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Fremont Older (쿠퍼티노 뒷산) 에 사는 Coyote 새끼들을 발견해 동영상을 찍어 올렸네요.
저도 얼마 전 해 떨어질 무렵 갔다가 길 앞에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는 녀석들을 보았거든요. 한 3마리 정도로 보였는데요. 전에도 사슴과 또 다른 짐승 사체를 본 적이 있어서 뭔가 활발하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날 처음 보았네요.
코요테는 사이즈가 별로 안크더군요. 그냥 작은 개만한 사이즈인데 별로 무서울만한 이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오히려 참 귀엽네요. ^^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The Gods Must Be Crazy (한국 타이틀: 부시맨) 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어린 꼬마 둘이 외진 곳을 지나다가 하이에나를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여섯 살 밖에 안된 애들이지만 하이에나를 만날 때는 키가 커 보이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주변에 떨어져 있던 나무조각을 들어 머리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러자 하이에나가
"쟤들이 언제 저렇게 키가 컸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 봅니다. 하이에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슬슬 멀리 자리를 옮겨 가던 바로 그 때, 머리 위에 있던 나무가 반으로 뚝 꺾이며 떨어집니다.
"아이고 망했네!"
하는 표정을 짓는 두 아이. 그리고
"그럼 그렇지. 네까짓게 감히 날 속이려 들었냐?"
하는 표정의 하이에나 사이에서 추격전이 벌여지게 되죠. ^^
(아~ 다행히 아이들은 이 추격전에서 잘 벗어나 집에 갑니다. 저는 이 상식을 나중에 킹스캐년 국립공원에서 곰들을 만날 때 자신있게 써먹게 됩니다. ^^)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건 예외가 아닌 것 같아요...
모자로 키를 한 5~6인치 정도 더 키우고 키재기를 하는 광경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불행한 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