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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미국의 주요 도시에는 무료 워킹 투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예외는 아니라서 다양한 워킹 투어들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sfcityguides.org/ 이구요.

모두 무료이고, 홈페이지에 스케줄이 있는데 평일에는 10개, 주말에는 20개 정도씩 있네요. 예약은 필요 없고 그냥 모임 장소에 시간 맞춰 가서 City Guides 로고가 그려져 있는 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 뒤를 쫓아 가면 된다네요. 보통 걷는 시간은 1.5 ~ 2 시간 정도이고, 걷는 건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언덕이 많으니 가는 곳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답니다.

뉴욕에 살 때는 학교에서 해 주는 워킹 투어를 몇 개 따라 가서 좋은 설명에 구경을 했던 기억이 나서 여기서도 해 보려고 했는데요. 막상 가게는 안되네요. 워킹 투어에 관한 또 한 가지 개인적인 추억으로는, 몇 년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나갔다가 서울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경복궁 영어 투어가 있어서 아이들과 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고궁 안내를 알아 들을 정도로는 한글을 못하기 때문에 영어로 신청을 했습니다만 안내를 하시던 분이 영어는 꽤 하시긴 하는데 힘에 부치셨는지, 한 15분 정도 영어로 하시다간 그 다음에는 저와 제 아내만을 상대로 한글로 끝까지 하고 마치셔서 좀 ... 허무? 당황? ^^ 그래도 아이들이랑 가끔 기억해 내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금문교를 자전거로 건너본 경험은 있는데 가끔 언제 시간을 내어 샌프란시스코를 자전거로 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습니다. 골든게이트 브리지에서 Cliff House 까지의 바닷가 쪽 길은 참 아름답더군요. 아래는 올 5월에 금문교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도를 누르시면 이 곳의 위성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gg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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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m 2010.10.06 21:29
    항상 새로운 것을 알려주시니 고맙습니다.
    이곳에 오래 살았어도 그런것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또 배우고갑니다.
  • profile
    나그네 2010.10.06 22:41
    20여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살때 울 마눌하고 자주 다녔던 길이네요.
    지금에서 다시보니 그당시의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아주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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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0.10.07 01:26
    아마 Lands End Trail 이란 길을 다니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저는 보고 사진만 찍고 다음을 기약하고 온 길인데요.
    위의 사진은 금문교 서쪽에 있는 추가 파킹장 근처거든요. 벙커들 있는 곳입니다. 
    아무튼 예나 제나 나그네님이야말로 보리수님과 뽄드로 붙이셨나 봅니다. 본드&걸 이름 탐나시면 싸게 드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