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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11:09

A THOUSAND W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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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인 이 시는 이승을 떠난 어느 분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남긴 시라고만 알려져있습니다.
제일 많이 사랑받고  읽히고 있는 영문과 한글로 된 두 가지를 옮겨봅니다.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읽어 보시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A   THOUSAND   WINDS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e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s rain.

                             When you awake in the morning b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 that shines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천 갈래의 바람이 되어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거기에 나는 없어요. 잠들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 갈래의 바람이
                                   천 갈래의 바람이 되어      
                                   저 광활한 하늘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햇살이 되어 밭을 비추고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되고
                                    아침엔 새가 되어 당신을 깨우고
                                    저녁엔 별이 되어 당신을 지킵니다. 

                 

  • ?
    나야 2010.09.27 13:27
    ㅋㅋㅋ 위에 영어만 보고 스킵하려했는데...
    밑에 해석본이 있네요..*^^*
    아련함을 떠오르게 하는 좋은글.....
    제 감성을 치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타잔 and 제인 2010.09.27 14:31

    마음에 저미게 하네요.
    인간은 누구나 영원히 살고싶은 욕망이 저깊은 어딘가에는 깔려 있나보네요.
    천갈래의 바람이 되어 서라도, 햇살이 되어서라도, 눈꽃이 되어서라도, 별이 되어서라도......영원히 세상에 머물고 싶은.
    모두들 영원히 존재 할수있는 길을 나름되고 찾고 있지 않을까요?

  • ?
    musim 2010.09.27 15:51
    좋은 말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냉장고 문 에
    써붙이고 가끔 쳐다봅니다.
     
  • ?
    초발심 2010.09.27 18:58

    마음에  닿는 좋은 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돌아간다 하던데,

    시에서도 그중 바람에 비유하여

    누군가 가까운 사람곁에 항상 함께하고 싶은

    우리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sunbee 2010.09.27 19:55

    감사합니다.  그런 시를 올려주셔서, 누군가와 이 시에대해 말할수 있겠네요.

    전혀 연결고리가 없을듯한, 보이지 않는 촘촘한 인연의 사슬을 노래하는것 같아 저는 오히려 포근함 느낌이였는데요.
    마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소쩍새가 봄부터 울어야 하는것 처럼...
    뭐 그런거와 상통하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유럽의 정서가 동양의 정서와, 현대에와서 더 비슷해지는것도 같고..)

    가슴이 저미는 타진님의 글을 대하니, 그렇게도 느낄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들구요. (to be continued ;)
    초발심 글처럼 불가의 색채가 있는것 같고...

    정작 무심님은 냉장고에서 붙혀놓고 읽으실때, 무엇을 느끼실까? 
    무엇을 잊지 않으시려고 (모두 이즈라 하시면서), 냉장고에까지...
    뮤쵸 궁금해지는데.... 물론 절대로 안 알려 주시겠지요. 
    그래서 결국은 로얄제리는 먹어야 한다니까요. 애간장이 타들어 가니 ;) ㅊㅊㅊ

    좋은 시, 화두 올려주셔서 감사드리며, 계속 부탁드립니다....


  • profile
    나그네 2010.09.27 20:54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詩 입니다.  캬 ~~ ! 
    이럴땐 이효리 쐬주잔에 입을 맞춰야 하는건데....쩝

    자~  선비님.  한국에 가시기 전에 제가 던져드리는 오늘의 話 頭 입니다.
     

               無     ............................................................    心     !!     헐 헐...
  • ?
    본드&걸 2010.09.29 13:17
    곡이 있죠.
    "I am a Thousand Winds" (Sen no Kaze ni Natte) by Masahumi Akikawa & Kanami Ayano with Takarazuka Revue

  • ?
    musim 2010.09.29 14:48
    본드&걸 님,  

    일본어로도 그렇게 많이 불려지는줄은 몰랐습니다.
    가슴에 와 닫는곡 잘 들었습니다.
               무쵸 고맙습니다.



                 
  • ?
    본드&걸 2010.09.29 16:46

    이 곡(千の風になって)의 작곡가가 아라이만이라는 일본 사람으로 나와 있더군요. 작곡가가 직접 한글로 부른 노래와 추가 설명이 이 곳에 있었습니다. 영어로는 Westenra 라는 여가수가 부른 것이 올라와 있구요. 덕분에 좋은 곡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Arai 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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