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4 22:18
벌에 쏘였을 때 처치법
벌에 쏘였을 때 - 한글 자료
예방
긴팔옷과, 긴바지, 장갑, 모자 등등으로 최대한 노출 부위를 줄이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빨간색, 노란색등의 원색 옷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향수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내용을 신빙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음. 난 어제 짙은 파란색 긴팔 웃도리를 입고 향수 따윈 뿌리지도 않았다... 근데 왜 벌이 옷을 입은 내 팔뚝을 쏘았냐?
게다가 http://www.sewanee.edu/chem/Chem&Art/Detail_Pages/ColorProjects_2003/Crone/ 에 따르면 벌은 빨간색과 검은색을 구별 못하는 색맹이라고 함. 오렌지색, 노란색, 초록색은 모두 노란색으로 인식한다고 함. 사람은 800 mu to 400 mu 을 볼 수 있는 반면 벌은 650 mu to 300 mu 영역을 볼 수 있음. 인간보다 더 짧은 파장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는 말. 즉 빨간색은 볼 수 없다! 대신 자주색과 울트라바이올렛 (UV) 영역은 본다. 사람은 60개의 색을 구별할 수 있다면 벌은 4개의 색만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이다.
(별 관련 없는 상식... 보통 벌집에 6만개의 벌이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여왕벌이고 여왕벌만이 알을 낳는다. 남성 벌은 drone (드로운) 이라고 부르고 덩치는 큰데 게으르기 짝이 없다. 게다가 무척 바보스럽다. (이 글은 페미니스트가 작성한 듯?... ^^) 세번째 종류의 벌은 일벌 (worker bee) 인데 일벌은 여성이고 다만 난소 (ovary) 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서 알을 낳을 수가 없다. 대신 일벌은 애벌레를 키우고 벌집을 짓는다. 일벌만 벌집을 떠나고 꿀을 채취해 오며 화분(pollen)을 옮겨 식물의 수정을 돕는다.)
1910, 1915, 1927 년에 행해진 벌의 자연색 시력을 측정한 실험을 요약 설명한 글. 아무튼 이 글에 따르면 벌이 덤벼들 때 빨간색 망토를 뒤집어 쓰면 졸지에 벌들에게는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사라져 보여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http://www.mayoclinic.com/health/bee-stings/DS01067/DSECTION=prevention 에도 단 것 먹지 말고, 향수 뿌리지 말고, 밝은 색 옷 입지 말고... 등의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요 클리닉이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긴 하지만... 여러 색 옷을 입힌 사람들을 주루룩 세워 놓고 벌들을 풀어 누굴 쏘나... 조사해 보았을까요? 안그랬을 것 같은디...)
Bee
제가 레이크 샤보에서 본 벌의 사진을 찾아 보려고 했더니 사실상 쉽지가 않네요. 전 세계적으로 2만 종, 북미에만 4천종의 벌이 있다고 합니다. 폴리스 라인 업 정도 수준을 훨씬 넘어 서네요. (http://attra.ncat.org/attra-pub/nativebee.html) 하지만 유러피언 하니비 (꿀벌) 이 미국에서 식물 수정용으로 농업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bumble bee (범블 비)
green sweat bee (그린 스웻 비)
Think before you swat: bees remember faces
벌은 75% 정도 확실하게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다.
이상 사진들을 훑어 본 결과 어제 본 벌은 유러피언 하니비와 제일 닮았습니다... 만 그보다 조금 더 노란색이 선명했던 기억이 있네요.
Wasps
"The term wasp is typically defined as any insect of the order Hymenoptera and suborder Apocrita that is neither a bee nor ant." 와슾은 하이먼앞테라 오더, 어파크리타 서브오더에 속하면서 벌도 아니고 개미도 아닌 모든 다른 곤충들을 이르는 단어입니다. (뭔 말이여???) 우선 벌은 와슾과 다르다는 거네요.
yellow jackets 옐로우 재킷
어제 본 녀석은 이 정도로 노란 갑옷을 착용한 녀석은 아니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Yellow_jacket 에 따르면 옐로우재킷은 와슾의 일종입니다. 북미대륙에 있는 종류입니다.
hornets 호넷
호넷은 일단 사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http://en.wikipedia.org/wiki/Hornet 에 따르면 호넷도 와슾의 일종입니다. 5.5 cm 까지 자란답니다.
벌침 barbed stinger
벌침은 일단 한 번 박히면 잘 뽑아지지 않게끔 디자인이 잘 되어 있네요. 대단합니다.
벌에 물렸을 때의 치료법
1. 일단 이 벌침과 이에 붙은 독낭 (venom sac) 을 빨리 제거하면 독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독낭을 눌러 짜지 않도록 하면서,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긁어 내거나 손톱 혹은 트위저 (tweezer 핀셋) 으로 잘 긁어 내면 된다네요.
(이걸 몰랐네요...)
2. 그 다음엔 비누와 물로 쏘인 부분을 잘 씻어 냅니다.
3. 붓기를 가라 앉히려면 얼음 찜질을 합니다.
4. hydrocortisone cream or calamine lotion (하이드로코티존 크림이나 캘러민 로션) 을 바르면 피부가 빨갛게 부으면서 간지럽게 되는 것을 가라 앉힐 수 있습니다.
5. Take an oral antihistamine that contains diphenhydramine if itching or swelling is bothersome (Benadryl, Tylenol Severe Allergy) or chlorpheniramine (Chlor-Trimeton).
가려움증, 붓기가 심하면 다이픈하이드러민(diphenhydramine) 성분이 포함된 앤티히스터민(antihistamine) 알약인 베내드릴(Benadryl), 타일레놀 시비어 앨러지(Tylenol Severe Allergy) 이나 클로어-트라이머튼(Chlor-Trimeton) (클로어페니러민(chlorpheniramine) 성분) 의 약을 드세요.
6. 쏘인 부분이 가렵다고 긁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니 긁지 않도록 하세요.
만약에 벌독에 심하게 반응하는 체질이라면 의사로 부터 자가처방 주사약인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epinephrine autoinjector) (에피펜(EpiPen), 트윈젝트(TwinJect)) 을 처방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게 없다면 위급한 상황에는 응급 구조를 요청하고 응급실로 재빨리 가야겠죠. 벌독 예방주사도 있다는데 몇 년에 한 번씩은 맞아야 한답니다.
Hydrocortisone Cream (하이드로코티존 크림) 은 가려움증, 붓기, 붉은색 등의 피부 반응을 치료하는 약이군요. (http://www.drugs.com/cdi/hydrocortisone-cream.html)
Neosporin (니오스포린) 은 피부용 항생연고 (Topical Antibiotic Ointment) 인데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을 치료해 줍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니오스포린을 바르면 되네요. (http://www.neosporin.com/firstaid/neosporin.asp?sec=0&page=0)
일벌은 집과 식량을 지키기 위해 독을 사용한다. 벌의 독은 애피톡신 (apitoxin) 이라고 불리며 통증을 유발한다. 와슾의 독에는 벌의 독과는 달리 신경마비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사용해 새끼들에게 살아 있는 신선한 먹이를 주기 위해 사용한다.
애피톡신은 벌독인데 쓴 맛의 무색 액체이다. 벌독의 활성체 (active ingredient) 는 복잡한 단백질의 복합체이며 국소 염증 (local inflammation) 을 유발하며 응고억제제의 역할을 한다. 봉독은 산성 (pH 4.5 to 5.5) 이다. 꿀벌은 침을 통해 0.1 mg 의 봉독을 주입할 수 있다. 애피톡신은 에탄올 (ethanol) 로 무력화 (deactivate) 할 수 있다.
벌침에 쏘인 통증을 가라 앉히는 민간요법 (저자의 실험) - 치약과 얼음이 제일 좋았다. 그 다음으로는 파파인 (papayin. 파파야 열매의 추출물) 이 포함된 연육제 (meat tenderizer). 의약품으로는 Caladryl (진통제가 포함된 캘러민 로션) 이 좋았다. 봉침을 뽑고 5일 후에는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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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험해 보니 벌이란 놈은 벌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더군요.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것은 알리 하나 뿐인 듯...)눈 뜨고 코 베인다고 그냥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지요. 눈을 부릅 뜬 건 이미 벌이 쏘고 달아 나고 있는 바로 그 순간부터...벌침은 아마 있을 겁니다. 벌침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부어 오르고 가렵고 했으니까요. (침 없이 독을 주입하는 기법은 선비님의 업무... ㅎㅎㅎ (타인용 주석: 직업에 관한 조크...)) 쏘인 직후에도 작지만 빨간 점이 보였구요. 뱀에 물렸을 때 긁거나 독을 흡출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지식을 갓 얻은 터라 그냥 손 안대고 있었던 것이 이제 보니 최선책은 아니었나 봅니다. 워낙 작아서 긁어서 뽑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엉덩방아 찧는 속도나 힘으로 보아서는 독낭에 들은 독이 순간적으로 다 들어가 버릴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벌은 별로 얌전하지가 않아요. 맹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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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Portola Peters Creek Loop 에서 세방이나 쏘인 WASP는 이랗게 생겼는데, 몸 전체가 까맣고 아주 컸습니다.
그 때는, 독기가 가라앉는데 2달이 걸렸다는...
이번에 쏘일 때, 순간적으로 그 때 생각이 나서 처절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여러 분 들을 놀래켜서 죄송합니다...ㅠㅠ
아직도 쏘인 부분이 딱딱하게 살짝 부어있고 가렵네요. 어제는 벌 독 때문인지 하루종일 비몽사몽 했다는...ㅠㅠ -
인증샷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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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쏘고 있는놈을 걍 부릅뜨고, 아픔을 참아가면서 관찰을 했읍니까?
후덜덜 덜덜...(대단한 실험정신...)
그런데 왜 벌침이 없었지요? Re-usable? 좀 진화한 놈인가?? (수지침은 disposable?)