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팁 - 가스 세이버 - 남은 부탄가스 모으기

남은 부탄가스를 모으는 방법 - 가스 세이버(Gas Saver)

여러 종류의 부탄가스 카트리지.
왼쪽부터 220g 탈착식(막대형), 450g 나사식, 230g 나사식, 110g 나사식. 가스카트리지의 모양을 기준으로 맨 왼쪽 막대형은 '길쭉이', 오른쪽 3개는 '둥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야외에서 부탄가스 스토브난 랜턴을 쓰다보면 가스 카트리지에 어정쩡하게 가스가 남게 된다. 가스가 조금 남은 가스통(butane gas cartridge)은 다음번에 가져가기도 어려워서(남은 가스가 금새 바닥나기때문에), 결국 집에는 여러 개의 가스통이 남게 된다.






그래서 쓰다가 조금 남은 부탄가스를 한군데로 모을 때 가스세이버(Gas Saver)를 쓰면 편하다. 위 사진 속 모델은 지웍스(G-works)사의 가스세이버(gas saver R)라는 모델이다.






가스 세이버의 조절용 손잡이를 접은 모습. 아래쪽에 가스를 모아담을 나사식 카트리지를 연결하고, 위쪽에는 가스잔량이 조금 남은 가스카트리지를 연결하면 된다.






조금씩 남은 부탄가스를 모아담을 가스 카트리지에 가스세이버를 결합한 모습. 가스 세이버의 밸브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꽉 조여 잠근 후 결합하는 게 좋다.






결합이 완료된 모습.
가스가 조금 남은 부탄가스 카트리지를 가스세이버 위쪽에 결합한다. 결합을 한 뒤에는 밸브손잡이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풀어준다.
그러면 위쪽 가스카트리지에서 아래쪽으로 액체부탄가스가 흘러내려가면서 흐르는 소리가 난다. 부탄가스는 압력차이와 중력에 의해 위쪽 카트리지에서 아래쪽 카트리지로 액체 상태로 흘러내려 모이게 된다.





220g 막대형(길쭉이,탈착식) 부탄가스를 나사식(둥글이) 스토브에 연결할 때 쓰는 어댑터를 가스세이버에 결합한 모습.
길쭉이 부탄가스는 이 어댑터를 이용해 가스세이버에 연결한다.






길쭉이 부탄가스(220g 막대형)를 둥글이(110g 나사식)로 모으는 모습.






220g 막대형 부탄가스는 시중의 음식점에서 널리 쓰이기때문에 가장 많이 생산되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110g 둥글이는 시장규모가 작다보니 가격이 가장 높다.






부탄가스 100g당 가격을 비교해보면 110g 이소부탄 둥글이가 220g 일반부탄 길쭉이에 비해 8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 그러므로 길쭉이의 가스를 둥글이에 모아담아서 쓰면 경제적이다.






위쪽의 가스카트리지는 가스세이버에 결합하기 직전에 손으로 잡고 여러번 흔들어주면 내부압력이 높아져 좀더 가스가 잘 흘러나가게 된다.
아래쪽 가스카트리지는 가급적 내부압력이 낮을수록 가스를 잘 받아들이므로, 냉장고 냉동실에 5분 정도 넣어두었다가 꺼내서 가스세이버에 결합하는 게 좋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게 많은 양의 부탄가스를 한개의 부탄가스 카트리지에 모으면 폭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지나치게 많은 가스를 모아 내부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진 가스 카트리지의 바닥 한쪽이 부풀어오른 모습(냉장고 냉동실에 20분 보관후 가스를 모았다가 이렇게 부풀어 올랐다.)
이런 위험을 피하려면 가스를 가득 채울 것이 아니라 7~80% 정도만 채우는 게 바람직하다. 저울을 이용해 무게를 재면서 부탄가스를 한군데로 모으면 정확한 양을 측정할 수 있어 좋다.





부탄가스 전문생산업체인 태양산업의 자료(http://www.taeyangsun.co.kr/default.asp?menu_index=2&flag=4)에 따르면 가장 널리 쓰이는 부탄가스 4종류의 무게(질량)은 아래와 같다.

  110g 둥글이 가스카트리지의 총무게 = 199g.
  220g 길쭉이의 총무게 = 320g.
  230g 둥글이의 총무게 = 360g.
  450g 둥글이의 총무게 = 664g.





총무게에서 가스 무게를 뺀 빈 통(cartridge)의 무게는 아래와 같다.

  110g 둥글이의 빈 통 무게 = 89g.
  220g 길쭉이의 빈 통 무게 = 100g.
  230g 둥글이의 빈 통 무게 = 130g.
  450g 둥글이의 빈 통 무게 = 214g.

오토캠핑과 달리 장비의 무게가 아주 중요한 관건이 되는 백패킹에서는 가급적 작고 가벼운 게 좋으므로 110g 부탄가스가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므로 110g용 카트리지는 총무게가 약 170g을 넘지 않을 정도 선으로 가스를 채워서 가자고 다니는 게 안전하다.
이왕이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일반부탄(n-butane)을,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는 낮은 기온에서도 화력이 우수한 이소부탄가스(iso-butane)를 채워 가지고 다니는 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