욕먹기 싫은것도 크지만,
솔직히 무얼 추천할 자신도 능력도 없다가 정답일듯 합니다.
요즘도 써보면서 장단점이 보이고,
때론 후회도 하고, 때론 이것참 잘구입했네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암튼,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우리산악회 게시판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유는 그나마 제가 알고있는 앝은지식이라도 처음 제가 시작할때의 막막함과 뭘 어떤걸 구입해 가야하나 싶은 답답한 맘을 잘알고있으며
미국에서 백패킹을 처음시작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이셨으면 하는맘 때문입니다.
굳이 우리 베이산악회 회원이 아니시더라도요.
전 미국에 이민온 이후로 스포츠용품이라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필요한 운동용품들을 구입하러 스포츠 오솔리티 정도를 돌아다녀본게 전부였었습니다.
최근에야 미국에서 등산을 다니고 백패킹을 시작하면서 REI 라는곳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저역시 지인의 소개로 REI 방문 첫째날 얼마인지 기억하기도 싫을만큼 질럿습니다.
하이스쿨 아이들을 데리고 와이프와 백패킹을 가겠다는 일념으로
2인용텐트 2개, 650FILL 다운침낭4개, 배낭4개... 등등 (레이크타호쪽으로 라이언스레이크/아이슬랜드레이크/실비아레이크등 몇곳 다녔었습니다)
결국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구입한것들중에 제가 지금 가지고 다니는것은 거의 하나도 없습니다.
개당 300불이 넘게 구입했던 침낭4개는 한두번 사용하고는 지금도 제 옷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고이 모셔져있고요.
따라서 이글은 저같은 산행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위한 글입니다.
일단, 시행착오를 줄이기위해 이런제안을 해봅니다.
먼저 REI 의 Outdoor Gear Rentals 을 이용해 보십시요.
구입하시기 전에 미리 사용해보실수 있습니다.
아래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어렌탈이 가능한 품목과 주변의 REI 매장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베이에리어의 경우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네요.
https://www.rei.com/stores/rentals.html#california
이경우 장점은,
난 백패킹은 아닌것 같다던지..
난 당일산행만 다녀야 겠다던지..
하는 경우에 장비렌탈을 하셨으니 아주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구입안하면 되니까요.
한두번 렌탈해보시고, 이거 넘 잼있다거나 난 이제껏 이걸 왜 몰랐지 싶으시다면
장비구입에 들어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장비구입에 관하여서는 일단 웹사이트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http://www.outdoorgearlab.com/
위사이트는 클라이머 출신의 CEO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기어리뷰 사이트입니다.
영역별로 사이드바이사이드 방식으로 상대평가해 최종 가장우수한 장비를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비교리뷰이기때문에 보기에 편하고, 스코어로 상대평가 점수를 확인하실수도 있습니다.
리뷰의 공정성을 위하여 메이커로부터 용품조차도 지원을 받지 않고 이들이 직접 구매한다고 합니다.
저도,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이사람들은 어데서 수익이 나나 싶었었는데요
이들의 수익은 구입처 가격비교링크와 구글애드로 내고 있다고 합니다 ;)
위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이들은 총 3가지로 제품을 초이스하고 있는걸 볼수있습니다.
1. EDITOR'S CHOICE : 전체적으로 가장 우수한 용품을 말합니다
2. TOP PICK : 특정한 기능이 아주 우수한 용품을 말합니다.
3. BEST BUY : 가성비 / 즉,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우수한 용품을 말합니다.
정말 비교안되는 백패킹 장비가 없을 정도로 상세하게 비교리뷰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제 짧은생각에 여기서 추천되는 장비위주로만 구입할 능력이 된다면, 향후 중복투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 다른 참조할 만한곳은 아래 사이트입니다.
http://www.postholer.com/journal/sampleGearlists.php
이곳은 미국에서 장거리 백패킹을 시도하는 수많은 분들의 기어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어떤걸 가지고 다니는지 알아보면 내게 필요한것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 사이트를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집에서 나와 수개월을 트레일에서 지내야하는 그들은
대부분 커다란 배낭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놀랍도록 가볍게 나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곳에 회원가입후 약 두달만에 썻던 글입니다.
제목은 "초보회원님들을 위한 등산용품 싸게 구입하기" 이며 아래링크를 클릭하시면 관련글로 이동합니다.
http://www.bayalpineclub.net/434245
그때나 지금이나 신입이고 초보인건 매한가지 입니다만,
그때도 신입이 이런글 쓰면서 욕꽤나 먹었었습니다.
지금도 새롭게 글을 쓰거나 다른분의 글에 댓글다는것 조차도, 많이 주저되고 결국 모른척 눈감아 버리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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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란게 처음 구입할때만 부담이 되지 일단, 제대로 갖추시고나면
오랜시간 큰 부담없이 백패킹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제대로 갖추는게 훗날 중복투자도 없고 좋습니다.
반드시 비싼게 좋은것은 아니오니 자세히 살펴보시어 본인에게 맞는 본인을 위한 장비를 갖추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변하는 한가지는
가볍게 가야합니다.
그래서 더 멀리 가야하고,
더 많이보고,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곳에 진정한 즐거움이 있다고 전 믿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글을 등록한후
1시간 이후부터는 제게 본글을 삭제 또는 수정할수있는 권리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위글에 오타나 잘못된 정보가 있더라도 전 수정을 할수가 없습니다.
속성으로 마구 써내려간 글이니 넓은맘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별이 쏟아지는 깊은 산중에서의 백패킹,
새로운 대자연의 세상이 보입니다. -
저도 누가 백팩킹을 왜가냐 물어면
셀수없는 별들이 밤하늘에 있다고 단순하게 대답해 버리는데 ㅎㅎㅎ -
?
May Lake & Mt Hoffman추천. 낚시와 산행과 백팩킹을 동시에..
-
?
일단 질르시면 본전 생각이 나서 악착같이 갑니다. 질르세요 가급적 가볍고 부피적고 비싼걸로...(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주소는 회사주소로..보관은 차 트렁크에)
Rent를 해보시고 사는것도 좋겠지만 사서 써보고 안맞으면 Return하는것도 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번 10/1(토)에 REI Garage Sale있네요? 부지런하면 가끔씩 괜찮은거 건지다고 하는데...
-
10월1일 정기산행에 전혀 도움이 안되시는 정보를 올리십니다 ㅋㅋ
- REI 가라지세일관련 첨언,
텐트는 반드시 가라지세일하는 한쪽구석에서 쳐보십시요.(남들이 이상하게 안봅니다. 미국애들 다 그럽니다)
가라지세일에 침낭은 없습니다.
배낭은 미리 REI 에 방문하셔서 무료로 토로스사이즈에 따른 배낭사이즈 XL/L/M/S/XS 을 확인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배낭이아니면 구입하지마십시요.
특히, 등산화의 경우 등산양말을 준비해가셔서 신고 이리저리 다녀보십시요. 발이 편안해야합니다. 나중에 신발이 늘어나겠지 등의 안일한 생각으로 구입하시면 발이줄어드는 개고생을(?) 하시게 됩니다.
필요없는걸 반드시 사오게 됩니다. 가라지에 던져놓고 왔다갔다 할때마다 발로 툭툭차면서 후회합니다.(제경우입니다. 그래서 연초에 몇번가고는 이젠 안갑니다) -
?
저희 산행이랑 겹쳐서 저도 REI Garage Sale은 안가게 되더군여. 그러구 남들이 쓰다가 Return을 했을때는 뭔가 하자가 있지 싶어서..
혹시나 산행도 못가지만 오전에 잠깐 짬나시는 분들은 가보세여. 그래도 간혹 괜찮은 Item아주 싸게 잘 건질수도..
맘에 안들어도 Return이 안되니까 신중히 고르시구여. -
Wow!
-
Kenn님의 진지하신 질문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넘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
걷는건 꾸준히 베이산악회의 주말산행에 참여하시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고 봅니다만,
2~3주간 JMT를 걷는게 아니라면
2박3일 정도의 백패킹은 건강하신 분이라면 훈련없이도 충분하시다고 봅니다.
백패킹의 제일 중요한 관건은 걷는것 보다도,
배낭무게를 가볍게 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BPL (BACKPACKING LIGHT)이 젤 중요하고요,
2박3일에 배낭무게가 30파운드를 넘어간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봅니다.
무엇보다 빅3 (배낭/침낭/텐트)의 무게를 가볍게 가져가야 나중에 후회도 안하고,
전체적인 배낭무게도 가볍게 가는것 같습니다.
또한,
사실 누구나 처음 백패킹엔 잠자리도 불편하고 잠도잘 안오고 고생스럽습니다.
저의경우는 어떻게든 씻지않으면 잠을 못자는 상황이라 샤워문제가 제일컷습니다.
(여름엔 호숫물에 풍덩하고요, 겨울엔 샤워티슈로 해결합니다)
백마디 말보다 백패킹 한번만 함께 하시면,
충분히 좋은경험과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금방 캐치업하시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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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백패킹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